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그림책 147권. 바람숲에 사는 토끼 랄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벌어지는 일을 그린 사계절 그림책 시리즈.
그 가운데 네 번째로, 겨울날 아픈 막내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랄라 가족의 이야기다.
● 아픔은 나누고 어려움은 함께 헤쳐나가는 가족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가장 크게 느낄 때는 언제일까요? 몸이 아플 때일 것입니다. 스스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한 때. 가족은 내가 한없이 약할 때, 가장 가까이에서 돌봐주고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동생이 아픈 날>을 보세요. 어느 날 막내 룰루가 아픈 듯 보입니다. 걱정이 된 가족은 막내를 데리고 병원에 가지요. 추운 겨울날이어서 밖은 눈으로 뒤덮여 있어요. 쉽게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지만, 아빠와 두 아이는 투덜거리지 않고 함께 눈을 치웁니다. 그리고 폭포와 고드름 사이를 지나 마침내 도착한 병원. 그 안의 풍경은 랄라네 가족처럼, 서로를 걱정하고 보듬어 살피는 가족들로 가득합니다.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힘을 내는 듯한 모습입니다. <동생이 아픈 날> 속 가족의 모습은 제각각이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비슷합니다. 이러한 사랑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어린이들은 쉽게 알아차릴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믿음’이겠지요. 아빠 엄마는 언제나 나를 사랑한다는 믿음, 그 믿음이 아이들에게 안정과 행복을 줍니다. 그리고 그런 가족의 사랑을 바탕으로 아이는 성장하지요. <동생이 아픈 날>은 내가 아닌 동생의 아픔을 보여줍니다. 나 또한 가족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가족 또한 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는 것을 이해시키지요. 그래서 가족과 함께하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첫댓글 가족의 사랑을 배워볼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