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절망둑은 망둑어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학명은 Acanthogobius flavimanus 이다.
몸길이 20cm 가량이고 길쭉하다. 앞쪽은 원통형이고 뒤쪽은 측편하여 눈이 작다. 몸빛은 옅은 황갈색 또는 회황색이며 옆에 약 5개의 불분명한 회흑색 무늬가 있다. 몸에는 빗비늘이 덮여 있으며, 내만성 어종으로 밀물과 썰물이 만나는 하구에 모여 산다. 한국과 일본에 서식하며 맛이 좋다.
집필자 : 김기형(金基珩)
갱신일 : 2010년 11월 11일
정의
봄철 산란 후의 문절이가 맛이 없어지듯이 한 시기가 지나면 쓸모가 없어진다는 뜻을 담은 속담.
내용
문절이의 원래 이름은 문절망둥어이다. 문절 망둥어는 초여름부터 활발한 먹성을 보여 몸이 비대해지도록 큰 입으로 게걸스럽게 먹이 활동을 하는 탐식성 때문에 누구나 쉽게 낚을 수 있어 “바보도 낚는 망둥어”라는 말까지 생겼다. 가을이 되면 차츰 깊은 바다로 내려가기 때문에 초가을에 기수 지역에서 낚이는 망둥어가 씨알이 굵고 가장 맛이 좋다. 그러다가 봄철에 산란을 하는데, 산란 직후의 문절 망둥어는 맛이 없기 때문에 개를 주어도 먹지 않는다는 속담이 생겨난 것이다. 결국 무엇이든 때가 있는 법이라는 말이다.
유사속담
비슷한 속담으로 “3월 넙치는 개도 안 먹는다.”가 있다. 넙치의 제철은 10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로 늦가을과 겨울이 가장 좋다. 봄철 산란 후에는 맛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비유해 생겨난 속담이다.
참고문헌
한국속담·성어 백과사전1-속담 편 (박영원 외 편저, 푸른사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