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토) ... 새벽산행 하남 검단산(657m)
등산코스 : 애니메이션고 옆 주차장 -> 현충탑 -> 곱돌 약수터 -> 헬기장 -> 정상 -> 전망대 -> 전망바위 -> 유길준 묘역 -> 검단쉼터 -> 주차장(7km, 3h)
< 검단산 소개 >
검단산은 경기도 하남시 하산곡동에 위치하며, 하남시 동쪽 한강변에 솟아 한강을 사이에 두고 예봉산과 마주하고 있다.
검단산은 백제 한성시대 하남 위례성의 숭산, 진산으로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신성한 산이라 전해진다.
또한 백제 때 검단선사가 이곳에 은거한데서 유래하기도 하며, 각처에서 한강을 이용하여 한양에 들어오는 물산이 이곳에서 감사를 받고 단속을 하는 것에서 유래 되었다고도 한다.
< 연두빛 싱그러움 따라 걸은 검단산 능선길 ... >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현충탑이 나오고, 그 현충탑 우측으로 난 길을 조금 오르면 매표소가 있고 우측으로 난 길로 산행이 시작된다.
등산로 옆에는 정상 까지 2.46km, 애니메이션고 1.1km의 거리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서있고, 검단산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으며, 입구부터 잘 닦여진 흙길에 나무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어있다.
7~8분 걸으면 흙길이 끝나고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난 돌길 등산로를 따라 10여분 걷다보면 '산사랑 산불조심' 이란 홍보 안내목을 만나며, 여기서 12분 정도 완만한 숲길을 걸으면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준비된 넓은 공터가 나온다.
10여분 더 오르면 곱돌 약수터를 만나고 여기에는 검단산 0.92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약수터에는 10개 남짓한 물바가지가 나무판에 걸려져 있고 바닥의 동그란 곱돌 위에는 한가닥 파이프에서 흘러나온 맑은 물이 담겨져 있다.
경사진 나무계단을 3분정도 힘겹게 오르면 헬기장을 만나고, 여기서 부터 약 15분 정도 가파른 길을 오르면 검단산 정상이 100m 남은 능선 삼거리를 만나게 된다.
정상에 오르니 아침 햇살이 남한강을 비추며 눈부시게 반짝거리고, 건너편의 예봉산과 운길산이 유려한 산세를 보여주며, 한강, 남한강, 북한강, 팔당댐, 두물머리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 반대편 잠실방면을 바라보면 아파트가 즐비하게 들어선 서울시내와 우리나라의 자랑거리가 된 롯데 월드타워 123층(555m)도 선명하게 보인다.
하산은 검단산 정상석이 서있는 반대편인 유길준 묘역으로 표시된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나무가 울창하여 공기도 맑고 시원한 능선길을 따라 10분정도 내려가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만나고, 20여분 더 내려가면 애니메이션고 2.87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온다.
10분정도 내려가면 미사리 조정경기장이 멋지게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가 나오고 15분정도 더 내려가면 1.86km 남았다는 삼거리 이정표가 나오며 여기서 왼쪽길로 내려가야 하며, 유길준 묘역을 지나 20분이면 주차를 해놓은 곳으로 원점회귀 하게 된다.
< 5월, 검단산에서... >
현충탑 옆 숲속
오솔길을 따라 걸어가다
불쑥 깨어난 새벽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니
힘 솟을 것 같은 오월
바람이 스며들어
연두 빛 잎새를 돋우고
이슬에 촉촉한 흙길을
천천히 걸으면
이 아침에는
마음이 넉넉해진다.
살아있음이여
나는 행복하노라!
서로가 말을 하지 않아도 ...
가슴속에서
사랑이 우러나온다
첫댓글 초록과 산 그리뫼가 멋져유.
아침형!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