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Three Point>
a.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테슬라(+8.2%) 등 트럼프 트레이드 확산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고점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마감(다우 +0.6%, S&P500 +0.4%, 나스닥 +0.1%).
b. 이번주에는 트럼프 트레이드 소강 국면 진입 예상, 정책 기대감보다는 현실성을 따져보는 분위기가 생성될 것이기 때문
c. 국내 증시는 10월 미국의 CPI, 파월 의장 주요 연준 발언, 기업 실적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며 주가 복원에 나설 전망
0. 한국 증시는 1) 트럼프 트레이드 소강 국면 진입 속 2) 미국 10월 CPI,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3) 지난 금요일 중국 부양책 여파 및 실물 지표, 4) 연준 인사들 발언, 5) 시스코, 메리츠금융지주 등 개별 실적 이벤트에 영향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510~2,620pt).
1. 8일(금) 미국 증시에서는 트럼프 2기 정책 기대감 지속에 따른 테슬라(+8.2%) 등 트럼프 트레이드가 확산되며 장중 S&P500이 6,000pt에 도달하기도 했으나, 이후 고점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으로 상승폭을 부분 반납한 채로 마감(다우 +0.6%, S&P500 +0.4%, 나스닥 +0.1%).
미국 대선 전부터 시장에 유행하기 시작했던 트럼프 트레이드는 대선 이후로도 심화된 모습이었으나, 금주부터는 해당 트레이드가 소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
이미 “트럼프 당선은 증시에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최근 가격에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현 시점부터는 실제 집권 이후 법인세 인하, 관세 정책, 주요 인선 등을 통해 현실성을 따져보는 니즈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
2. 이를 감안 시 금주부터는 소비, 인플레 등 매크로 지표, 후반부에 진입한 실적시즌의 주가 영향력이 높아질 전망. 매크로 지표 중에서는 미국의 11월 CPI가 주중 메인이벤트가 될 예정.
지난 9월 FOMC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갈 수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확보했다고 언급했으나, 이번 11월 FOMC 성명서에서는 해당 문구가 삭제됐기 때문.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관세 정책으로 인한 “미국 내 수입물가 상승 ->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유발”이 잠재적인 물가 리스크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같은 연준의 인플레 자신감 후퇴는 시장 입장에서 매번 발표되는 CPI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확대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
3. 우선 10월 CPI 헤드라인과 코어 컨센서스는 각각 2.6%(YoY, 9월 2.4%), 3.3%(YoY, 9월 3.3%)으로 전달과 동일하거나 소폭 높게 나올 것으로 형성. 연준 모델 상 12월 발표 예정인 11월 수치도 헤드라인이 2.67%, 코어가 3.31%로 상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제시되고 있는 실정.
실제 10월 CPI 수치가 양호하게 나오더라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움을 시사. 같은 맥락에서 파월 의장, 윌러 연준 이사 등 8명의 연준 위원 발언이 순차적으로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 11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트럼프 당선 이후 연준의 독립성과 본인의 사퇴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시장은 트럼프 당선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최근 높아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판단 변화 여부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판단.
4. 미국의 침체 내러티브는 후퇴한 만큼, 미국의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의 주가 영향력은 지난 8~9월에 비해 높지 않을 것. 이보다는 중국의 지표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을 전망.
일단 지난 금요일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지방정부부채 한도 증액(6조 위안)을 포함해 5년간 10조 위안을 투입키로 결정하였으나, 특별 국채 발행 등을 통한 추가 부양책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움을 초래하는 분위기.
최근 10월 제조업 PMI 개선 등이 중국 당국으로 하여금 추가 부양 의지를 약화시킨 영향도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주 후반 예정된 10월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등 실물 지표 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
또 국내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주력 수출 업종, 미국에서는 M7 실적이 종료되면서 실적시즌 후반부에 진입했으나, 메리츠금융지주, 한화생명, 삼성생명 등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 이후 밸류업 관련주들에게 추가 모멘텀이 생성될지도 관건일 것.
출처: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