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기가 막힌 유람선 전복 사건에 슬픈 마음을 전하면서 사망 여행객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또한 빠른 시간 안에 실종된 여행자들을 찾기를 희망하며 그들이 끝까지 버텨내어 찾아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19명의 실종자 구조 수색작업이 헛된 희망이 아니길 빌면서 헝가리 구조대원들은 물론
현지에 도착한 대한민국 구조대원과 진행을 감당할 많은 분들이 조속한 조치를 하였으면 좋겠다.
허나 이미 사고 이후로 사흘동안 전 세계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전복 사고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 또한 언젠가는 벌어질, 일어날 사건이었다.
어찌 그리도 무신경의 극치요 안전불감증이더란 말인지.
무슨 사건이든 의도치 않게, 본의 아니게 일어난다고 하지만
그 정황들을 잘 살펴보면 이미 예고된 사건들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게 모든 일들은 어느 것 하나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이 예견된 상황처럼 다가오니 말이다.
구명조끼를 비치하지도 않았다?
구명 튜브도 없다?
누구 하나 눈여겨 보거나 달라고 한 사람도 없다?
배가 오래 되었다?
뭐 그런 것은 다반사요 이미 익숙하고 식상해서 그러려니로 습관적으로 움직인 사람들이 다반사.
쥔장 또한 그러하였다.
세계 여행을 다니면서 말로는 기본과 원칙을 고수해야한다면서도 실제적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원칙적이지 않았던 사실을 깨닫는다.
남들이 하는 만큼만 하면서 스스로 잘못된 상황들을 바꾸지는 않았다는 말이다.
일상에서는 허구헌날 기본을 말하고 원칙을 주장하며 웬만하면 정해놓은 규칙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애쓰고 살았지만
국내외 여행을 하면서 유람선을 한두번 타본 것도 아닌데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음은 물론
사진 촬영을 한다면서 선박 앞으로 뒤로 얼마나 설쳐대며 촬영하였는지도 반성할 일이었다.
게다가 한 나라가 관광을 위해서라면,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혹은 그동안 별 일 없었으니 특별히 관리를 하지 않으면서 관리소홀쯤이야로 무신경으로 지나갔을 관광지들.
그중에서도 이번 사건이 벌어진 동유럽 여행지의 필수코스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야경지 헝가리 당국이나
그런줄 알면서도 유람선을 빌렸을 여행사들이나 그저 관광객으로서 무심하게 배에 올랐을 우리들이나
죄다 이번 사고는 언젠가는 벌어질 일 이었으며 피해가지 못했을 일 일 것이다.
허나 그전에 수칙을 무시하고 앞에 가는 작은 유람선을 몇배나 더 크다는 크루즈격인 배가 들이받고도
사후 조치없이 계속 제 멋대로 운행하였던 죄가 우선이요
그 뒤를 따라 바로 전복 사고 현장을 무심히 지나간 또다른 유람선도 문제겠다.
반면에 사고를 직시하고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움직였을 여행객들은 겨우 수영을 하거나 있는 힘껏 움직여 올라와보니
머리 위로 또다른 배가 지나가고 있었다면 살고 싶어도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쳤을 것이 분명하다.
어찌 그런 몰염치한 유람선들이 있더란 말인가?
어쨋거나 많은 요인들이 사고를 불러일으키긴 했을 것이다.
야경을 구경하고 멋진 광경에 취해 들떴을 마음은 잠시 뒤 선착장에 정박하고 내려선 다음 숙박을 하고
그 다음 여행지로 떠날 부푼 꿈을. 기대를 가졌을 터이나 미처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사고가 생겨버린
가족 중심의 여행객들의 처참한 해외여행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것인지.
그 여행사, 쥔장에게도 그리 좋은 기억은 아니다.
그들은 늘 참좋다고 하지만 말이다.
지난 스페인, 포르투칼 여행사가 그 여행사였다.
시작도 하기 전부터 사람들을 갖고 놀며 꼼수를 부리더니 결국 여행지에 도착해서도 사건 사고의 연속이었다.
오죽하면 여행기를 쓰기위해 떠나는 여행사진작가로서의 직무를 포기했을까나?
치 떨리고 화가 나서 여행기 쓰기가 싫어질 정도였다.
시작이 꼼수로 쳐발라진 여행사의 횡포로부터 시작되었으니 어느 것 하나 순탄할 리는 없을 터.
여행 계획이 어긋나 스케줄이 꼬이고 오로지 스페인 "파밀리아 가족 대성당"을 보려고 떠났던
그리하여 가우디의 진면목을 누리고자 하였던 여행길도 본의 아니게 무산되고
계속 꼬임을 당하더니만 열흘간의 여정이 편편치 않았다 뭐 그런 말이다.
그 여행사, 언젠가는 혼줄이 날 줄 알았지만 이렇게는 아니다.
여행객들의 목숨을 담보로 된서리를 맞으라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마구잡이로 벌였던 횡포를 반성하고 기만하였던 죄를 반성하고
그야말로 올바른 여행사로 거듭나 참좋은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랐더니만 이건 도대체 뭐냐?
정말 화가 나고 분노가 치민다.
안다.
패키지 여행이라는 것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을 좀 더 나은 여건으로 만들어내야하는 건지.
여행사들마다 얼마나 머리를 쥐어짜내며 저가 예산으로 고품격의 여행을 제공해야 하는지도.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
뿐만 이겠냐?
여행사에 소속된 다양한 가이드들의 노력과 열악한 처우와 고단함도 안다.
전세계에 포진 된 지역 가이드와 현지인 가이드 역시 날이면 날마다 안전하게 여행이 끝나지길 바라면서
여행가이드를 하고 있을 터이다.
생존과 생활이 걸린 가이드이거나 아르바이트 가이드를 하거나 상관은 없다.
그 누구였더라도 여행객들에겐 그야말로 그들 가이들을 믿고 따르는 일밖에 없었을 터이니 말이다.
실제적으로 누구보다도 그 나라를 사랑하고 오랫동안 거주했다는 자부심으로 여행지를 안내한다는 가이드들 역시
이번 사건에서 피해가지 못했을 터이고 지역은 다르지만 전 세계 곳곳에서 가이드를 하고 있는 많은 분들도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 같다.
사실 여행을 하다보면 배낭 여행도, 혼자서 온갖 즐거움을 누리며 스스로 개척하는 여행을 하다가도
결국엔 한번쯤은 패키지 여행의 매력에 빠져들게 마련이다.
하나하나 신경 쓸 일 없이 저렴하게 다양한 먹거리와 숙박을 제공해주고
그많은 여행지를 편편하게 여행을 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으니까 말이다.
비록 눈도장 찍고 다녀가는 곳이긴 하여도 또 다시 찾아갈 기회를 마련해주는 기초적인 패키지 여행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 덕분에 배낭 여행도 단둘이 또는 혼자서 다니던 여행을 버리고 어느 틈엔가 부터는 익숙하게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세계 곳곳을 누리는 재미도 있었지만 더러 위험한 상황도 있었으나 그것 조차 상쇄할 만큼 좋았던 기억이 많았다.
헌데 이런 불상사가 한번씩 생기기 시작하면 절로 여행에 대한 미련이 작아지고는 한다...트라우마도 생기기 마련이니 말이다.
어쨋거나 사후 조치를 바라보는 마음이 심란 그 자체라 오늘도 류효상 기자의 글을 옮겨왔다.
그의 속시원한 한 줄 평을 기대하면서.
**********************************************'
1. 자유당의 5·18 망언에 이어 세월호 망언에 대한 ‘시늉만 징계’에 대해 ‘국민 우롱’이라는 비난 여론이 뜨겁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사과까지 했지만, 결국 막말 방지가 아니라 권고 수준이라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습니다.
# 황교안, 나경원 대표 따라오려면 멀었다고 분발하라는 의미겠지 뭐~
2. 지역 정치인으로부터 10억 원대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자유당 이우현 의원이 징역 7년형을 확정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남양주시의회 의장 등 19명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구속기소 됐습니다.
# 문재인 정부에 의한 ‘야당 탄압’이라며 양심수라고 할까 겁난다...
3. 경찰이 지난 2009년 '장자연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이 그해 ‘청룡봉사상’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장자연 팀에 소속돼 있지 않았고 수사를 한 적이 없다"는 거짓 해명을 한 것으로 밝혀져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그래도 충신나라 간신은 아니라고, 간신나라 충신이었다고 말하고 싶은 게지...
4. 교육부가 조선일보와 함께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에게 교원 승진 점수를 줘온 사실이 드러난 뒤
“당장 중단하라”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대통령·장관 상에도 없는 승진 점수를 부여하는 것은 명백한 특혜라는 비판입니다.
# 대관절 조선이 뭐 길래... “조선일보가 상을 준다는 것 자체가 범죄다”~
5. 한미 정상의 통화내용 유출 논란이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 절반은 이를 국익에 해가 되는 '불법 유출'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불법유출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48.1%로 아니라는 33.2%보다 많았습니다.
# 범죄를 저질렀으면 벌을 받으라는 게 국민이 알고 있는 알권리라고 생각해~
6.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주미대사관 소속 참사관에게 파면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통화내용을 볼 수 있게끔 내용을 출력한 다른 주미대사관 직원에게는 3개월 감봉을 결정됐습니다.
# 가슴 미어진다는 강효상이랑 공익 제보자라는 자유당이 책임지면 될 듯...
7.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보석조건 변경 신청을 하면서 "교회에 가고 사람도 만나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구속만기일이 끝났고 증인 신문도 거의 끝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구치소 오면 종교의 자유도 보장되고 범죄자들과 교류도 할 수 있는데...
8. 5·18 기념재단 등이 5·18 당시 북한군이 투입됐다는 왜곡 사실을 퍼트린 ‘지만원’으로부터
3년 2개월 만에 억대의 손해배상금을 받아냈습니다.
지 씨는 손해배상 선고 금액과 이자 등 1억8백만 원을 피해 당사자들에게 냈습니다.
# 정치권의 망언도 손해배상금 내라면 돈 아까워 못 할 텐데 말이지...
9. 국세청이 부촌지역에 거주하면서 재산을 은닉해 온 고액체납자 325명을 추적해 현금 등 총 1,535억 원의 체납액을 징수했습니다.
체납자들은 세금 납부를 피하기 위해 재산을 은닉하고 호화생활을 누려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끝까지 추적해서 반드시 징수한다” 플러스 엄벌에 과징금까지 부탁해요~
10. 서울시가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 승차대 운영을 놓고 프랑스 업체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새 사업자 선정 공고를 내자 15년간 위탁 운영한 업체는
애초 계약대로 자신이 유일한 협상 대상자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이명박이 맺은 ‘허술한 계약’이 문제라며?... 하여간 뭘 해도 하자야~
11.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별문제 아니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상반된 내용이어서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 거기나 여기나 항상 안보 팔이 전쟁광이 문제라니까... 골치 덩어리들~
12. 일본 정부가 한국산 광어와 냉장 조개류 등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이 특정국의 수산물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한국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규제’에 따른 대응조치로 보입니다.
# 진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한 ‘기생충’ 같은 인간들 같으니라고~
13. 외과 의사들이 수술실 CCTV 설치 법안을 반대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외과계 9개 학회는 "수술실 CCTV 설치는 환자 안전 보장보다는 안전한 수술 환경을 해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 아니 무슨 영화 찍자는 것도 아니고... 수술 환경을 해친다는 주장은 뭐니?
14. 연예인을 향한 과거 ‘학교 폭력’ 폭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문화계의 ‘미투’가 업계의 환경 정화에 나서는 양상이었다면,
‘학투’는 도덕불감증에 빠진 연예인에게 경종을 울리는 외부의 폭로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 깡패 짓 하다가 성직자 된 분도 많은데... 그건 회개했으니 괜찮은 건가요?
15. 음주단속에 걸린 공무원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공무원이 두 번의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가운데
최근에 세 번째 음주단속에 걸리자 이를 비관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음주운전은 살인행위이면서 자살행위입니다... 암튼 참 안타깝네...
# ‘유람선 침몰’ 정부대응팀 헝가리 급파, 군·경도 참여.
# 민주당 단독 국회 검토에 자유당 ‘백기 투항하라는 거냐’.
# 민주당 "야당 탄압? 황교안에게 '공안 탄압' 물어보라".
# 이해찬 "자유당, 태업 용납 못 해, 다음 주국회 열어야".
# 유승민-손학규 '담판 회동' 수면 위로, 혁신위 구성 조율?
# 황교안 "역대최악 비상식 정권 대통령이 기본 안 지켜".
잘못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잘못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 루소 -
잘못을 고치지 못하는 것도 문제인지만, 무엇을 잘못했는지 조차 모른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알아야 고쳐야 할 것도 알 수 있으니까요.
그러고 보면 적반하장인 일본과 ‘야당 탄압’ ‘독재 타도’ 외치는 자유한국당은 정말 닮은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년 총선은 ‘한일전’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걸까요?
5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아쉬움 없는 5월을 보내고 기쁘게 6월을 맞이해야겠습니다.
헝가리 유람선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 류효상 기자의 한 줄 평
*******************************************************
위 두장의 사진은 다른 여행사로 동유럽 여행 중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에서 본 유럽 3대 명물인 국회의사당이다.
그리고 세번째 사진부터는 이번 사고로 책임을 지게 될 여행사와 함께 다녀왔던 파밀리아 대성당과 그 이후 여정.
그러나 스페인, 포르투칼 여행기는 우여곡절로 마음이 상해 결국 쓰여지지 못했다.
첫댓글 우쨘지 부다페스트에 갔을때 밤에 유람선 탔으니 낮엔 명품관에 가는게 어떠냐는 의사를 넌즈시 던지는 가이드에게 다뉴브강변 모습의 밤과 낮의 얼굴을 다 보고 싶다고 말하고 밤과 낮 풍광을 다 즐기고 돌아온 몇년전 느낌이 지금도 생생한데...
어서 시신이라도 빠짐없이 수습해야 될텐데... 쯪츠~! ㅜㅜ ㅜㅜ
그러게요....우리도 유람선을 초저녁에 타고 저녁 야경은 따로 촬영하였구만
사진 보니 그때도 구명조끼를 안 입었더라구요.
그리고 우리한테 한 똑같은 수법을 이번 여행객들에게도 했더라구요.
할 수 없이 선택을 하였던 15명은 원치 않는 여행을 하면서 생명을 잃게 된 거구요...원통할 일 입니다.
@햇살편지 에구 쯪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