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을 부세요』(이장희 작사/작곡)는 「정미조」가 1975년
발표한 그녀의 대표 곡 중 하나 입니다. 그런데, 이 곡이 '인기
차트'에서 1위를 달릴 무렵, 퇴폐적(頹廢的)이라는 이유로
금지곡(禁止曲)으로 지정됩니다.
이 노래 어디에도 퇴폐((頹廢)가 숨어 있는 지 아무리 찾아보려
해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중앙정보부'가 막강했던
그 시절에는 기준이라는 게 모호하고, 심의 과정에서 선언하고
나면 그 이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죠....
아마도 "대마초 연예인" 이라는 낙인이 찍힌 '이장희'가 만든 곡
이어서 금지곡 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정미조」(1949년생)는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였습니다.
노래 잘하는 미술학도였던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던 1972년
'패티 김'의 추천으로 "개여울"이라는 곡으로 가수 데뷔를 합니다.
그리고는 '제2의 패티 김' 이라 불리며 인기 몰이를 합니다.
1979년 「정미조」는 불현듯 "붓을 쥐고 있어야 할 손에 마이크가
잡혀 있더라."고 느끼며, 돌연 가수로서의 은퇴를 선언합니다.
그리고 미련 없이 프랑스 유학 길에 올랐습니다. '파리 국립장식
미술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1993년 파리 제7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93년부터 「정미조」는 수원대학교 조형 예술학부 서양화과에서
교수를 지내다 정년 퇴직을 하였습니다. 교수로 재직 중 일 때에
'콘서트 7080'에 출연한 적은 있으나, 가수 생활을 하지는 않았고,
2016년에는 37년 만에 가수로 복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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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고 싶을 땐 두 눈을 꼭 감고
나즈막히 소리 내어 휘파람을 부세요
외롭다고 느끼실 땐 두 눈을 꼭 감고
나즈막히 소리 내어 휘파람을 부세요
휘파람 소리에 꿈이 서려 있어요
휘파람 소리에 사랑이 담겨 있어요
누군가가 그리울 땐 두 눈을 꼭 감고
나즈막히 소리 내어 휘파람을 부세요
휘파람 소리에 꿈이 서려 있어요
휘파람 소리에 사랑이 담겨 있어요
누군가가 그리울 땐 두 눈을 꼭 감고
나즈막히 소리 내어 휘파람을 부세요
나즈막히 소리 내어 휘파람을 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