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픈 상처를 딛고선 거제도(계룡산)에서
< 2014년 제11차 정기산행 거제 계룡산 >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4년 03월 20일(목) 맑음
♣ 산행 명칭 : 계룡산(계룡산 566m)
♣ 산행 장소 : 경남 거제시 신현면
♣ 참여 인원 : 41 명
♣ 산행 경비 : 30,000원 /인
♣ 산행 시간 : 약 4시간 (11 : 30 ~ 15 : 30)
♣ 산행 코스 : 구천댐 상류 들머리 → 선자산 → 고자산치(포로수용소 잔해) →통신탑 → 절터 → 계룡산 → 공설운동장 약 10 km
♣ 특기 사항 : 동족상잔의 아픈 상처를 딛고 조선 강국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는 거제조선소를 바라보며 민족의 우월성을 일깨워 개발하여 오늘날 번영의 터전을 이루게 해 준 지도자의 영도력에 또다시 깊은 감명을 받은 날이다.
◆ 산행 안내
▣ 거제도(巨濟島)
거제도는 국내에서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으로 가장 긴 해안선을 갖고 있으며 총면적 399.3㎢에 부속 섬 6060여 개를 안고 있다. 95년 장승포시가 통합되면서 섬 전체가 시로 승격한 거제도는 6.25 동란 때는 포로수용소가 들어서는 우리 민족의 쓰라린 역사의 현장이었지만, 지금은 삼성과 대우 조선소가 들어서는 등 산업도시로서 번영하고 있는 섬이다. 수난과 번영의 역정을 거듭해 온거제도는, 앞바다는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섬 안은 자연미 넘치는 산야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접경지들, 늘 맑은 색조를 띠고 있는 바다, 그리고 섬 안에 솟아 있는 수많은 산 등, 육지의 그 어느 고장 못지않은 자연을 지니고 있다. 그중 특히 거제 해금강 관광의 전진기지로, 계룡산(566m)을 비롯하여 옥녀봉(555m), 산방산(507m), 노자산(565m), 앵산(507m) 등 500m급의 크고 작은 산들이 솟아 봄을 맞이하기에 최적의 장소들이다.
▣ 계룡산(鷄龍山 566m)
거제도의 중앙에 우뚝 솟은 계룡산은 북으로 대금산 동쪽으로 옥녀봉, 남으로 가라산과 노자산, 서쪽은 산방산이 계룡산을 향해 조아리고 있는 신하처럼 국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웅자를 드러내고 있는 계룡산은 산 정상의 모양이 닭 벼슬과 같이 생겼고 몸뚱이는 용같이 생겼다 하여 계룡산이라 한다. 북극성을 향해 비상하는 형국을 한 이산은 닭의 울음소리가 하늘나라까지 울려 퍼지고 있는 듯 기상이 장엄하다.
해발 566m의 계룡산 정상에 오르면 의상대사가 절을 지었던 의상대와 불이문 바위, 장군바위, 장기판 바위 등이 있고 6.256.25 동란 시 포로수용소 통신대의 잔해가 남아 있다. 봄에는 진달래, 가을이면 억새로 비경을 자아내고 있다. 이곳 향토사학자들은 '계룡산하 구백만(鷄龍山下 九百萬)'이라고 표현한 〈정감록〉의 계룡산은 거제도에 있는 계룡산을 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6.25 때 충청도 계룡산에 피난 갔던 수많은 사람들은 피해를 입었지만, 이곳 거제 계룡산은 많은 주민과 피란민, 포로들까지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었기 때문이라 한다.
(한국의 산천)
▣ 선자산(扇子山 507m)
계룡산 줄기 남쪽의 산으로 신현읍과 거제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현에서 구천계곡 쪽으로 들어가 수자원개발공사를 지나 삼거리 윗담마을에서 오르면 된다. 가을에는 단풍나무가 아름답고 자작나무와 참나무가 무성하며 계곡물이 맑고 깨끗하다. 이이 계곡 물들이 굽이굽이 모여 구천댐 물을 이루고 있다. 명진 남동쪽과 삼거리(三巨里)를 경계하는 높이 522m의 거제도 다섯 번째의 높은 산이다. 북서는 계룡산, 동남은 옥녀봉으로 연결되어 부채모양의 아름다운 명산이다.
◆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진달래가지에 핀 봄소식이 살 같이 지나가는 세월의 아픔을 말하여 주는데 오랜만에 예약한 산토끼와 함께 자루 하지 않게 천리 길을 달려 당도한 거제도, 사위는 바다로 둘러싸인 여유롭고 아름다운 풍경이고 천변만화의 바위산을 오르는 변화와 스릴이 배려해 주는 사람들 틈 사이로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 산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