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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글을 남기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된 것 같습니다.
항공사에 취업하고 싶었지만 관련학과를 나온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학점을 잘 관리한 것도 아니라 과연 항공사에 취직할 수 있을까..
정말 많이 고민하고 방황했습니다.
그래도 묵묵히 지켜봐 주시는 부모님이 계셔서 흔들리지 않고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제 전공은 유아교육학과였지만 어릴 때부터 항공사에 들어가는 게 꿈이라서
중간에 휴학을 하고 부모님의 동의를 얻어 입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영어는 정말 중고등학교 수업시간에 공부한 걸로는 어림도 없더군요..
결국엔 저도 토익 학원을 다닐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엔 300점대였던 성적이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향상되어 850점대가 겨우 넘었지만
지금같이 유학파들이 넘치는 취업 시장에선 명함도 내밀 수 없는 성적이구요.
겨우 서류심사를 통과해도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Free talking이 가능한 경쟁자들 때문에 상처도 많이 입었구요.
도저히 영어로는 쉽게 승부가 나지 않을 거란 결론을 내리고 낙담해서
꿈을 접고 다시 복학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집안 사정도 좋은 편이 아니라서..)
그렇게 방황하고 있을 때, 기분전환 겸 친구들과 삼청동으로 나간 것은
정말 저에게는 행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놀러 나가면서도 이래도 되나 불안했었어요ㅠㅠ)
거기서 길을 잃고 헤매던 일본인 관광객을 만나게 되면서 오히려 저의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운 적이 있어서
간단하게 단어랑 바디랭귀지로 도와드렸는데 굉장히 고마워 하시더라구요.
영어를 어느 정도 하는 친구도 같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일본분이시다보니
제가 말하는 간단한 일본어에 더 반가워하셔서 왠지 뿌듯했던ㅎㅎㅎㅎ
그러다가 생각해보니까 항공사도 영어가 아니라
다른 언어가 필요한 분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길로 바로 일본어 학원을 찾아가며 상담을 받으면서도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정말 여러군데 상담받았어요. 영어와는 차별화하고 싶은 욕심에..)
시사도 가보고 파고다도 가보고..
근데 아무래도 제 입장에서는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까 처음부터 일본어 선생님하고 배우고 싶더라구요.
한국인 선생님이면 자꾸 한국어를 쓰게 되고 그러니까..
하지만 전 초급이라서 한국인 선생님이랑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인터넷을 막 뒤지다가 이스트원이란 곳을 찾았는데
이름은 처음 들어봐서 또 고민하다가 (이때만 해도 아는 학원이라곤 시사랑 파고다 밖에 없었거든요;;)
처음부터 일본어 선생님과 배울 수 있어서 우선 끌렸습니다.
그래서 상담 받아보고 기초반부터 들어갔어요.
처음엔 회화만 할 생각으로 등록했다가 하다 보니 재미도 있고 욕심도 생겨서
나중에는 JLPT랑 JPT도 같이 공부했답니다.
아무래도 이력서에 토익 말고 한줄 더 써야겠기에 시험도 봤구요.
JLPT 1급, JPT 870 정도 나왔는데 어순이 같아서인지 토익 때보다는 성적이 빨리 올라서 다행이었어요^^
그렇게 정말 일본어에 빠져서 6개월 정도를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본 입사 시험에서 면접까지 통과했답니다.
영어로 질문이 들어오기 전, 먼저 제 소개를 영어로 말하고 바로 이어서 일본어로도 발표했답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은 준비하지 않았지만 저는 제 장단점에 대해 면접관들에게
영어와 일본어를 같이 사용하며 설명했습니다.
저라는 사람의 사용 설명법이라고 할까요? (웃음)
그때 면접관들이 많이 놀란 눈치였어요.
그리고 3차 체력에서도 통과해 이렇게 여러분들께 글을 남겨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취업을 통해 얻은 교훈은, 남들이 하고 있는걸 똑같이 하고 있는 것보다,
남들이 하지 않는 쪽을 파고들어 나만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 입니다.
저는 그걸 일본어를 통해서 채웠구요^^
그리고 물론 JLPT급수랑 JPT성적도 중요하지만 실제 면접관들을 만났을 때
얼마나 자신있게 스스로를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여줘야 하니까
실용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항공사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시험성적표보다는
그런 점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게 요즘 추세인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께도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합격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 ^*
혹시나 저처럼 항공사 준비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참고하시라고
항공사 관련 기사 복사해오려고 했는데 요새 워낙 법이 무서운지라,, 링크만 걸어둡니다~~
모두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http://news.donga.com/fbin/output?n=200907230132
부럽다..^^
6개월에 일어라..대단해요
6개월만에 일본어라...
저도 곧 따라가겠습니다ㅋㅋ
영어와 일본어를 번갈아 말하는거 자주 상상해 봤었는데 ㅋㅋ 부럽습니다. 축하하고요
축하드려요! 저도 일본어랑 영어 같이 하는데 ㅜㅜ 항공사 정말 가고싶네여
저도 대한항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데 정말 너무 부럽네요ㅜ 축하드려요^^
와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열심히 해야 겠어요!!
축하드려요ㅠㅠ저도 열심히 해야겠어요
축하드려요^^ 저도 되도록 일어로 밀려는 생각인데 공부를 제대로 안해서 그런지 자격증점수는 잘 안나오네요ㅠ
열심히해야겠네요!
부럽습니다........저도 꼭 취업하고싶어요 ㅠ
제 주변인도 토익 800에 jLPT1급으로 아시아나 갔는데, 정말 차별화는 중요한 것 같아요
진짜 멋져요^^!!!
저는 6개월에 1급 땄다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어요.
물론 한자를 많이 안다고 하는 가정에서지만요, 그리고 쫌 홍보글이듯 ㅋㅋ
부럽습니다.. ^^
멋있어요 !
저는 해외대출신 토익 925, 오픽 IH, JLPT N1, HSK 8급 인데도 항공사 떨어졌습니다.. -_____-;; 이건 100% 홍보글.
노력한 모습이 멋집니다!
축하드립니다..
멋있으세요 ㅠ 저도 영어말구 또하나해야겠어요 ㅠ
축하해여! 대한항공!
노력에 결과 멋지네요!
홍보글이 아닌 실제 합격수기였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부럽습니다 ㅠㅠ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