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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心經
無極有極에 惟精惟一하사 天動以後에 地靜하고
地靜以後에 人生하고 人生以後에 心正하니 天爲日月星辰之君이요 地爲利慾十二之君이라.
君者는 皇也요 心者는 天也니 半畝方塘에 天君이 座定하시고 一寸丹田에 地君이 座定하니
方塘丹田之間에 日月星辰이 四會라.
四會之間에 惟人이 最貴하고 萬物之中에 惟人이 最靈하니 邪不犯正하고 夭不勝德이라.
天奪邪氣하니 邪氣自滅하니라.
誦伏羲之先天하며 誦文王之後天하며 法周公之正心하며 法孔子之仁心하나
天皇이 始傳之地皇하고 地皇이 次傳之人皇하고 人皇又傳之文武周公
孔子七十二賢하니 諸惡鬼는 速去千里唵唵吸吸 如律令娑婆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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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명상용 글이라고 이야기했었다.
명상용 글은 해석하는 순간 빗나간다. 따라서 저런 종류의 글은 해석하지 않는 것이 맞다.
위의 글의 첫번째 문장에 나오는 "無極有極" 만 하더라도 해석을 하지 못하는 글이다.
오죽하면 근기가 중실했던 사람마저도 "무극이태극" 이라고 했을까?
(1) 無極(而太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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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도설" 은 유가의 전헌에 속할까? 아니면 도가의 전헌에 속할까?
위의 설명에 의하면,
" 위의 일원(一元), 무극이태극에 관하여 도가연원설(道家淵源說)을 취하는 학자는 무극에서 태극이 일어난다고 보는 기일원론(氣一元論)을 제창하지만, 주자는 주자자득설(周子自得說)을 취하여 무극이므로 태극일 수 있다는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을 제창하여 이른바 송학(宋學)을 형성하는 근거로 삼고 있다. "
이라고 되어 있어서, 道家 와 유가 의 차이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2) 성사의 견해
28. 태을주가 태인 화호리(禾湖里) 부근 숫구지에 전파되어 동리의 남녀 노소가 다 외우게 되니라. 상제께서 이 소문을 전하여 들으시고 “이것은 문공신의 소치이니라. 아직 때가 이르므로 그 기운을 거두리라”고 말씀하시고 약방 벽상에 ‘기동북이고수 이서남이교통(氣東北而固守 理西南而交通)’이라 쓰고 문 밖에 있는 반석 위에 그림을 그리고 점을 찍고 나서 종이에 태을주와 김경흔(金京訢)이라 써서 붙이고 일어서서 절하며 “내가 김경흔으로부터 받았노라” 하시고 칼, 붓, 먹, 부채, 한 개씩을 반석 위에 벌려 놓으셨도다.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뜻이 가는 대로 집으라” 하시니 류찬명은 칼을, 김형렬은 부채를, 김자현은 먹을, 한공숙은 붓을 집으니라. 그리고 상제께서 네 종도를 약방 네 구석에 각각 앉히고 자신은 방 가운데 서시고 “二七六 九五一 四三八”을 한 번 외우시고 종도 세 사람으로 하여금 종이를 종이돈과 같이 자르게 하고 그것을 벼룻집 속에 채워 넣고 남은 한 사람을 시켜 한 쪽씩 끄집어 낼 때 등우(鄧禹)를 부르고 끄집어 낸 종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게 하고 또 그 종이쪽을 받는 사람도 역시 등우(鄧禹)를 부르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하면 받은 그 사람은 역시 청국지면(淸國知面)이라 읽고 다시 먼저와 같이 반복하여 마성(馬成)을 부르고 다음에 일본지면(日本知面)이라 읽고 또 그와 같이 재삼 반복하여 오한(吳漢)을 부르고 다음에 조선지면(朝鮮知面)이라 읽게 하시니라. 이십팔장과 이십사장을 마치기까지 종이쪽지를 집으니 벼룻집 속에 넣었던 종이쪽지가 한 장도 어기지 않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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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東北而固守 理西南而交通" 라 하여 성사께서는 氣 와 理 를 분리하여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주자의 周子自得說 을 취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위의 글의 시작은 儒家의 것을 채택했음을 알 수 있다.
뭐 이런 것을 알아야 돈이 되고 쌀이 되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정도의 기초지식은 있어야 명상도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썰을 풀고 있을 뿐이기도 하지만,
또한, 전경에 나오는 "무극대운" 이 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참고)
17. 상제께서 하루는 김형렬에게 “삼계 대권을 주재하여 조화로써 천지를 개벽하고 후천 선경(後天仙境)을 열어 고해에 빠진 중생을 널리 건지려 하노라”라고 말씀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제 말세를 당하여 앞으로 무극대운(無極大運)이 열리나니 모든 일에 조심하여 남에게 척을 짓지 말고 죄를 멀리하여 순결한 마음으로 천지공정(天地公庭)에 참여하라”고 이르시고 그에게 신안을 열어주어 신명의 회산과 청령(聽令)을 참관케 하셨도다.
18. 도주께서 통사동(通士洞) 재실에서 어느 날 “오도자 금불문 고불문지도야(吾道者 今不聞 古不聞之道也)라 믿고 닦기가 어려우니라” 하시고 다시 추종하는 여러 사람들을 앞에 모으고 무극대운(无極大運)의 해원(解寃) 상생(相生) 대도(大道)의 진리를 설법하시어 도(道)를 밝혀주셨도다.
(2) 有極
"有極" 이라는 단어는 동양철학을 아는 사람들도 잘 모르거나 사용하지 않는 단어다.
이 단어는 " 皇建其有極 " 에 온전히 보이고 있는데, 홍범구주에 나오는 말이고, 홍범구주는 서경의 주나라 역사에 실려 있다. 주나라 무왕이 상나라를 정벌하고 나서 상나라의 3대성인 중 한 사람으로 일컬어졌던 왕족이었던 기자 를 찾아가 통치철학을 물었을 때 기자가 " 나는 이렇게 들었다 " 라고 하면서 구술해준 내용을 받아적은 것이기에 서경의 주나라 역사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우왕의 치수사업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러니까 결국 하나라의 우임금, 상나라의 탕임금으로 쭉 이어지는 통치철학이 주나라 무왕에게 이르러 비로서 "글" 로 기록되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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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極"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황극이라는 단어는 개나 소나 다 사용한다.
소강절 선생도 황극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며, 이 분이 지은 책을 읽고 한 소식 얻은 사람도 있으니 일단 소개하자.
소강절 一般淸意味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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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명하신 분이다. 이 분이 지은 책 중에 "皇極經世書" 가 있는데, 皇極 이 보인다.
이 분의 시 한 수도 음미할 만하니 소개한다.
淸夜吟(청야음)
月到天心處(월도천심처)
風來水面時(풍래수면시)
一般淸意味(일반청의미)
料得少人知(료득소인지)
달은 하늘 깊은 곳에 이르러 하늘을 달리는데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와 물위를 스쳐가네
너무나 사소하지만 일반적이고 맑고 의미있는 것들
아무리 헤아려 봐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아주 적네
- 소강절(1011~10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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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시를 감상하는 사람의 수준에 따라 다르게 읽혀진다. 만만찮은 글자들이 보인다는 점만 이야기하고 가자.
시를 어떻게 해석할지는 각자 자유니까.....
(3) 황극
글을 써 내려오면서 天心經 의 첫 머리인 "無極有極" 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정리하자면 이렇게 된다.
"無極 (태극, 황극) 有極"
따라서,
"天心經" 에서는 아무도 관심가지지 않았었던 "有極" 을 부각시켰음을 알 수 있다.
성사께서도 황극을 언급하기는 하셨다.
(참고)
22. 상제께서 어느 날 고부 와룡리에 이르사 종도들에게 “이제 혼란한 세상을 바르려면 황극신(皇極神)을 옮겨와야 한다”고 말씀하셨도다. “황극신은 청국광서제(淸國光緖帝)에게 응기하여 있도다. 하시며 “황극신이 이 땅으로 옮겨오게 될 인연은 송우암(宋尤庵)이 만동묘(萬東廟)를 세움으로부터 시작되었느니라” 하시고 밤마다 시천주(侍天呪)를 종도들에게 염송케하사 친이 음조를 부르시며 “이 소리가 운상(運喪)하는 소리와 같도다” 하시고 “운상하는 소리를 어로(御路)라 하나니 어로는 곧 군왕의 길이로다. 이제 황극신이 옮겨져 왔느니라”고 하셨다. 이 때에 광서제가 붕어 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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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하나 해야 할 것 같은데....
또 구설수에 휘말릴 것 같아 그만두기로 하고, 도주님의 유극을 소개하면 될 것 같다.
(4) 도주님의 "有極"
"有極" 에 관해서는 2가지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손가락이 아프다. 그러니 그 중 하나인 도주님의 "有極" 만 소개하기로 합니다.
아래의 글 종운에서 빨간 글씨로 표시해 놓았습니다.
종운(鍾韻) - 대순회보 206호 종운 (idaesoon.or.kr)
鍾聲鳴兮여 宇宙警應이로다.
第一鳴兮여 天氣下降하고
第二鳴兮여 地氣上昇하고
第三鳴兮여 人道中正하고
(第四鳴兮여 造化始定하니) 萬有具備로다.
鍾聲이 幾何오 十五相續이라
其理如何오 八卦相盪하고 九宮成數로다.
縱橫運用하여 十五成眞이라
眞法如是하니 是曰眞理로다.
第一鳴兮여 角星이 爲始하고
第二鳴兮여 亢星之名이오
第三鳴兮는 氐星之謂오
第四鳴兮는 房星이 是也오
第五鳴兮여 心星이 正卯오
第六鳴兮여 尾星이 次之오
第七鳴兮여 箕星之艮이로다.
二行之一은 斗星이 爲始하고
二二之鍾은 牛星이 當北하고
二三之鍾은 女星之分이오
二四之鍾은 虛星之指오
二五之鍾은 危星이 是也오
二六之鍾은 室星이 次之오
二七之鍾은 壁星之乾이로다.
三行之一은 奎星이 起西하고
三二之宿는 婁星이 次起하고
三三之宿는 胃星이 相續하고
三四之宿는 昴星之酉오
三五之宿는 畢星이 隨起하고
三六之宿는 觜星之度오
三七之宿는 參星이 是也로다.
四一之宿는 井星이 初起하고
四二之宿는 鬼星이 次之하고
四三之宿는 柳星이 相隨하고
四四之宿는 星星이 當午하고
四五之宿는 張星이 相繼하고
四六之宿는 翼星이 連起하고
四七之宿는 軫星이 爲終하야
周流成度에 在天成象이로다.
是鍾也는 冬至爲始에 小寒이 차지하고
大寒이 連起하니 立春 雨水 驚蟄 春分
淸明 穀雨 立夏 小滿 芒種 夏至 小暑
大署 立秋 處暑 白露 秋分 寒露 霜降
立冬 小雪 大雪이 成終이로다.
北玄武 黑帝將軍 來待之位
東靑龍 靑帝將軍 來待之位
南朱雀 赤帝將軍 來待之位
西白虎 白帝將軍 來待之位
中央句陳 黃帝將軍 來待之位
如是五方帝君과 二十四節이 相應相續하야
在地成形하니 化被草木에 賴及萬方이로다.
종운 해설
종소리의 울림이여 온 누리가 미혹에서 깨어나리라.
첫째 울림이여, 천기가 내려오고
둘째 울림이여, 지기가 오르고
셋째 울림이여, 인도가 바로 서고
넷째 울림이여, 천지의 이치가 근본적으로 바로 잡히고
만물 만상이 질서를 갖추리로다.
종소리는 몇 번이나 울리는가 15번이 계속된다.
그 이치는 어떠한가? 팔괘가 움직여 구궁의 수를 이룬다.
구궁의 수가 종횡으로 운용하여 15의 오묘한 수치를 이룸으로
진법이 이와 같으니 이것을 일러 진리라 한다.
동청룡의 첫째 울림은 각성이 시작하고
둘째 울림은 항성이라 이름하고
셋째 울림은 저성이라 이르고
넷째 울림은 방성인 것이요.
다섯째 울림은 심성이 묘방에 정위하고
여섯째 울림은 미성이 다음하고
일곱째 울림은 기성이 간방에 자리한다.
북현무의 첫째 종은 두성이 시작하고
둘째 종은 우성이 북에 자리하고
셋째 종은 여성이 분명하고
넷째 종은 허성을 가리킴이요
다섯째 종은 위성인 것이요
여섯째 종은 실성이 다음하고
일곱째 종은 벽성이 건방을 맡았구나.
서백호의 첫째 성수는 규성이 서쪽에서 일어나고
둘째 성수는 루성이 다음하고
셋째 성수는 위성이 이어 있고
넷째 성수는 모성이 유방에 정위하고
다섯째 성수는 필성이 따라 있고
여섯째 성수는 자성의 자리요
일곱째 성수는 삼성이로다.
남주작의 제일 성수는 정성으로 시작하고
제이 성수는 귀성이 다음하고
제삼 성수는 유성이 따라 있고
제사 성수는 성성이 오방을 지키고
제오 성수는 장성이 이었으며
제육 성수는 익성으로 연속되고
제칠 성수는 진성이 끝으로 천도에 맞도록 두루 돌아
하늘의 법도를 이룸이로다.
이십사절의 종은 동지로부터 시작하여 소한이 다음하고
대한이 이어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로서 끝을 이룸이로다.
북현무 흑제장군 내대지위
동청룡 청제장군 내대지위
남주작 적제장군 내대지위
서백호 백제장군 내대지위
중앙구진 황제장군 내대지위
위 오방제군과 이십사절이 서로 응하고 이어받아 이 지상에 만상을
이루게 되니 덕화가 초목에도 입혀지고, 보살핌이 만방에 미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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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교의 전헌" 이라는 표현이 이 학당에서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여지고 있다. 관련되는 구절을 일단 찾아놓아야 할 것 같다.
1) 유교의 폐습과 유교의 전헌
9. 상제께서 어느 날 김형렬에게 가라사대 “서양인 이마두(利瑪竇)가 동양에 와서 지상천국을 세우려 하였으되 오랫동안 뿌리를 박은 유교의 폐습으로 쉽사리 개혁할 수 없어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도다. 다만 천상과 지하의 경계를 개방하여 제각기의 지역을 굳게 지켜 서로 넘나들지 못하던 신명을 서로 왕래케 하고 그가 사후에 동양의 문명신(文明神)을 거느리고 서양에 가서 문운(文運)을 열었느니라. 이로부터 지하신은 천상의 모든 묘법을 본받아 인세에 그것을 베풀었노라. 서양의 모든 문물은 천국의 모형을 본뜬 것이라.” 이르시고 “그 문명은 물질에 치우쳐서 도리어 인류의 교만을 조장하고 마침내 천리를 흔들고 자연을 정복하려는 데서 모든 죄악을 끊임없이 저질러 신도의 권위를 떨어뜨렸으므로 천도와 인사의 상도가 어겨지고 삼계가 혼란하여 도의 근원이 끊어지게 되니 원시의 모든 신성과 불과 보살이 회집하여 인류와 신명계의 이 겁액을 구천에 하소연하므로 내가 서양(西洋) 대법국(大法國) 천계탑(天啓塔)에 내려와 천하를 대순(大巡)하다가 이 동토(東土)에 그쳐 모악산(母岳山) 금산사(金山寺) 삼층전(三層殿) 미륵금불(彌勒金佛)에 이르러
@far-reaching-Spirit 三十년을 지내다가 최제우(崔濟愚)에게 제세대도(濟世大道)를 계시하였으되 제우가 능히 유교의 전헌을 넘어 대도의 참 뜻을 밝히지 못하므로 갑자년(甲子年)에 드디어 천명과 신교(神敎)를 거두고 신미년(辛未年)에 강세하였노라”고 말씀하셨도다.
@far-reaching-Spirit
2) 부유
6. 상제께서 임인년 四월에 정남기를 따르게 하시고 금구군 수류면 원평에 있는 김성보(金聖甫)의 집에 가셔서 종도들과 함께 지내셨도다. 이 때 김형렬과 김보경이 찾아왔도다. 상제께서 보경에게 유 불 선(儒佛仙) 세 글자를 쓰게 하고 정좌하여 눈을 감고 글자 하나를 짚게 하시니 보경이 불자를 짚자 상제께서 기쁜 빛을 나타내시고 유자를 짚은 종도에게 유는 부유라고 일러주셨도다.
🤣😅😆 고맙습니다. 유교의 폐습과 전헌을 알려 주셔서 ... 스핏님도 이것을 찾아 놓고는 이를 반박할 틈이 없어 고심 중이라 봅니다. 천천히 반박 증거를 찾아 올려 놓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