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사이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노래 민요(民謠). 즐겁게 놀 때뿐만 아니라 일을 할 때 그리고 슬픔을 견딜 때도 항상 노래, 민요가 함께했다. 이렇게 우리의 삶과 생각,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무형유산 민요를 모아놓은 곳이 있다. 바로 서울우리소리박물관으로 2만여 명을 만나 담아낸 우리의 소리인 민요를 모으고 다듬어 누구나 편안하게 보고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지상 1층부터 지하 2층까지 총 3개 층에 거쳐 만날 수 있는 전시실 곳곳에는 주제별로 스피커와 헤드셋이 비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민요를 들어볼 수 있었다.
제주민요(Jeju Folk Songs)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2020년 가을 특별전으로 진행했던 <조영배 기증 제주민요 특별전 너영나영>을 만날 수 있었다. 제주도는 논이 적고 밭이 많아 <밭밟는소리>, <밭매는소리>등 밭농사민요가 발달하였고, 해녀들이 물질하면서 부르는 <해녀노래>도 생겨났다. 이렇듯 제주 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있는 향토민요는 음악적으로 호흡이 길고 선율이 아름다우며 노랫말은 제주어가 풍부해 문학성도 뛰어난 표현이 많다.
조천, 성읍 지역을 중심으로 육지에서 유입되어 전승되면서 제주도의 대표적인 민요로 알려진 통속민요 <오돌또기>, <이야홍> <너영나영>, <산천초목>, <봉지가>, <신목사타령> 또한 들을 수 있었다.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상설전시실을 만날 수 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상설전시
우리소리로 살다(Live in Korean Folk Songs)
1. 일과 우리소리(Work and Korean Folk Songs)
농사를 짓거나 고기를 잡을 때 등 일을 하면서 부르던 민요, 노동요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이다. 박자에 맞춰 부르는 노래를 부르며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루함을 달랬다. 방아를 찧거나 맷돌을 돌릴 때, 물레질하거나 베를 짜서 옷을 지을 때 등 집안일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와 전통사회에서 가장 중요했던 농사를 지으면서 부르는 들판의 노래 그리고 한강 하구에서 마포나루까지 땔감이나 해산물을 실어 나르던 시선배의 여정을 따라 웅장하고 경쾌한 어로요를 들을 수 있다.
벼농사는 한해살이를 좌우하는 중요한 일로 논 삶는 소리, 모 찌는 소리, 물 푸는 소리, 모심는 소리, 농사장원례 소리, 벼 베는 소리, 방아 찧는 소리 등 그림을 터치해서 각 농사 과정에 맞는 노래를 들어볼 수 있다.
2. 놀이와 우리소리(Play and Korean Folk Songs)
전통사회에서는 중요한 명절 때마다 성대한 민속 축제가 열렸다. 어른들은 정초에는 액운을 막고 좋은 일이 생기기를 기원하며 노래를 불렀고, 추석날 밤에는 강강술래를 부르며 풍요를 기원했다. 아이들은 주로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이러한 놀이와 관련된 노래 일부는 다듬어져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있다.
3. 의례와 위로의 우리소리(Ritual, Consolation and Korean Folk Songs)
하나는 지친 삶을 어루만지고 위로해주는 것은 민요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 전통 장례풍습으로 마을 사람들은 장례를 치르는 과정 내내 노래를 불렀는데, 이는 이승을 떠난 망자의 영혼을 달래고 남아있는 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내용이었다.
4. 우리소리의 계승(The Succession of Korean Folk Songs)
향토민요는 1950년대까지 전승되어 오다가 이후 1960년대 급속히 진행된 산업화와 마을 공동체 해체로 인해 점차 소멸하여, 오늘날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몇몇 종목을 제외하고는 기록으로만 남아있고 듣기 어려운 노래가 되었다.
엽서의 빈칸을 채워 완성하는 나만의 노래엽서가 스탬프와 함께 비치되어 있다.
지하 2층에서는 민요를 담은 음반을 들어볼 수 있다.
지하 2층 영상감상실에서는 대형스크린을 통해 소장 향토민요를 활용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볼 수 있다.
2022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특별전
<ARARI: 우리의 삶이 아라리요>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노래 아리랑. 강원도 일대에 널리 퍼진 <아라리>와 강원도 중부내륙지역에 분포하는 <자진아라리>는 아라랑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조금 느린 세마치장단의 아라리는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여성은 밭을 매거나 길쌈을 하면서, 남성은 나무를 하거나 모심기를 할 때 불렀다. 자진아라리는 아라리보다 다소 빠르고 독특한 엇모리장단으로 강원도 중부 내륙 지역에서 널리 불렸다.
영화 <아리랑> 포스터 (1957). 나운규 타계 20주기 추모작.
아리랑은 나운규가 1926년에 제작한 영화 <아리랑>이 성공하면서 확산하였다. 이후 한국인의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해 나갔고, 2012년에는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창덕궁 돈화문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민요를 들으며 우리 민족의 삶과 정체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진솔한 삶의 모습을 담고 있는 민요가 궁금하다면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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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리소리박물관(Seoul Museum of Korean Folk Music)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96
- 전화번호 : 02-742-2600
- 관람시간 : 09:00~18:00 (토요일 09:00~19:00)
- 입장료 : 무료
- 휴무일 : 월요일, 1월 1일
- http://gomuseum.seoul.go.kr/sekm
<해당 기사는 2022년 11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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