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닦으면 스스로 빛난다.(암 다스/라메슈와 다스 지음) 」 중에서~,
집착에서 벗어나는 한 가지 방법은 자신의 삶에 대해 중립적인 관찰자가 되기 위해 목격자 의식을 배양하는 것입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동양의 영성을 가르치고 전 세계에 영성의 시대를 연 리처드 앨퍼트(Richard Alpert)에 의하면 당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은 카르마에 의해 당신이 끌어안고 있는 것들과 당신의 집착을 불태우기 위해 고안된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몸이 바로 나라는 생각 때문에 각종 사고나 질병에 걸리면 괴로움을 일으킵니다. 우리의 육체는 시간에 얽매여 있으며 시시때때로 일어나는 사건 사고는 피할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있을 뿐입니다.
오늘은 지금 여기에 현존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책 <닦으면 스스로 빛난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 지금 여기에 살기
당신이 만약 유일자(唯一者)와 아주 얇은 베일로만 분리된 진화한 영혼이라면 깨달음은 거의 즉각적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여기저기에 마음을 주고 끌려다니는 잠정적인 구도자로서 자신의 참자아가 어디에 있는지 지속적으로 상기시킬 필요가 있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푹 빠져서 살아가기 때문에 영적 요소는 그들과 무관합니다.
그들은 겉으로 보이는 현실 뒤에 영적 차원이 있다는 것울 전혀 감지하지 못합니다. 자신이 환상(幻像)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하면 당신이 진짜라고 생각한 모든 것은 환상으로 보일 것입니다. 우리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우리의 관점에서 봅니다. 위대한 영적 스승인 구르지예프(Gurdjieff)는 "당신 자신이 감옥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채 스스로 자유롭다고 생각하면 감옥에서 탈출할 길은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구르지예프는 우리가 저마다 마음의 습관이라는 감옥에 갇혀 살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깨어나는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던 현실이 단지 상대적일 뿐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한 현실에서 다른 현실로 이동하는 것 뿐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마음이 만들어 내는 창조물들에 자신을 빼앗겨 버립니다.
차분하게 안정된 마음으로 살아가면 우리는 그렇게 무거운 카르마를 창조하지 않게 됩니다. 마음을 길들이는 과정은 역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모든 것을 가지려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마음의 층을 벗는 것은 양파 껍질을 벗기는 것과 같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본질에 다다를 때까지 껍질을 모두 벗겨내야 합니다. 영적인 여정은 당신 자신 바깥의 어떤 것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찾는 그것은, 이미 당신 안에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그것을 순수한 불성(佛性)이라고 하며,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곳은 우주와 조화를 이루는 완전한 자각의 공간입니다. 신의 충만한 영이 우리들 각자 안에 있습니다. 당신은 인간으로서 경험을 하는 영적 존재이지 경험 자체가 아닙니다. 당신의 삶의 경험은 신께 나아가기 위한, 자유로워지기 위한 도구입니다.
당신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드라마를 지켜보십시요. 에고(ego)를 초월할 만큼 마음을 고요히 하면 돌아가는 세상이 어떠한지 내면의 소리를 듣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자기 자신과 모든 존재를 참을 수 없는 연민으로 지켜보십시요. 지켜보는 것은 목격자 의식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을 포함하는데 그것은 영혼계에서 오는 것입니다. 일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그 일 자체이자 그 일을 지켜보는 관찰자입니다.
지켜보는 자는 평가하지 않으며 당신의 행동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것들을 기록할 뿐입니다. 그러면 당신의 삶 전체가 명상 행위가 됩니다. 명상은 단순히 방석 위에 앉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 있는 연습입니다.
◈ 카르마는 그저 거기애 있을 뿐
깨달음의 게임은 바로 이 순간 당신이 있는 삶의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그것은 삶의 어떤 부분을 거부하거나 떠나는 것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깨달음의 게임은 우주의 법칙에 따라 살아감으로써 당신의 삶을 모든 수준에서 조화롭게 영위하는 일입니다. 당신의 카르마는 과거의 행위들에 근거하여 당신의 삶 속으로 일어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당신은 자신이 행하는 쇼의 스타로서 살고 있기 보다는 신이 연출하는 연극의 배우로서 연기(演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카르마를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바꾸어야 할 것은 그것에 대한 당신의 집착입니다. 집착은 당신을 제한된 현실에 가둡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지금과 달라지기를 바라는 애착은 그들을 그 상태 그대로 머물게 할 뿐입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허용하고 사랑하십시요. 그러면 그들은 변화될 수 있습니다. 끌어당김을 통해서든 밀쳐냄을 통해서든 당신의 인식이 무엇인가를 붙잡는 순간 당신은 카르마를 창조하게 됩니다. 하지만 끌림이나 밀쳐냄과 동일시 되지 않은 채 단지 알아차림에 따라 일어나는 행위는 카르마를 창조하지 않습니다. 카르마는 집착의 행위에 따르는 잔류 효과입니다. 집착이 없으면 카르마가 없습니다.
지켜보는 자가 되는 습관을 들이면 상황을 바꾸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목격자 의식을 계발함으로써 당신은 자신의 정체성을 에고에서 영혼으로 옮기게 됩니다. 영혼은 몸을 입고 태어나고 죽는 윤회를 목격합니다. 당신이 지켜보는 자로서 살아가면 당신의 영혼은 감정과 욕망, 그리고 당신의 경험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욕망이나 태도, 어떤 다른 것들과도 자기 자신을 동일시 하지 않게 됩니다.
그때 당신은 당신이 벌이는 인생쇼를 단지 지켜보기만 하게 됩니다. 내면의 지켜보는 자에게 더 귀를 기울일수록 다른 사람들의 판단과 기대에 따라 사는 짓을 더 잘 멈출 수 있습니다. 만사를 한 영혼으로서 보면, 모든 것이 변화됩니다.
우리들 각자에게는 고유한 카르마적 곤경이 있기 마련이고, 저마다 해야 할 독특한 일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카르마를 자기 자신과 동일시 하더라도 카르마 자체가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나다" 라고 할 수 있는 나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켜보는 자로서 더 많이 깨어 있을수록 카르마는 그저 거기에 있을 뿐입니다.
◈ 육체는 신과 하나 되기 위한 수단이다
자신과의 관계는 자신의 몸을 돌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일에 책임을 지는 일입니다. 몸은 영혼의 성전(聖殿)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이 지구에 몸을 입고 살아가기 위한 도구이고, 온전히 깨어있는 의식적인 존재가 되어 신과 하나 되기 위한 수단입니다. 당신은 이 순간에 거주하면서 영혼과 접속된 상태로 머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수행을 통해 영의 세계에 조율될 수 있으므로 저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여러 방법들을 탐색해 봐야 합니다.
대부분의 전통에서는 앞으로 나아가고 진보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수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내키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명상을 하면 생각이 어떻게 한계를 부여하고 존재를 색칠하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명상에 대한 저항은 당신이 스스로 갇힌 일종의 정신적 감옥입니다. 신성(神聖)은 모든 생명체의 영혼과 우주 전체에 존재합니다.
신(神:God))은 시대와 나라와 종교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려왔습니다. 수행에 영감을 주는 세계 여러 종교들의 위대한 성자들의 말씀들을 찾아 읽으면서 음미하고 새겨 보십시요. 우리는 우리의 삶이나 존재에 대해 직관이 아닌 머리로 사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온갖 것에 대해 생각하고 실제로 거기에 도달하기 전에 의식의 다음 단계를 마음에 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생각으로 우리 자신보다 항상 조금 앞질러 갑니다. 우리는 대체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하루를 살아갑니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 충만하게 여기에 있기 이전에 우리 자신에 대한 새로운 모델들을 끊임없이 창조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적절한 수행법이 나중에는 더 이상 유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열린 상태를 유지하고 당신의 내면에서 진행되는 미묘한 변화와 균형 감각에 귀를 기울이십시요.
영적 스승인 구지르예프는 알람 시계가 울려 한 순간 깨어날 수 있지만 나중에는 알람 시계가 울리는 동안에도 잠에 빠져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깨워 줄 새로운 알람 시계를 계속해서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한 순간 깨어 있다가도 다음 순간에는 그렇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나는 깨달을 수 있어" 라고 말하는 당신의 에고는 깨어나는 과정에서 죽거나 사라질 에고임을 이해 해야 합니다.
당신이 깨달으려고 하거나 신께 더 가까이 가려고 하는 것조차 당신의 과거 행동들에 기인한 경향성이며, 과거의 당신이 지금 영적 수행을 하도록 당신을 준비시킨 것입니다. 가슴을 열고 순수한 현존(現存) 상태가 될 때까지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그 순간에 다 소모시키고 찌꺼기를 남기지 마세요. 그러면 당신은 도(道) 안에서 살고 있으며, 당신이 가는 곳마다 도(道)가 함께 할 것입니다.
☞ 여기에 오시는 모든 분들이 지금 이 순간의 시간에 현존(現存)하는 관찰자 지킴이가 되시며 성불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