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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객의 필수 상품 중 하나로 꼽히는 동전만한 크기의 파스. 여행객들 사이에서 일본산 '동전파스'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여러 제약사도 신제품을 출시해 관심을 모았었다.
국내 동전파스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동화약품 미니온플라스타의 경우 지난해 출시 후 매출이 47.5% 성장하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일본에서 인기를 끈 동전파스는 작지만 강력한 효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는 제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일부 제품의 높은 판매율 만큼이나 판매처인 약국에서도 동전만한 파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일어나고 있을까.
1일 데일리팜이 휴베이스(대표 홍성광) '휴베이스 파마시 리얼 데이터(HPRD)'의 도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약국 동전파스 판매량을 비교, 분석했다.
이번 분석에는 지난해와 올해 데이터 비교 분석이 가능한 휴베이스 내 약국 100곳이 참여했으며, 분석 대상은 판매량 기준 상위 6개 제품이다.
95% 동전파스 취급…월 평균 8%이상 판매율 상승
HPRD에 따르면 2015년도 11월 기준 동전파스 취급 100곳의 약국 판매현황을 트래킹한 결과 이중 95%이상 약국에서 동전파스를 판매하고 있었다.
100개 약국 중 판매하는 약국의 전체 판매량은 월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니온 등 동전파스 신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면서 2015년 11월 총 583개에서 2016년 9월 1397개, 10월 1344개로 2배 이상 늘었다.
월별 평균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동전파스 월평균 판매 성장률은 8.7%로 나타났으며, 최근 3개월 간 약국당 월평균 14개가 판매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제품은 동화약품 미니온과 유한양행 안티프라민코인, 광동제약 네모파스, 대웅제약 페노스탑미니, 종근당 공파스, JW중외제약의 노펜미니이다. 이중 빅3 제품인 미니온과 페노스탑, 안티프라민코인의 점유율은 전체 약국 판매의 83%를 차지했다.
미니온의 경우 지난해 11월 320개 판매에서 올해 10월 528개로 늘었고, 페노스탑미니는 올해 8월 출시된 후 총 63개 판매된 것이 9월 369개, 10월 322개로 크게 늘었다.
페노스탑미니는 월평균 성장률이 72.3%로 높게 나타났으며, 공파스와 안티푸라민코인의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
높은 판매, 인지도·효과 영향…미니 파스 인기 지속 예정
동전파스의 꾸준한 판매량 상승은 일본에서의 유행으로 동전파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실제 사용해보면 온열감과 신경분산 효과를 느끼게 돼 재구매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출시 이후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온의 경우 작은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제품에 함유된 노닐산바닐아미드 성분이 온기로 환부를 자극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입소문을 타고 단골고객이 생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후발주자인 페노스탑의 경우도 대웅제약의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시장진입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약사들에 따르면 현재 부직포를 추가로 사용하는 형태의 습포제에서 카타플라스마와 케토톱과 같이 플라스타 형식을 거쳐 파스도 사이즈가 작은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휴베이스 김현익 이사는 "입소문을 타며 소비자들의 미니 사이즈 파스에 대한 니즈가 늘고 있다"며 "작은 크기와 더불어 신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기능을 다양화한 제품이 많아져 전체적인 판매량인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미니파스도 다른 파스들과 함께 진열하는 게 판매에 더 용이하다"며 "파스 진열장을 따로 만들어 제품의 사이즈나 부위, 기능 별로 구분해 진열하면 소비자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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