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여파가 치약으로까지 확대된 가운데 일부 제약사의 약국 전용 치약 안전성 홍보 노력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가 부광약품이 판매하는 부광탁스 프리미엄이다. 부광은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포함된 치약 제품의 논란이 불거지자, 발빠르게 자사 제품인 '안티프라그'와 '시린메드' 계열 치약의 자진회수를 결정, 회수 절차를 진행한 회사 중 한 곳이다.
최근에는 부광이 소비자들의 오해 방지 차원에서 현재 약국 전용으로 판매 중인 부광탁스 프리미엄 제품의 별도 POP를 제작해 배포했다. POP에는 '부광탁스 프리미엄 안심하고 사용하세요'란 문구와 '최근 문제가 된 CMIT/MIT 성분은 계면활성제(SLS)의 보존제로 함유된다. 부광탁스 프리미엄에는 화학계면활성제(SLS) 자체가 들어가지 않아 전혀 무관하며 안전하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제품 상단에 표시된 'NO! SLS 표시를 확인하세요'란 문구도 덧붙여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안심하고 치약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광탁스 프리미엄은 부광탁스를 업그레이드한 약국 전용 제품으로, 현재 직거래 약국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2주 전부터 약국전용 제품인 부광탁스 프리미엄에 관한 안전성 POP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며 "이전에도 해당 제품은 SLS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을 포장에 표기해 왔는데 이번 성분 논란과 더불어 그 부분을 더 강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도 최근 일반약인 덴큐 헬스페이스트 치약이 안전하다는 내용의 POP를 제작, 약국에 배포하고 있다.
약사들은 업체들의 이 같은 노력을 반기는 분위기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최근 논란으로 치약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런 홍보가 약국에는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며 "기본적으로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