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배우훈련으로 시작했다. 호흡 집중도 높이는 훈련을 했는데 근육이 경직되서 그런지 10분이 긴 시간이 아님에도 정자세로 서있기에 불편했다. 누워서 하는건 편안했는데 다시 서서 눈을 감으니까 방향감각도 없고 살짝 어지러웠다. 반복된 훈련으로 나아졌으면 한다.
오후 일정으론 블로킹을 드디어 시작했다. 확실히 리딩보다 블로킹이 재밌는거 같다. 체력적으론 더 힘들고 기억할거도 많아서 복잡하지만 그래도 뭔가 틀이 잡혀가는거 같아 좋다. 1장 간단하게 마무리했는데 3시간 공들인 만큼 다시 정리해서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내일은 2장 절반을 하는데 드디어 4명이 다같이 호흡을 맞춘다. 상호하고만 얘기하다가 다른 인물들이랑 얘기하면 어떤 동선과 행동이 나올지 기대된다. 아직 리딩에서 고쳐야할점이 많았는데 특히 텀을 너무 길게 주거나 의식안하면 계속 어미를 늘려서 발음한다. 다시 체크해봐야겠다.
<영화 감상문>
사실 7일 시리즈온 대여하고 아직 절반밖에 보지 않았습니다. 유튜브에서 16분 요약을 보고 작성하고 있습니다. 꼭 나머지 절반 다봐서 더 좋은 감상문 나올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독일군이 폴란드 유대인들에게 했던 역사적인 만행을 다룬 영화입니다. 전반적으로 분위기나 시각적인 요소를 잘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피아니스트는 예술가로 피아노를 쳐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 말곤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운이 좋은건지 운명인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실화라고 믿기 어려울만큼 주인공은 잘 살아남은거 같습니다. 스필만은 정말 신이 도와준게 아닐까요. 저는 사람은 절망, 위기의 순간에 자신만을 생각하며 이기적으로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스필만이 이기적이란건 아니지만 자신의 자존심, 친구를 버리면서 까지 살아가는게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론 안타까웠습니다. 영화에 비친건 일부분이지 않을까요. 독일군은 유대인들에게 더 많은 악행을 저질렀을 겁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인간의 마음을 움직여 장교와 유대인이 아닌 사람대 사람으로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음악의 힘을 감동적으로 느끼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독백>
아 하늘 파랗다.. 공활한 가을하늘 아름다운 금수강산. 난 가을이 젤 좋아. 드넓은 하늘 위로 연을 날리면 얼마나 상쾌한지. 줄을 조금만 풀고 조금씩 조금씩 빠르게 달리는거야. 특히 바람을 잘 타야돼. 조금만 잘못탔다간 연이 부러질수도 있다니까.
음.. 지금 하늘을 보니까 구름이 왼쪽으로 가고 있어! 우리 조금만 풀어서 저쪽으로 뛰어보자!
헉 ! 오 오! 올란간다. 풀어! 풀어! 이야 높다 높아! 펄펄펄 날아올아라!
혹시 게시판 바꾸는법 아시는 분 계실까요? 제가 8월2일 일지를 배우라이브에 올려버렸네요
첫댓글 재밋게 블로킹 진행했다니 다행이다
감상문 잘 봤습니다 💪
주제가 하늘인데 연이라는 소재가 나와서 참신하네요~~ 추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