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1
페북을 하다가 남궁민이 웃고 있는 사진에 눈 웃음이 기억에
남아서 MBC [연인(2023)]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는데요.
캐릭터 포스터에 있는 글 "그대가 어디 있든, 내 반드시 그댈
만나러 가리다" 를 보고는
아, 이 드라마 [라스트 모히칸(The Last Of The Mohicans,1992)] 같은 드라마
인가 하고, 등장 인물들을 보니 네 명의 남여가 중심이라 [라스트 모히칸]
일까 하고 오랜만에 [라스트 모히칸]을 다시 찾아 봤네요.
[디토이야기]
1년에 한 번 이상 다시 보게 되는 명작!![영화리뷰/결말포함]
https://www.youtube.com/watch?v=KSwsemc48Rw
다시 시선을 잡는 현장 포토에 남궁민 혼자 칼 들고 있는 사진을 보니,
- 맹수처럼 빛나는 눈빛! 압도적 존재감 '이장현' -
휴 잭맨의 [더 울버린(The Wolverine,2013)] 포스터와 닮아
- 휴 잭맨의 울버린 새 영화 라길래 봐야지 하다 바뻐서 못 보고
있다가 어느 날 검색을 해보니 상영 중인 곳이 있어서 극장엘 갔음.
영화를 보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저 말고 아무도 없음~ 어? 내가
독립영화관으로 잘못 들어왔나? 하고 있는데 여자 관객들 두 명 더
들어옴. 그렇게 오붓하니 세 명이서 봤는데. 이러언~!!! 이것은 원래
있는 스토리에 울버린을 우겨 넣은ㅠ 꼭 울버린이 아니어도 되는
영화ㅠ 어찌 이렇게 의미 없는 영화를 만들어버린 것이냐...그런데
왜 관객이 없었지? 하고 개봉일을 보니 개봉 후 딱 한달 후 였음 -
이번에 남궁민이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휴 잭맨의 야성미를 결합한
캐릭터를 연기하는가 하고 [연인(MBC)]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1회 방송 후에 후기를 찾으니~
이것은~ 클라크 게이블과 비비안 리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1957)] 조선판 이네 하는 분위기~
그래서 1회를 봤음. 1,2회 줄거리~
1659년 효정 10년에 감찰기관인 사헌부의 정5품 관직인 지평 신이립은
소현세자 저하가 승하 한 뒤 발견 된 것이라는 사초를 보게 된다. 사초란
사관이 기록하여 둔 사기의 초고를 말하는데. 소현세자에 대한 불충의
말로 가득하기에 오래 전에 씻겨졌어야 하지만, 거기에 자주 등장하는
이장현(남궁민) 이란 자에 대해 조사를 맡게 된다.
그래서 혜민서에 찾아가 이장현에 대해 알고 있는, 정신질환으로 갇혀
있는 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하지만, '이장현이 자기를 데리러 올 것'
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대화가 안 될거라는 말을 들을 거라고 하지만,
만나러 갑니다. 뒷 모습만 보이는 백발. 혜민서 의원 말로는 지체 높으신
의원 집에서 돌보기 힘들어서 보낸다고 하니, 이 의문의 백발 인물이
길채 일 거 같은데, 다른 분들 후기 보면 노래 하는 량음 일거라고도 하고~
그 다음 장면이 바닷가에서 피투성이 이장현이 혼자서 칼을 들고 있고,
그 뒤로 많이 무사들이 있는 장면인데....
"들리는가 이 소리. 꽃 소리...."
전쟁이 나기 전 자신이 행복했을 때를 기억하면서, 사지로 장렬하게 뛰어
드는 것을 보면~
백발은 길채 일 거 같고, 이장현은 왜 혼자 남았을까...? MBC 주말의 명화에서
방영한 [어느 연약한 짐승의 죽음]이란 제목이 더 유명한 장 폴 벨몽도의 영화
[프로페셔널(Le Professionnel,1981)] 처럼 버림 받은 건가?
<Ennio Morricone-Le Professionnel(어느 연약한 짐승의 죽음)>
https://www.youtube.com/watch?v=n3anrakJkSo
다음 장면은 1636 인조 14년 봄으로 넘어 갑니다. 첫 시작이 남궁민의
피빛 서린 모습으로 장렬 하게 시작 했는데요.
그 다음 장면으로 이어지는 장현과 길채가 처음 만나게 되는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데,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연인>" 이라고 MBC는 말하는데요.
초반 1회를 보면 전쟁과 엇갈린 운명, 사극 드라마의 진중한 느낌이 나겠지
하고 봤는데, 너무 코믹에 무게를 둬서 코믹 역사 사극 내지는 코믹 시트콤
사극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왜 코미디 같다고 한다면 여 주인공인 길채의 등장 부터~
자칭 능군리 미녀에, 타칭 꼬리 아흔아홉 개 달린 상여우라고 하고.
자기가 자꾸 이뿌다고 하는데~ 길채를 연기하는 안은진 배우님
얼굴은 이뿌기는 하지만, 여우상이나 고양이상의 우리가 절세 미인이라
말하는 그런 미인형은 아닌 거 같고. 그리고 길가다가도 눈길이 멈추는
그런 미인형도 아닌 듯~ 길가다 멈추고 보게 되는 미인~
모니카 벨루치 주연의 [말레나(2001)] <Monica Belluci - Malena>
https://www.youtube.com/watch?v=MrVm9wKXi38
2분대 명장면. 담배 한대 피우는데 라이터가 몇 개나 나타나나~!
앗, 모니카 벨루치 언니 최신 뉴스가 있나 하고 보니~ [비틀쥬스2]
촬영 중이던 팀 버튼 감독님과 열애를 인정 하셨다고~@@@
두분 행복하시고, 그럼 마이클 키튼은 나오시나? 오^^ 나오시는군요^^!
다시 우리 능군리 여신 길채 이야기로~ 여자 주인공이 "한 번 본 순간
숨이 막히고, 두 번 보면 마음이 간절해지고, 세 번 보면 끝내는 상사병에
걸려 아이처럼 울며불며 부모님에게 매달린다" 라고 하는데, 처음 보니
쉽게 동의가 가지 않아서리...남궁민과 함께여도 여동생 같은 느낌이지
연인 같은 느낌이 영 나지가 않고 설레지도 않던데요. 그런데~! 채널
돌리다가 재방으로 계속 보다 보니 귀여움이 보이긴 하더라구요^^
그럼~ 빠빰~ 빰~! 빠빰~ 빰빰빰~!!!
[MBC] 이효리 - 10 MINUTES
https://www.youtube.com/watch?v=9Pa_S17KiLk
우리 능군리 여신 길채에게 8분 만에 빠져 보아요~
[MBC] 출발! 비디오여행 - 연인
https://www.youtube.com/watch?v=KKHSzTwn6LA
드라마를 계속 보다 보니~ 길채가 오매불망 찾는 연준 도령님 하고 보니,
저 인물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1957)]에 나온 애슐리?!
1화, 2화 내용 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같은데? 이 영화에
레트 버틀러가 전쟁터에서 용맹하게 싸우는 장면이 있었나? 하는 생각에
다시 한번 봤네요.
그리고 남궁민이 연기하는 이장현이라는 인물은 팔도에 친하게 지내는
여인들이 있고, 갖은 여인들의 환심을 사 놓고는 상대방이 우린 벌써
세번이나 만났으니 혼인을 이라고 하면~
그러니 혼인을 해야 한다. 낭자는 다른 사람과 다른 줄 알았더니.
연모하는 감정은 오래 가지 않는다오. 그래서 난 오래 전부터 비혼을~!
이 말은 길채에게도 한다~!
그런데 줄거리 쓰려고 대사를 다시 보니 [오네긴(Onegin/1999)]에서
랄프 파인즈도 저런 대사 하던 기억이~
<영화 이야기 - 오네긴 (1999)>
https://www.youtube.com/watch?v=R68OERk7Ff4
영화 속 대사 :
에브게니 오네긴(랠프 파인즈) : 편지 잘 받았소.
타티아나(리브 타일러) : 절 용서하세요. 감정을 고백하지 말 것을...
오네긴 : 하지만 당신다웠소. 당신 편지에 감탄했소.
타티아나 : 감탄?
오네긴 : 그렇소. 당신의 솔직함에 감동을 받았소. 하지만 그 편지를 간직함으로써
당신이 후회하게 두고 싶지 않소. (편지를 돌려주는)
타티아나 : 그건 당신 거예요.
오네긴 : 제발...
타티아나 : 당신 거예요. (편지 돌려받지 않는다)
오네긴 : 사랑이란 우리 감정을 고양시키지만 이성을 추락시킨다고 했소.
난 사랑이나 결혼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오.
타티아나 : 내 감정에 답하지 않겠다구요?
오네긴 : 안하겠소. 이런 일의 순서를 모르오? 고백을 하고 키스를 하고 결혼을 하고
가족이 생기고 책임이 따르고 따분해지고 간통을 하게 되고 그게 당신이 꿈꾸는 미래요?
타티아나 : 아뇨. 아니에요. 전 당신을 믿고...
오네긴 : 그럼 뭐요? 당신을 위해 어럽게 한 말이오. 당신은 젊고 아름답소. 언젠가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나면 또 다른 사랑을 느끼게 될거요.
난 당신 추억에 스쳐가는 사람일 뿐이오.
타티아나 : 내게 아무 감정도 없나요?
오네긴 : 난...당신을 좋아하오. 아름다운 당신이 고통 받는 게 안쓰럽군요. 하지만
훗날 지금의 고통은 사라지고 아름다운 기억만 남은 채 날 사랑했던 게 낯설게
느껴질 때 당신의 사랑의 가치를 알 남자가 나타 날거요.
타티아나 : 내가 그렇게 되길 바래요?
오네긴 : 그렇소. 당신 가슴속에 있는 나는 당신이 만들어낸 사람이오. 솔직히
말하면 내 가슴엔 어떤 애절함도 없소. 손님들에게 가봅시다.
타티아나 : 모질게 말씀하시는군요.
[MBC] '연인' 작가 "남궁민·안은진 사랑 중심, 인간 감정에 관한 이야기"
(2023.07.20)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08&aid=0000195195
[연인(MBC,2023)]이 그냥 사극이었다면 여 주인공이 약간 안 어울리기는 해도 조선시대
미인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는데요. 작가님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영감을 받았다고 하니, 영화 속 여자 주인공 비비안 리와 비교 아닌 비교를
하게 되어 여 주인공이 다소 몰입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남궁민의 연기는
정말 명불허전 인 것 같아서 일단 계속 보아 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