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정부 사이에 셔틀 외교가 다시 시작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셔틀 외교(Shuttle Diplomacy)란 양국의 정상이 양국을 오가며 벌이는 외교 방식을 말하는 것으로, 양국 간 정례 실무 회담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아무 때든지 서로 오가면서 양국 및 국제 관계의 현안에 대하여 양국의 상호 국익을 위하여 협의하자는 취지일 것입니다. 한마디로 '소통의 협력 관계'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 간에 관계가 거의 불통 상태였지요. 냉각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막힘 보다는 아무래도 트이는 형편이 훨씬 유익할 것이라는 관점입니다. 막히면 서로에게 득될 것이 없는 것이지요. 그럴바에야 소통하는 편이 낫습니다.
북한의 끊임 없는 안보 위협, 고물가를 치닫고 있고 산업의 위축으로 고용 불안이 짙어지고 있는 경제 상황, 그리고 전쟁으로 인한 식생활의 불안정 상태 등등 이제는 한국이 홀로 이 난관을 헤쳐 나가기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현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안목에서 가까은 일본과의 협력은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지정학적인 권력 구조면에서 러시아와 중국, 거기서 북한으로 이어지는 공산주의 사회주의 권력의 축과 미국에서 시작하여 태평양을 건너 일본에 이어지고 그 축이 우리 대한민국과 함께 연결되는 자유 민주주의 권력 체계의 축이 맞다아 서로 대치하는 형국을 이루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두 축이 힘의 균형을 이루려면 우리 대한민국은 일본과 협력 관계에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안보가 불안정하고 일본과의 불협으로 인하여 경제적인 손실도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번 셔틀 외교가 굴욕적이다, 굴종적이다, 친일적이다 하는 비난도 있지만 현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국익 차원에서는 셔틀 외교의 물꼬를 튼 것이 바람직한 조치였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국권과 국격의 대등한 차원에서 한국과 일본이 서로 동반자의 위치로서 협력해 나간다면 잃는 것 보다는 얻는 것이 분명히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이 파트너십(partnership), 즉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화평의 관계로서 서로를 지켜주며 서로의 발전을 위하여 힘을 나누는 선한 관계를 이끌어 가기를 바랍니다.
북한은 우리가 화평을 원하지만 계속 싸우려듭니다. 같은 민족으로 싸워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행복을 빼앗겠다는 야욕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는 화평을 원할지라도 내가 말할 때에 그들은 싸우려 하는도다"(시편120:7).
대한민국에 대하여 일본도 언제나 방심의 대상은 아니지요. 언제까지나 경계의 대상입니다. 그리고 경쟁 관계입니다. 그렇지만 일본이 당장 우리와 싸우려고 대들지는 않지요. 일본의 진심을 주시하면서 현실적으로는 서로가 필요한 관계이므로 상호 협력하여 안보와 경제, 문화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과제들을 비롯하여 글로벌 어젠다에 관해서도 협력하여 서로에게 득이 될 수 있도록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글로벌 어젠다(Global Agenda)는 국제적인 의제, 즉 국제적인 현안을 의미하지요. 기후 변화, 식량 문제, 자연 재해 등등의 세계가 공통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지구상의 문제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은 성경의 가치를 존중합니다. 북한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성경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는 나라는 자유와 평화를 아울러 존중합니다. 이런 나라들이 올바르고 선한 가치를 추구합니다. 의와 화평의 관계를 존중하지요. 그것은 하나님의 속성이기 때문입니다.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시편85:10).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앙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지 않는 나라는 서로 화평한 관계에서 서로의 유익을 위하여 협력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그 육신을 인류의 속죄를 위한 희생 제물이 되게 하셔서 하나님과 원수된 인류를 하나님과 화평의 관계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그 화평의 주님이시자 왕이십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에베소서2:14).
화평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국과 일본이 이번 셔틀 외교의 재개를 계기로 계속적인 화평의 관계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