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가 이룬 일" (마태 11,19)
세대(generation)간의 갈등이 첨예한 시대입니다. '라떼'(나 때에는)를 좋아하고 제 생각만을 고집하는 이들, 나이 어린 직원에게 강요하는 어른들을 젊은이들은 소위 '꼰대'로 부릅니다. 반대로 윗세대는 젊은 세대를 자신만 생각하고 예의가 없어서 소위 4가지(싹수) 없는 아이들이라고 판단합니다.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도 한 세대의 평가와 판단을 받습니다. 적어도 그 세대에 있어서 피리를 불었으며 춤을 췄어야 했고, 곡을 했다면 가슴을 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혜가 이룬 일"은 그러한 세대의 판단과 평가에 휘둘리지 않았습니다.
대림 시기 안에서 우리는 주님의 오심을 기다립니다. 이 시간은 내가 생각하는 하느님이 오시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내 머릿속의
내가 판단하고
내가 평가하고
내가 정한
주님의 오심이 아닌,
모든 세대와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신 주님을 기다렸으면 합니다.
+ 나의 주님이시지만 내가 생각하는 주님이 아닌 그분을 기다리는 대림 시기가 됩시다.
<사랑으로 열며...>
+ 하느님, 새 하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나의 주님'이 아닌 '모두의 주님'임을 되새기며,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사랑을 심으며...>
- "지혜가 이룬 일"(마태 11,19)
<사랑을 일구며...>
-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며, 결심했던 내용 적어보기
<사랑을 나누며...>
- 성탄 때까지 결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청하며 주모경 바치기
<사랑을 꿈꾸며...>
+ 전능하신 하느님,
하느님 백성이 다시 오실 외아드님을 깨어 기다리오니
구세주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저희가 등불을 밝혀 들고 깨어 있다가
그분을 맞이하게 하소서.
첫댓글 세상은 '나와 너, 우리가 함께' 머무를 때 이루어지는 공동체입니다. 지금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며 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세상에 누가 있는지 잠시 돌아보는 하루가 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또한 그곳에서 흐뭇한 미소와 웃음과 기쁜 삶의 목소리가 들리는지 잠시 귀를 기울여 보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인생이 누구에게나 "아, 살맛나는구나~^^"하는 행복한 외침이 전해지고 들릴 수 있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