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산행 모임 시간에 맞춰 지하철을 타려면 1신간이나 남았는데 의정부에서 출발한 하전법사가 회기역에서 옥수역행 지하철을 탔다는 전화가 걸려 온다.
그냥 먼저 가라고 하기에는 너무 매몰 차고 쌀쌀 맞다고 할까봐 "압구정역에 도착하거든 앉아서 기다려 줘 서둘러 나갈께."라고 대답은 했지만 나는 아직 머리도 감지 않은 상태였다.
그야말로 번갯불에 뭐 하듯이 후다닥 후다닥 처리를 했으나 그는 이미 압구정역에 도착해 있다고 한다.
허둥지둥 역에 도착하여 전철에 몸을 싣고 양재역에서 하차 하니 김석환 회장도 우리와 같은 전철을 타고 왔던 것이다.
청계산 입구역에 도착하니 가장 먼곳에서 참석한 김종건 회원이 우리를 반긴다.
김종건의 말에 의하면 박종현, 허상도, 홍재유 세명의 건각들께서는 이미 매봉을 향해 출발을 했다고 한다,.
이어서 안성땅에서 시외버스 타고 올라온 나익균이 보인다.
오늘 하늘은 가을처럼 맑고 푸르다.
선선한 바람도 간간히 불어와 산행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라서 그런지 내가 작년부터 2년간 산행을 시작한 이후 최대 회원이 산행을 한 기록을 남겼다.
여태까지는 야구팀이나 한팀 만들 인원이거나 축구팀에 후보 한두면 넣을 수 있는 인원이었는데 오늘 산행에 참석한 회원은 무려 22명이다.
산행은 언제나 두파로 나뉜다.
소망탑파와 옥녀봉파 그런데 오늘은 매봉파까지 세파로 나뉘었다.
옥녀봉파에는 권이상 부부, 김교훈, 김대원, 김선웅 부부, 김종건, 유철희, 이완표, 임경남, 최영송 등 11이다.
산행을 하면서 1차 휴식처에서 전 김선웅 & 이선옥 여사께서 직접 담근 식혜를 한잔씩 들면서 땀을 식히며 저마다 한마디씩 한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식혜'라고 ㅎㅎㅎ
배근홍은 산행이 더딘 박근학 전 회장의 말동무가 되면서 보조를 맞춰 제일 늦은 시간에 소망탑에 도착하고는 계속 대화가 이어져 옥녀봉까지는 오르지 않았다.
소망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회원은 김석환 회장 외 김종수, 나익균, 박근학, 배근홍, 한만수, 한호택, 허 원 등 8명이다.
권이상 부부가 보이지 않아서 함께 가려고 일부러 기다렸는데 오히려 제일 먼저 옥녀봉에 도착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제일 늦게 옥녀봉에 도착했다.
김선웅이 갖고온 누룽지 튀김을 내 배낭 속에 넣었는데 내가 늦게 올라가니 옥녀봉에 도착한 회원들의 입이 심심해서 저마다 한마디씩했다고 하네요.
혹시 그 누룽지 갖고 튀면 어쩌려고 그걸 그 친구에게 맡겼느냐고 원망이 자자 했다네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래나 뭐래나! ㅎㅎㅎ
산행을 마치고 내가 제일 먼저 영주축산 식당에 도착했더니 어라! 아무도 없네???
잠시 후 한두명씩 착석을 하고 산행에 참석은 못 했으나 점심을 함께 하기 위해 참석한 손병익, 조진동, 한우정, 홍승복 등 네명이 들어오므로서 오늘 산악회 행사에 참석한 회원 총 숫자는 26명이었다.
첫댓글 친구들 면면이 활기에차고 건강해 보이니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이번엔 꼭 참석하려 했는데...
사정이 생겨 아쉬웠습니다
재빨리 산행기 올려준 임대장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산행에 동참하고 싶어 하는 그 마음 이해가 됩니다.
다음달(8월)은 산악회 모임이 없으니까 9월달에는 함께 산행을 하면 참 좋겠습니다.
임대장이 있기에 나는 행복 합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한국 친구들 보다도 빨리 우리들의 소식을 접할수 있으니 말입니다.
산행에 참석한 모든 분들 내내 건강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