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25(토)일 춘천모임(4.14)에 대비하여 김동기 회장과 박동구, 권혁성등 4명의 회원이 행사 장소를 미리 둘러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동구 회원은 행사 당일 집안의 시제(時祭)가 있어서 참석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함께 가보자고
강권하여 가게 됐으며 권혁성 회원(자타가 인정하는여행 전문가)은 마침 쉬는 시기라 여유가 있어서 행사진행에 대한
고견을 듣기 위해 정중히(?) 초빙하여 모시게 된 것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먼저 부천에서 오는 박공을 8시경 영등포구 신길역에서 픽업한 후 구리역에서 나머지
두 회원을 만나 춘천으로 출발했습니다. 휴일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출퇴근시에는 경춘가도의 트래픽잼이 대단한 줄 익히
알고 있었지만 더욱이 당일은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고속도로가 너무 막혀서 혼이 났습니다. 어쩔수 없이 국도로 옮겨 이동
했으나 거기서도 군데 군데 막히면서 시간이 지체됐는데 회원님들도 당일에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출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11시면 충분히 도착할 거리를 12시 넘어서야 삼악산 케이블카 탑승지점에 겨우 도착했네요~ ^^
삼악산 케이블 카 단체 탑승은 18,400원이며 갈때 15분 + 올때 15분 도합 30분이 소요되나 반환지점에 도착하여 사진 촬영,
의암호와 주변 경치 관람 시 약 1시간~1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이라고 합니다. 당일 아침 우리가 이곳에 10시까지 도착하면
춘천시에서 지원하는 문화해설사가 나와서 먼저 의암호에 대하여 약 10여분간 설명할 것이며 단체 사진촬영 후 케이블 카를
탑승하고 삼악산 방향으로 갔다 올 예정입니다.
삼악산과 의암호 단체 관람을 마치면 타고 온 차량을 이용하여 약 30분 거리에 있는 소양강 댐 아래의 춘천 샘밭막국수로
이동하겠습니다. 문무회 이름으로 야외 식탁을 예약해두었는데 늦어도 12시까지 도착해달라는 음식점 주인의 주문입니다.
4명 단위 한 식탁으로 7상을 예약했는데 팀별로 편육(19,000), 막걸리 1개(4,000) 섞어부침개(9,000), 막국수(각 1개 또는
곱배기 2개 중 선택)가 나올 예정이며 가능하면 남자, 여자 따로 나눠서 앉고, 메뉴는 팀별 기호에 따라 조정가능합니다.
식사 후 1시 반경 약 30분 거리에 있는 오음리 고개 너머에 위치한 청평사로 이동하겠습니다. 만약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방문을 꺼리시는 회원님들은 주차장 인근의 <청평산장(033-244-0580)> 에서 차 한잔하시며 담소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청평사는 통상 배로도 이동할 수 있는데 가뭄이 계속되어 현재는 운행이 중단된 상태이며 이와는 상관없이 우리는 차를
갖고 왔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에다 <청평사> 또는 <청평사주차장>을 치고 가면 됩니다.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0.5~1Km
거리의 청평사로 이동해 도보로 올라가면 여기도 춘천시 문화해설사가 나와 사찰에 대하여 잠깐 설명해 줄 계획입니다.
청평사 입장료는 2천원인데 경로우대, 국가유공자는 그냥 입장하시면 됩니다.
약 30분~ 40분 정도 사찰을 둘러보고 사진촬영도 한 후 오후 4시경 약 40분 거리에 있는 춘천 중심부 공지천으로 이동합니다.
공지천 산보 및 사진 촬영에 앞서 <에디오피아참전기념관>에 주차를 하고 문화해설사로 부터 6.25 당시 이역만리의 아프리카
황제의 나라 에디오피아가 우리를 구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하여 도와주었던 얘기들을 잠깐 설명 들을 예정입니다.
이후 공지천따라 산보를 하다가 6시경 < 산속에 닭갈비>(춘천시 옛경춘로 562-22) 로 가서 석식을 하게 되어 있는데 춘천시
초입에 식당이 있어서 상경하는 시간을 조금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들 철판구이 닭갈비로 약주 한잔 한 후 얼큰해지면
된장국 / 밥이나 막국수 중 선택해서 드시면 됩니다.
이곳에서 저녁 일곱시경 서울로 출발하면 모든 행사가 종료되겠습니다. 금요일 당일 기상은 오전에 구름낀 상태로 맑은 날씨이며
오후에도 구름 낀 흐린 날씨지만 강수확률은 30%(다음날 토요일 오전에 비) 로서 비는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온 섭씨 6~21도, 습도 40%, 바람 2m/s 로서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따뜻한 날씨입니다
P.S : 저희는 춘천 정찰 후 인접 홍천에 별장을 마련하여 제 2기 신혼생활(?)을 하고 있다는 정재호 公을 찾아 나섰습니다
홍천 외곽의 인제 방향으로 나가는 산골에 터를 잡았는데 모두 다 익히 알다시피 오로지 가족의 건강 회복을 위하여
산촌에 집을 사서 보수한 후 조그맣게 농사를 짓으며 살고 있습니다. 산 골짜기를 따라 약 500m 쯤 외길을 올라가다 보니
산 중턱 부근에 띄엄 띄엄 독립 가옥이 줄지어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마지막 부근의 삼림이 우거진, 공기 맑은 곳에
이들 부부가 정겹게 살고 있었습니다.
사모의 모습도 아주 밝아 보였고 또 본인들도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회원들의 마음을 담아 조그마한 선물을
드렸으며 개 2마리를 키우면서 농사짓고 사는 재호의 모습에 생경함과 함께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5월 쯤 놀러 오시고
싶은 회원분들이 계시면 몇 분이서 짝을 지어 아무 때나 미리 연락하고 오시라는 어부인님의 말씀을 추가로 전해드립니다.
오랫만에 만난 반가움에 즐겁게 환담하다 보니 너무 늦어서 저녁 식사를 하고 가라고 당부했지만 감사한 마음만 전하고
우리끼리 먼저 나왔습니다. 아무쪼록 지금처럼 정공 부부가 건강하게, 그리고 오래 오래 늘 행복하기를 기원드리면서
가족들이 기다리는 서울을 향해 바쁜 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첫댓글 사무총장께서 수고가 많네유~
화이팅~
고맙습니다. 권공의 적절한 충언에 감사드립니다
대단히 수고많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나들이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임공께서 어부인과 함께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