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녜웨이핑 9단이 중국 CCTV 녹화도중 졸면서 방송하는 모습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녜웨이핑 9단은 5월21일 중국 저장성에 있는 한 문화유적지에서 CCTV의 프로그램 중 "예술인생"이란 프로그램 촬영 중에 몇 번이나 졸거나 잠이 들었다.
당시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주쥔은 출연자가 이러한 녹화중 조는 경우는 처음으로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대단히 난감했다고 한다.
이날 프로그램은 중국단오절을 위한 대형 프로그램으로 바둑의 기성 녜웨이핑 9단, 국학의 위단, 역사 교육자인 지롄하이, 홍콩 작가이자 미식가인 차이란 등 각계분야 최고 권위자들을 초청한 자리였다. 녹화중 녜웨이핑 9단이 졸고 있을 때 주변 현장에서 녹화를 지켜보고 있던 학생들이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뒤 인터넷에 올리면서 퍼져 나간 것.
녜웨이핑 9단은 이에 대해서 전혀 사과할 뜻이 없음을 밝히면서 “나는 CCTV에 항의할 것이다. 너무 인성적이지 못하다. 이날 아침 4시에 일어나서 7시에 프로그램 촬영에 들어간 뒤 줄곧 7~8시간을 녹화를 계속했다. 바둑한판 두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에 대해서 각 신문의 평은 조금씩 다르다. 어떤 신문은 녜웨이핑 9단이 방송 녹화이외에 여러 행사에 참석을 해 피곤했을 것이라며 오히려 조는 모습이 귀여웠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신문은 축구를 좋아하는 녜웨이핑 9단이 밤새도록 산동팀이 출전하는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보아 휴식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 것이라는 주장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녜웨이핑 9단은 인정하면서도 “대략 11시 좀 넘어서 잤다. 그러나 그 경기는 보지않았다. 그런 재미없는 것은 안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졸려서 잤을 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