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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의 고향에 가다 – 변산(어수대,비룡상천봉,와우봉,쇠뿔바위봉)
1. 서쇠뿔바위봉(450m), 오른쪽 뒤가 동쇠뿔바위봉(430m)
변산은 산과 계곡 해변이 모두 절경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빼어난 변산팔경(邊山八景)과 36경(내변 12경, 외변
12경, 해변 12경)의 명소가 있다. 팔경 중 으뜸은 직소폭포(直沼瀑布)이고, 내변 12경 중 으뜸은 쇠뿔바위이다. 쇠뿔
바위는 쇠뿔바위봉(475m) 남쪽에서 동쇠뿔바위(430m)와 서쇠뿔바위(430m)로 갈라지는데 외변 12경 중의 하나인
울금바위와 더불어 백미를 이루는 암봉이다. 서쇠뿔바위에서 바라보는 변산 제일의 고봉인 의상봉(508.6m)과 쌍선
봉, 부암댐 일대의 경관은 무아지경을 일게 한다. 홈골과 서쇠뿔바위 남쪽을 돌아 서쪽으로 이어지는 비탈길은 단풍
이 특히 좋고, 하산 후 청림모정에서 뒤돌아 본 백색의 쇠뿔바위 암군 또한 매혹적이다.
―― 김형수, 『韓國400山行記』(2002, 깊은솔), ‘쇠뿔바위봉(牛角峰) 475m’ 개관에서
▶ 산행일시 : 2024년 3월 2일(토), 맑았으나 바람 불고 추운 날씨
▶ 산행코스 : 유동마을,어수대,우슬재,비룡상천봉,와우봉,쇠뿔바위봉,쇠뿔바위,지장봉,새재,청림마을
▶ 산행거리 : 도상 8.1km(변산바람꽃을 보러 오고간 거리 2.6km 포함),
▶ 산행시간 : 3시간 48분(실제 산행거리 5.5km, 실제 산행시간 2시간 2분)
▶ 교 통 편 : 좋은사람들(27명) 버스로 가고 옴
▶ 구간별 시간
07 : 00 – 양재역 12번 출구 200m 전방 국립외교원 앞
08 : 38 - 부여백제휴게소( ~ 09 : 00)
09 : 56 – 유동마을, 산행시작
10 : 06 – 어수대(御水臺)
10 : 17 – 우슬재(215m)
10 : 45 – 비룡상천봉(438m)
10 : 57 – 와우봉(臥牛峰, 성인봉, 465m)
11 : 03 – 쇠뿔바위봉(牛角峰, 469m)
11 : 03 – 서쇠뿔바위(450m)
11 : 41 – 지장봉(274m)
11 : 51 – 새재삼거리
11 : 58 – 청림마을
12 : 15 – 덕뱀골, 변산바람꽃 탐화( ~ 13 : 36)
13 : 46 – 청림마을 주차장, 산행종료
14 : 55 – 격포, 방파제, 등대, 닭이봉, 채석강 등 관광( ~ 16 : 10)
18 : 21 – 정안휴게소( ~ 18 : 31)
20 : 20 - 양재역
2-1. 산행지도
2.2. 산행 그래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변산바람꽃을 보려고 그 꽃의 고향인 변산에 갔다. 작년에는 3월 11일에 갔는데, 남녀치에서
시작하여 쌍선봉, 월명암, 직소폭포, 관음봉, 세봉 코스를 갔다. 변산바람꽃이 변산만 가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
이 아니었다. 작년에는 변산바람꽃을 한 송이도 보지 못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봄이 이르다 하여 9일 일찍 갔다.
이번에는 산행코스를 달리하여 유동마을에서 쇠뿔바위봉을 넘어 청림마을로 진행했다. 청림마을이 변산바람꽃
자생지라고 한다.
청림마을에서도 변산바람꽃을 찾기가 무척 어려웠다. 이 골짜기 저 골짜기를 헤집다가 산자락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마을 주민에게 자세히 물어보고 오자 하고 뒤돌아 가는 도중에 이 근방에서 산다는 변산바람꽃을 찍으러 온 사람을
만났다. 개울 옆 밭두렁에서다. 그 분은 해마다 이른 봄이면 이곳에 수번씩 변산바람꽃을 보러 온다고 한다. 나더러
너무 늦게 왔다고 한다. 2월 20일 즈음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그랬다. 시들었다. 내가 오기를 기다리느라 지쳤다.
* * *
청림마을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올려다보게 되는 비룡쌍천봉이 기경이다. 비룡쌍천봉 산허리를 길게 두른 석벽이
엷은 졸음을 단박에 쫓아내고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경치다. 마치 이치 주차장에서 대둔산 만물상을 바라보는 그런
멋진 경치를 떠올리게 한다. 두 곳의 안내산악회 대형버스가 동시에 왔다. 대략 50 ~ 60명의 등산객들이 길게 줄지
어 간다. 도로를 0.1km 가면 이정표가 오른쪽 농로 따라 수어대 0.4km를 안내한다. 장벽인 석벽이 다가갈수록 점
점 더 웅장하게 보인다.
농로 끄트머리에 승용차 몇 대를 위한 간이주차장이 있고, 골짜기 옆에 수어대 표지석과 매창의 시비가 있다. 어수
대 표지석 아래에 ‘우리나라의 으뜸 물 부안댐 물 시작되는 곳’이라고 쓰여 있다. 폭포 시늉한 두 줄기 물이 흐르는
골짜기 여기를 수어대라고 하기에는 너무 시시하다. 어수대가 무언가 사연이 있을 듯 싶어 찾아보았다.
“어수대는 폭포 이름,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다녀갔다고 한다.”
“비가 오는 날이면 암벽 곳곳이 폭포가 되어 한 폭의 동양화처럼 변하는데 사람들은 이곳을 어수대(御水臺)라고
말한다.”
“어수대(御水臺)는 임금 ‘어’자를 쓰는 사연이 있다. 백제 부흥운동 당시‘풍왕’이 다녀가 지어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
고, 신라 ‘경순왕’인 김부가 와서 물을 마셨다는 설도 있다. 이후, 왕재(王在), 석재(釋在), 어수(禦水)의 이름이 붙었
다고도 한다.”
“어수대가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의견이 있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 자체가 어수대라는 주장과 이 암벽
위의 평평한 대지가 어수대라는 의견이다. 본래 대(臺)가 높고 평평한 곳을 뜻한다면, 암벽보다는 암벽 위의 평평한
곳을 가리킨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심광세(沈光世)는 「유변산록(遊邊山錄)」에서, 절벽 위가 넓고 평평해서 수 백 명
이 앉아도 좋을 만한데, 이곳이 어수대라고 기록하였다.(前有絶壁陡起。下臨無地。其上寬平。可坐數百人。名之
曰御水臺。)”(시사부안닷컴)
3. 유동마을에서 바라본 비룡상천봉(438m) 동벽, 어수대다.
4. 옥녀봉(355m)
5. (비룡상천봉 오르는 길에 바라본) 가운데는 수양산(107m)
6. 맨 왼쪽 암봉은 우금산 울금바위
7. 앞은 옥녀봉, 그 오른쪽 뒤가 수양산
8. 가운데 왼쪽은 삼예봉(355m), 그 오른쪽 뒤는 덕성봉(332m)
9. 멀리 희미한 하늘금은 내장산 연봉
11. 앞이 동쇠뿔바위봉(430m)
12. 동쇠뿔바위봉
부안의 기녀였던 매창(梅窓, 1573~1610)의 시비는 한글로만 새겼는데, 부안 출신 시인인 신석정(辛夕汀,
1907~1974)이 매창의 한시 「등어수대(登御水臺)」를 번역한 것이다. 당시 기녀는 시, 서, 화에 능한 재사이자 인텔
리였다. 매창은 문학에 대해 허균(許筠, 1569~1618)과도 깊은 교감이 있었다고 한다. 한시 원문도 병기한다.
천년 옛 절에 님은 간 데 없고
어수대 빈터만 남아 있네
지난 일 물어볼 사람도 없으니
바람에 학이나 불러 볼까나
王在千年寺
空餘御水臺
往事憑誰問
臨風喚鶴來
쇠뿔바위 3.0km.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가파른 돌길 오르막이다. 어지럽게 갈지자 그리면서 오른다. 우슬재
가기 훨씬 전에 등산객들의 긴 줄은 흐트러진다. 제법 쌀쌀하던 날씨가 오르막 거친 숨에 누그러진다. 너도 나도
겉옷 벗는다. 혹시 빙판이 있을 것을 염려하여 아이젠을 가져왔으나 눈이나 빙판은 전혀 없다. 양지바른 쪽 보춘화
(報春化)는 피었을까 일일이 그에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지만 잎만 무성하다. 우슬재. 안부다. 이 산이 소가 엎드린
모양이라는데 소의 무릎에 해당되는가 보다.
곧장 쇠뿔바위를 향한다. 네댓 명 선두그룹에 합세한다. 완만한 오르막이다. 좌우로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오른
쪽 골 건너 옥녀봉(305m)이 화려하다. 너른 품이 온통 석벽인데 점점이 사철 푸른 나무가 그림처럼 박혔다. 그 너머
수양산이 아담하다. 왼쪽 어수대 장벽은 보이지 않는다. 동쪽 산릉의 되똑한 바위는 외변 12경 중의 하나라는 우금
산 울금바위이리라. 여기서는 울금바위가 내닫는 발걸음에 채일 듯이 보인다. 멀리 하늘금 희미한 연릉이 내장산일
거라는 생각에 눈비비고 다시 본다.
동쪽의 원근 산 첩첩은 비록 낮지만 심산유곡을 방불케 한다. 전망바위 지나고 평탄한 등로다. 비룡상천봉(438m)이
가깝다. 나무 숲 둘러 사방 조망은 막혔다. 간밤에 눈발이 날렸는지 응달에는 눈이 살짝 깔렸다. 조금 더 가면 등로
옆에 ‘와우봉(臥牛峰) 465m’라는 정상 표지판을 부안산우회서 세웠다. 쇠뿔바위봉 넘고 숲속 벗어나니 멋진 전경이
펼쳐진다. 고래등 슬랩 건너 동쇠뿔바위봉이 우뚝하다. 거기에 틈틈이 자리 잡은 소나무 또한 기송(奇松)으로 아름
답다.
서쇠뿔바위봉은 변발한 뒷모습이라 어수선하게 보인다. 야트막한 ┣자 갈림길 지나 그에 다가간다. 정상은 널찍한
데크전망대다. 저 멀리 관음봉에서의 조망 못지않다. 김형수가 『韓國400山行記』(2002, 깊은솔), ‘쇠뿔바위봉(牛角
峰) 475m’ 개관에서 말한 그대로다. 그러하매 부안호 주변의 올망졸망한 암봉들을 선걸음에 돌고 싶다. 뒤로 돌아
갈림길로 내려와서 청림마을(2.0km)을 향한다. 외길이다. 북사면 가파른 협곡이다. 데크계단을 설치했다. 대역사였
다. 쇠뿔바위를 다 내리도록 데크계단이다.
13. 중간이 우금산 울금바위
14. 서쇠뿔바위봉(450m)
15. 앞 왼쪽은 지장봉(274m), 맨 오른쪽은 의상봉(508.6m)
16. 의상봉(508.6m)
17. 중간 호수는 부안호, 맨 앞 암봉은 지장봉
18. 멀리 왼쪽이 관음봉
19. 앞이 동쇠뿔바위봉
20. 앞 오른쪽은 삼예봉, 멀리 희미한 하늘금은 내장산 연봉
21. 서쇠뿔바위봉
22. 지장봉(274m)
23. 지장봉 돌아내리면서 바라본 그 뒤 322m봉
24. 청림마을에서 바라본 동,서쇠뿔바위봉
길게 내려 안부 지나고 하늘 가린 숲속 길로 250m봉을 넘고 우뚝한 지장봉 암봉과 맞닥뜨린다. 직등하는 수가 있을
까 살폈으나 그런 흔적도 없다. 왼쪽 사면 길게 돌고 슬랩 오르막은 데크계단이다. 하늘 트이는 데크계단에서 쇠뿔
바위의 진면목을 본다. 장관이다. 설악산 울산바위 한 쪽의 미니어처다. 이 경치를 위해서 암릉 암봉인 지장봉을
오르지는 못하더라도 그 중턱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지장봉 남릉을 내린다. 곧 숲속에 들고 새재 갈림길이다.
직진은 투구봉, 사두봉을 넘어 중계교(3.0km)로 가고, 왼쪽은 청림마을 0.3km이다. 이제 오늘 산행의 주목적인
변산바람꽃을 보는 일이 남았다.
내가 게을렀다. 매사에 그렇듯 치밀하지 못했다. 청림마을 변산바람꽃 자생지를 미리 자세히 알고 지도를 좀 더 들
여다보았더라면 직등하여 투구봉(209m)을 오르고(얼마나 또 멋진 경치가 펼쳐질지 궁금했다), 투구봉을 내린 안부
에서 왼쪽의 먹뱀골로 갔어야 했다. 막연히 청림마을에 변산바람꽃 자생지가 있는 줄로만 알고 이정표가 안내하려
니 했다. 청림마을 고샅길에 들어서고 외발수레에 갓 캐낸 당근을 실고 오는 주민 부부를 만난다. 변산바람꽃을
어디서 볼 수 있는지 물었다.
이 길을 따라 산자락 돌며 쭈욱 가다가 마지막 집에서 50m 정도 더 가면 볼 수 있다고 한다. 오늘 등산객 50~60명
중 변산바람꽃을 보러온 이도 상당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나 혼자다. 농로를 간다. 개천을 건너 산골
짝으로 들어간다. 안양 수리산과 성남 청계산의 변산바람꽃 자생지와 비슷한 지형을 더듬는다. 이 골짜기 저 골짜기
를 헤맨다. 투구봉 쪽으로 올라도 가본다. 이래서는 바닷가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다.
허기지다. 여태 2시간 남짓 산행 중 물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잴잴거리는 계류 옆에 자리 잡고 도시락 편다. 입맛
이 쓰다. 동네 주민에게 다시 물어 보아야겠다 하고 서둘러 내려간다. 운이 좋았다. 개천 옆 밭두렁에 엎드려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을 만난다. 서로 인사 나누고 금방 친해진다. 서두에서 말한 대로 이 고장 사람이다. 그는 해마다 몇
번씩 이곳에 온다고 한다. 변산바람꽃의 개체수가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며 무척 안타까워한다.
나도 엎드려 변산바람꽃을 찍는데 가지고 다니는 그늘막으로 강렬한 햇빛을 가려준다. 이런 척박한 데가 우리나라
희귀식물(약관심종)인 변산바람꽃의 자생지라고 누가 짐작이라도 하겠는가. 어쨌든 변산바람꽃을 그의 고향에서
보기는 했다. 이곳 말고도 근처에 남이 모르는 자생지는 없을까 하고 예의 발품을 팔아 살폈으나 없다. 나중에 일행
중 서너 명만 변산바람꽃을 보려고 왔다. 산행과 변산바람꽃 탐화를 일찍 마친다.
25. 변산바람꽃, 내가 너무 늦게 왔다.
35. 청림마을 주차장 가는 길에 바라본 동,서쇠뿔바위봉
36. 청림마을 주차장 가는 길에 바라본 지장봉
인증하러 간다고 한다. 국립공원 스탬프 인증, 섬 바다 여권 여행 인증, 격포항북방파제 등대 인증, 고사포해수욕장
인증 등이다. 격포항이 대처다. 나는 방파제가 갔다가 닭이봉 정상 전망대에 올랐다가 채석강을 들른다. 닭이봉은
차도로 가는데 산허리를 360도 돌며 오른다. 닭이봉 아래 바다와 맞닿은 절벽과 암반지대가 채석강이다. 부안의
변산반도 안내 자료에는 채석강이 ‘중국 시인 이태백이 즐겨 찾았던 채석강과 흡사해서 지어진 지명’이라고 한다.
이에 이백의 채석강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다.
이백이 최종지(崔宗之)와 함께 채석(采石)에서 금릉(金陵)까지 달밤에 배를 타고 갈 적에 시와 술을 한껏 즐기면서
노닐었는데, 뒷사람들이 두보(杜甫)의 “만약 고래를 타고 가는 이백을 만난다면(若逢李白騎鯨魚)”이라는 시구가 있
는 것을 빌미로 해서, 이백이 술에 만취한 채 채석강에 비친 달을 붙잡으려다 빠져 죽었다고 믿게 되었다는 이야기
가 전한다. 참고로 당(唐)나라 마존(馬存)의 〈연사정(燕思亭)〉이란 시에 “이백이 고래 타고 하늘로 날아 올라가니,
강남 땅 풍월이 한가한 지 여러 해라.(李白騎鯨飛上天 江南風月閑多年)”라는 구절이 있다고 한다.
송나라 매요신(梅堯臣, 1002~1060)의 「채석강의 달을 곽공보에게 드림(采石月贈郭功甫」)이란 시도 위의 내용을
설명해준다. 곽공보는 이백의 화신이라고 한다.
채석강 달빛 아래 적선(이백)을 찾으니
한밤중 비단 도포로 낚시배에 앉아 있네
취중에 강 밑에 매달린 달 사랑하여
손으로 희롱하다 몸이 뒤집혔다오
굶주린 교룡 입에 떨어지지 않았을 터
응당 고래 타고 하늘로 올라갔으리라
청산이라는 산에 무덤이 있다고 사람들 거짓 전하지만
이미 인간 세상에 돌아온 지 몇 년이나 되는지 아는가
采石月下訪謫仙
夜披錦袍坐釣船
醉中愛月江底懸
以手弄月身翻然
不應暴落飢蛟涎
便當騎鯨上靑天
靑山有冢人謾傳
却來人間知幾年
37. 격포 닭이봉(86m)
38. (닭이봉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멀리는 군산 고군산도
39. 채석강, 멀리는 위도
첫댓글 변산까지 가셨군요. 변산아씨들은 너무 일찍 꽃을 올리니 늦게라도 대면하셔서 다행입니다. 변산아씨 보러 서울 근교에라도 가봐야겠네요.ㅋ
저 역시 바쁩니다.
변산아씨 찾으러 다녀야 하니. ^^
그렇네요. 꽃이 좀 시들었군요. 어두을 때 봤던 암봉들이 다 장관이네요. 저는 꽃 보러 수리산이나...
변산에 의외로 암봉들이 많더군요.
대부분 첨봉이어서 오르기가 어려운 게 아쉽습니다.
암봉들이 멋들어지네요. 남녘이라 봄은 봄인가 봅니다. 피골 들어가는 입구에도 눈이 산더미 같이 쌓였는데 생강나무에 꽃이 피려 했어요.
그저 설악에 매여 사시는군요.ㅋㅋ
변산의 산들은 암봉들이 멋있네요.
변산은 바다는 많이 가봤어도 산은 못가봤네요.
작년에 가족여행도 그쪽으로 갔었는데, 산은 생각을 못해봤네요.
변산바람꽃이 그쪽은 이제 슬슬 저물 때가 되었나봅니다.
야생화 동호회 사이트에서 사진동호인들이 변산바람꽃을 엄청나게 많이 올리더라고요.
멋진 한시와 풍경사진 구경 잘했습니다.
이제는 서울 근교 수리산과 청계산에 변산바람꽃을 보러 가야지요.^^
멀리가서 미스변산바람꽃을
아재비고개에도 있는 넘들~
얼마전 채석강 격포 고군산군도 거쳐갔는데
꽃생각은 하지도 못했네요
반가운소식입니다.
아재비고개에 눈이 녹으면 달려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