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3- 여행 29일 차 시애틀에서 3일째, 1실 4인 침실인데 독방차지
22일 일요일 밤. 주말이 끝나니 4인 4침대 중 독방을 차지하게 됐다.
좀 무서운 구석이 있지만 조용해서 좋다.(424호 A)
가는 비가 내리는 조금 쌀쌀한 아침에 프론트에서 하루를 더 연장했다.
캘거리의 제자 남편이 검색해 준 두툼한 자료를 봐서라도 벤쿠버로 옮길까하다 그냥 이곳에서 마지막까지 머물다 가리다.
우선 시애틀의 유스호스텔은 차이나타운 입구에 이 있고 전철역 바로 앞이다.
메인 경기장이나 주요 건물들이 주변에 쪽 깔려있고 해변따라 다운타운까지 걸어갈 수 있다.
1박 50$에 깨끗한 타올과 아침 제공하니 이만하면 불편함이 없다.
웬만한 호텔은 1실 100$ 이상이니 나처럼 홀로 여행객에게는 가성비 최고다.
그러니 이곳에서 3일 밤을 묵게 된다.
처음엔 호텔스닷컴에 유스호스텔이 검색되지 않아 저가호텔을 예약했다가 나중에 알게 되어 무료 취소했다.
유스호스텔이라 하여 젊은이들만 있는게 아니라 동서양을 막론하고 하얀 할아버지 할머니도 많이 이용한다.
첫날 저녁엔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예약도 안된 입소라 침구 청소가 안 되어 있어 불쾌했다.
너무 속상하고 불편해서인지 무서운 꿈을 계속 꾸며 잠자리가 그리 시끄러웠다.
The bed was not cleaned the first day and was very uncomfortable. But luckily it was clean the next day. I will stay here for another night.
사모님 소천 소식을 접한 어제와 달리 오늘 아침에는 든든하게 먹었다.
어제는 점심까지 건너뛰어 배고픈 낮시간이었으나 저녁식사는 단단하게 했다.
아무튼 배가 고프면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해진다.
우울하다는 건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질 않는다.
내가 행복해야 내 주변 모두가 행복함을 잊지 말자.
우리 모두 행복하자!!
2024년 9월 23일 시애틀에서
거문고선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