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매매시장이 부산, 대구를 중심으로 문의가 증가해 0.02% 상승했다.
폭염을 피해 휴가를 떠난 매수자들이 9, 10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부동산시장으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 중개업소 마다 매수를 묻는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
이 여파로 부산이 0.07% 상승했고, 경남도 0.03% 올랐다. 대구도 달성군, 북구로 매수문의가 증가해 전주보다 하락폭이 감소했다.
전세시장도 부산을 중심으로 중소형 구입문의가 증가했으나 여전히 새아파트 전세물량이 많은 울산(-0.1%), 대구(-0.06%)가 고전해 보합세로 마감했다.
[매매동향] 영남권 매매가 변동률은 0.02%로 전주(0.01%)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부산(0.07%) △경남(0.03%) △울산(0.00%) △대구(-0.02%) △경북(-0.05%) 순.
부산은 사상구(0.20%), 북구(0.13%), 사하구(0.13%), 해운대구(0.13%), 기장군(0.09%) 순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사상구는 주례동, 모라동이 올랐다. 사상산업단지가 인접해 근로수요가 풍부하지만 일대에 신규로 공급되는 새아파트 물량이 없어 상승한 것. 3.3㎡당 3백만원대로 다른지역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가을 이사철 전 매입하려는 수요가 많다. 주례동 주례럭키 92㎡가 5백만원 상승한 1억2천5백만~1억5천만원.
북구는 화명동 화명주공 재건축 이주수요로 올랐다. 이주시한이 8월 말로 다가오자 다급해진 수요자가 중소형 아파트 매입을 서둘렀다. 금곡동 주공8단지 66㎡가 1백만원 상승한 6천3백만~6천8백만원.
해운대구는 중동 주공이 시공사 재선정에 대한 우려로 소폭 하락한대 반해 좌동 신시가지 중소형 아파트는 거래가 크게 늘었다. 폭염 및 여름휴가로 주춤했던 매수세가 다시 살아났다.
중동 주공 42㎡가 2백50만원 하락한 1억7천5백만~1억8천5백만원, 반면 좌동 대원 79㎡는 1억9천만~1억5천5백만원으로 1천2백만원 상승했다.
대구지역은 입주물량이 많은 달서구(-0.08%), 수성구(-0.01%)가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달성군(0.09%), 동구(0.01%)는 매수세가 점차 살아나는 모습이다.
특히 달성군은 다사읍 일대 새아파트 입주물량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에 세천지방산업단지(2010년), 대구국가산업단지(2011년), 대구테크노폴리스 등이 조성될 것으로 보이자 매수문의가 증가했다. 호재가 풍부한 만큼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에 무게를 둔 수요가 많다.
화원읍 대곡역래미안 33㎡A가 3백50만원 올라 1억9천5백만~2억2천만원.
경북은 새아파트 공급물량에 따라 지역별로 희비가 교차했다. 연내 입주물량이 많은 포항시(-0.17%)와 구미시(-0.05%)가 하락한 반면 영천시(0.34%)와 경주시(0.14%)는 매물이 귀해 상승했다.
영천시는 2008년 3월 문내동 대동다숲을 제외하곤 지난 10년간 이렇다할 새아파트 입주가 없어 공급이 부족한 상황. 그러나 대구경제자유구역 포함 등 지역호재로 매수세가 많다보니 아파트값이 올랐다.
야사동 우방타운 142㎡가 4백만원 오른 1억4천만~1억6천5백만원.
경주시도 매물이 없어 난리다. 천북산업단지, 방사능폐기물처리장 등으로 근로자 유입이 이어지고 있지만 황성동 현진에버빌 12월 입주물량을 제외하곤 공급물량이 부족해 강세다.
용강동 보우근화 82㎡가 9백만원 상승한 9천만~9천5백만원.
울산지역은 재건축을 진행 중인 동구 전하동 일산2지구가 올랐다. 현대산업개발로 시행사가 선정되고 올 9월부터는 이주비가 지급되는 등 사업진행이 빠르자 재건축 기대감이 높다. 56㎡가 3백만원 상승한 9천50만~1억50만원.
[전세동향] 영남권 전세가 변동률은 보합세(0.00%)다. 지역별로는 △부산(0.05%) △경북(0.03%) △경남(0.02%) △대구(-0.06%) △울산(-0.12%) 순이다.
부산 전세시장은 폭염에도 구입문의가 증가해 전주보다 0.02% 포인트 상승했다. 동구(0.27%), 사상구(0.22%), 부산진구(0.11%), 북구(0.11%)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동구와 부산진구는 업무지역이 밀집된 서면과 인접해 맞벌이 수요가 많다. 동구 범일동 한양 125㎡가 7백50만원 상승한 9천만~1억1천만원, 부산진구 개금동 주공2단지 82㎡가 3백만원 오른 5천6백만~6천9백만원.
사상구도 사상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 수요가 많아 주례동 주례럭키 92㎡가 8천5백만~9천5백만원으로 5백만원 올랐다.
경북은 영천시가 0.36%, 경주시가 0.24% 올랐다. 두 지역 모두 새아파트 공급물량이 적은데 반해 한국수력원자력 등 유입되는 인구는 많아 강세다.
영천시 야사동 우방타운 79㎡가 2백50만원 오른 3천5백만~5천만원, 경주시 용강동 대신2차 79㎡가 5백만원 상승한 7천5백만~8천만원.
반면 울산과 대구는 전세물건 소진이 안돼 애를 먹었다. 기입주 미분양 물량 및 신규로 입주한 새아파트에서 싼 전세물건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
울산은 북구(-0.35%)와 남구(-0.14%)가 내렸고 대구는 달서구(-0.20%), 동구(-0.05%)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울산 북구 천곡동 삼성코아루 161㎡가 1천2백만원 하락한 1억3천만~1억4천만원. 대구는 달서구 성당동 래미안 e-편한세상 209㎡가 2천5백만원 떨어진 2억~2억5천만원이다.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