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고와 황지정산고가 제65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고등부 남녀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삼척중도 남중부 결승에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또한 이번대회에서 삼척고 안정진(3년·피봇)와 황지정산고 김정은(3년·센터백),삼척중 현대기(3년·라이트인너)가 각각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삼척고(교장 정연순)는 3일 오전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이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전북제일고에 17-22로 패하며 지난 3월 제34회 연맹회장기에 이어 또다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날 삼척고는 전체적으로 신장이 큰 전북제일고의 고공플레이에 기선을 제압당했다. 삼척고는 빠른 속공으로 맹추격했지만 끝내 주도권을 찾아오지 못하고 7-11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들어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아 삼척고는 4~5점차로 계속 끌려갔고, 결국 17-22로 경기종료를 맞았다.
삼척고는 대성고(39-28)와 태백기공(30-20)을 꺾고 조1위로 본선8강에 올랐다. 본선에서도 삼척고는 무안고(23-20)를 잡고 4강에 오른뒤 남한고를 30-26으로 제압, 결승에 올랐다.
앞서 열린 여고부 결승에서 황지정산고(교장 박용근)는 정읍여고에게 28-29로 석패했다.
황지정산고는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14-9로 크게 앞선채 전반을 끝냈다. 그러나 후반들어 정읍여고의 지공플레이에 말리며 고전, 24-24로 동점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부를 연장전으로 넘겼고 결국 뒤심부족으로 28-29로 1점차 패배를 맛봤다.
이번대회에서 황지정산고는 휘경여고(40-36)와 의정부여고(25-24)를 잡고 예선을 통과, 이어진 4강에서 휘경여고를 32-30으로 따돌리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삼척중(교장 김동식)은 이날 열린 남중부 결승에서 광운중에게 36-41로 패하며, 2위에 머물렀다.
주전 7명 가운데 4명이 경험이 부족한 1, 2학년으로 구성된 삼척중은 이날 임경환(2년·센터백)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 전반을 16-20으로 마쳤다.
후반들어 광운중에게 연속 중거리슛을 허용한 삼척중은 점수차를 줄이지 못하고 36-41로 경기를 마무리졌다. 삼척중 수문장 홍성인(1년)은 청각장애를 앓고 있음에도 불구, 이번 대회 전경기에서 팀의 골문을 지켜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삼척중은 만덕중(30-26)과 이리중(27-18)을 꺾고 B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고 8강전에서 만덕중(32-31), 4강전에서 남한중(35-30)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삼척중, 황지정산고, 삼척고 학부모 100여명은 합동응원전을 펼치며 강원도 팀의 선전을 기원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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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막을 내린 제65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남고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삼척고 감독 및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척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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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지정산고 선수단이 3일 제65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여고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황지정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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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제65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남중부 준우승에 오른 삼척중 감독 및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척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