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3관왕 홍승연(수원시청)
▲ 대회 2관왕 홍성찬(세종시청)
톱스핀을 잘 구사하는 홍승연(수원시청)이 2020 한국 실업테니스연맹전 및 전국종별테니스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홍승연은 18일 강원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박소현(성남시청)을 2대0(6-0 6-0)으로 이겼다.
홍승연은 톱스핀으로 올해 실업 무대에 데뷔한 박소현을 제압했다. 단체전과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홍승연은 대회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홍승연은 "코로나기간중에 착실하게 훈련한 결과 4년만에 실업대회 정상에 섰다"며 "최영자 감독님,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승연은 "상대가 빨리 치는 스타일의 선수였고 10살이나 차이가 나서 결승전은 부담스러웠다"며 "볼 하나하나에 집중해 잘 치자고 마음을 먹은 것이 통했다"고 말했다..
홍승연을 지도한 수원시청 최영자 감독은 "신과 구의 대결, 창과 방패의 결승전이었다"며 "홍승연 선수가 경험면에서 앞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홍승연 선수는 좋은 수비를 하고 까다로운 볼을 구사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대해 최 감독은 "선수들이 단체전부터 많은 경기를 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운도 많이 따랐고 만족스런 결과를 냈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올해 명지대학을 졸업하고 세종시청에 입단한 홍성찬이 임용규(당진시청)를 2대0(6-3 7-5)으로 이겼다.
단체전에서 세종시청 팀을 우승으로 이끈 홍성찬은 남자단식 우승과 함께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홍성찬은 "실업 첫 대회 우승해서 좋았다. 장점인 뛰는 것에 집중했다"며 "실업대회는 대학시절보다 긴장감도 높았고 1회전부터 사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성찬은 "국제대회 열리면 챌린저대회와 투어 대회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입단 첫해에 새내기의 실업대회 우승을 이끌어낸 세종시청 김종원 감독은 "항상 모든 게임을 열심히 하는 선수라 다른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앞으로 장점을 더 살리고 공격력을 배가하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흡족해 했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실업 테니스 대회는 철저한 방역과 선수들의 협조로 무사히 마치게 됐다.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인 정성윤 구미시청 감독은 "이번 대회는 갑작스레 일정이 잡혔음에도 정현, 권순우, 장수정과 상무, 도로공사,부천시청팀만 빼고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단체전부터 개인전 단식과 복식에 모두 출전했다"며 "팀의 적극적 협조와 양구군의 헌신 봉사로 대회를 잘 마치게 됐다"고 평가했다.
남자단식 결승
홍성찬(세종시청[4] 6-3 7-5 임용규(당진시청)[11]
여자단식 결승
홍승연(수원시청) 6-0 6-0 박소현(성남시청)[4]
조인묵 양구군수(왼쪽 세번째)와 요넥스코리아 김철웅 대표(왼쪽 네번째)가 시상식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