첫댓글침묵 21-06-29 00:49 제899회 물빛 시 토론 (2021.6.22.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고요의 힘 / 남금희
-2연 흠칫, 돌아보게 하는 소리가 있다 → 흠칫, 돌아보게 한다 3연 허물을 벗는 누에처럼/ 헝클어진 일의 가닥을 헤아려본다 – ~처럼/ 허물을 벗는 내가 있어야지 맞아떨어지는 직유가 아닐까 → 허물만 벗어 놓고 늙는다 4연 온기라고 했는데 왜 빛이 나왔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빛 그늘 – ’빛‘ 빼기 전체적으로 좋은 시 (서강)
-평소의 조르바님의 시가 어려웠는데 오늘 시는 이해가 잘 되었다 참 좋은 시라고 생각한다 (목련)
-전체적으로 좋게 읽었다 2연에서 3연 사이에 뭔가 더 있어야 되지 않겠나 라고 생각했다 그 외는 좋았다 (하이디)
첫댓글 침묵 21-06-29 00:49
제899회 물빛 시 토론 (2021.6.22.화) 저녁7시~9시 (T그룹통화)
고요의 힘 / 남금희
-2연 흠칫, 돌아보게 하는 소리가 있다 → 흠칫, 돌아보게 한다
3연 허물을 벗는 누에처럼/ 헝클어진 일의 가닥을 헤아려본다 –
~처럼/ 허물을 벗는 내가 있어야지 맞아떨어지는 직유가 아닐까
→ 허물만 벗어 놓고 늙는다
4연 온기라고 했는데 왜 빛이 나왔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빛 그늘 – ’빛‘ 빼기
전체적으로 좋은 시 (서강)
-평소의 조르바님의 시가 어려웠는데
오늘 시는 이해가 잘 되었다 참 좋은 시라고 생각한다 (목련)
-전체적으로 좋게 읽었다
2연에서 3연 사이에 뭔가 더 있어야 되지 않겠나 라고 생각했다
그 외는 좋았다 (하이디)
이오타 교수님:
*오늘 토론할 작품 네 편을 읽으면서 기분이 좋았다
네 분의 시가 마음에 다가왔다 좋다
모두 삶의 깨달음을 주는 내용들이다
고요의 힘
내가 나한테 고요한 밤에 홀로 깨어나서 한번 둘레를 봐라
낮에 봤던 익숙한 풍경이나 사물들이 밤에 보면 새롭고 낯설다
혼자 단독자로서 나홀로 있는 것을 느낀다
중요한 순간이라 생각한다
1연 고독한 단독자
2연 눈에 띄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낯익은 일상적 사물, 뻔한 것 – 가려져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존재의 모습 – 존재의 음성
내 의식이, 감각이 그쪽으로 향한다
음성은 들리지 않는데 소리는 들린다
음성 – 보이스(voice), 사람의 말소리, 인간의 마음, 의미가 담겨 있는, 인간의 것
소리 –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 신의 소리, 자연의 소리
인간의 말소리를 넘어선 다른 소리, 근본적인 소리, 초월적인 소리
3연 먹고 잠자고 – 일상성에 익숙한 우리들의 삶의 태도
일상성 - 비본래성 - 이것을 깨뜨리고 가야 진짜 본래성, 참 진리의 얼굴
헤아려본다 – 직설적이기는 하나 들여다본다
4연 내가 뽑고 버리는- 혼란스럽고 헝컬어져 있는 것 – 카오스(chaos)
돌려세우는 – 정리 정돈 - 코스모스(cosmos) 세계 - 질서
흔돈에서 질서로 가는 것이 → 고요의 힘
인간, 생명
우주의 존재자들
생명 – 굉장한 코스모스, 질서로 태어난다
나이 먹고 늙어가면서 점점 무질서 쪽으로 간다
우주의 모든 물리적 현상은 열역학 법칙 - 엔트로피(entropy)
무질서도 증가하는 것 – 우주의 나이
건강한 생명 – 헝클어진 매우 혼란으로 가다가
역 엔트로피 - 질서를 찾아가는 것
잠잘 때 꿈꾸는 것 – 무의식 속에서 헝클어졌던 것을 분류해서 질서 있게 꽂아놓는 것
고요의 힘이란
혼돈에서 질서로 – 자기를 돌려세우는 힘
이 시의 제목, 이 시의 주제가 아니겠나
한밤중 – 중요한 시간
한밤중 잠에서 깨는 것 – 상징적으로 소중한 경험, 시간, 계기
서정주 / 삼경(三更)
꽃잎 하나가 절벽으로 떨어진다
황진이- 청산리 벽계수야 -
하이데거 철학으로 넓고 깊게 해석한 에세이
대구문학, 미학의 세계
전영숙 선생이 지적한
2연의 흠칫, 돌아보게 하는 소리가 있다 – 안 고치고 그대로 괜찮다
4연 뿜어
내는 온기
그 빛 그늘 - 이미지상으로 조금 걸리긴 하다 생각해보면 좋겠다
고요의 힘 – 역 엔트로피
깨달음을 주는 좋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