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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을 시작으로 3일간의 연휴... 집에서 140km의 거리를 5시간 걸려 엄마의 집을 찾았다.
나무들은 많이 자랐는데 꽃들이 예쁘게 피어 있던 엄마의 뜰은 작년보다 많이 작아져 있었다. 거뜬하게 먹거리 농사를 짓던 엄마의 건강이 지난 겨울부터 안좋아져서 농사도, 그렇게 좋아하시던 꽃가꾸기도, 살림도 줄이고 계시는거다.
환갑때부터 타시던 엄마의 오토바이는 쉬고 있을 때가 많고 집안팎은 사람나간 집처럼 어수선하였다. 잔디 깎고, 뜰 청소하고, 전기 살피고, 창고 정리하고, 집안 청소하고, 시장 다녀오고...
이틀 동안 남편과 온몸이 뻐근하도록 일하고 또 4시간 걸려 힘들게 돌아왔지만 마음은 무척 개운하다.^^
5년전에 터를 잡아 나무들이 자라서 무성하다.
군데군데 작약이 예쁜데 매발톱과 금낭화가 한데 어울어져 풍성하기만...
노란 연산홍이 어찌나 예쁜지... 꽃번식의 대가인 엄마도 삽목에 몇 번 실패하셨다고...
뜰이 좁은건지... 불두화가 탐스럽다 못해 넘 크다.
엄나무 새잎은 쌈으로 먹어도 좋고...
가시가 있던데 무슨 나무였는지...
다음에 가면 나무들을 정돈해 드려야겠다는 생각...^^ |
첫댓글 수고 많이 하셨겠네요. 우리 엄마는 90이신데.... 초파일날 다녀오는데 밭에서 땅콩밭정리하고 계셨답니다. 돌아오는 내내 발걸음이 무거웠는데.... 님은 몸은 피곤했어도 마음은 넘 행복했겠네요~~~
이토록 탐스러운 불두화는 첨 봤습니다 ㅎㅎ 애쓰셨습니다
한난전샘은 공부만 열심히 하는줄 알았더니 효녀이시네요...ㅎㅎ
네, 교수님...ㅎㅎ
참예쁘내요 집도 꽃들도 ..많이 효도하셔요 ...아쉬움없도록 ...ㅎㅎㅎ
선배님들, 고맙습니다.^^ 6월5일 동문회 정모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