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href='http://cafe.daum.net/subdued20club'><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41CFE4A58F1FA621C' class="txc-image" /></a></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FF2C445AD1FCE625'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출처 : 여성시대 호두나무숲 <br /><br /><br />레이디버드 추천후기 <br /><br /><br />여시들 이거 거의 내렷대서 진짜 ㅠㅠㅠㅠㅠㅠ <br />제목 해당하는 여시가 안보면 진심 안타까울거같아서 써봄...<br />이 후기는 그런 여시들만을 타게팅해서 한번써볼게<br /><br />그냥 한마디로 우리얘기야... <br />진심 더도덜도않고 딱 내얘기. <br /><br />나는 처음에 그냥 미국식 성장영화를 생각하고갔거든? <br />문화가 다르면 크는 모습도 깨닫는 양상도 좀 다르잖아 <br />그래서 그냥 그들의 얘기를 감상해야겠다 생각하고 갔는데 <br /><br />근데... 영화에서 나를 봤어 !!!!<br /><br />지긋지긋한 고향을 벗어나고 싶어 안달했던 열아홉의 나 <br />이 도시만 뒤로 할 수 있다면 뭐라도 될 것 같았던 어린 나<br /><br />나도 잊고 살았던 그시절 나의 모습을 이 영화에서 봤어 <br /><br />그땐 왜그렇게 고향을 벗어나고 싶었을까 <br />왜 그렇게 집을 벗어나고 싶었을까<br />사실 난 서울이 아니여도 좋았어 <br />집에서 멀리만 떨어질 수 있다면 어디든 상관없었어<br />세상이 보기에 그럴듯한 종착지가 서울이었을 뿐이었지 <br /><br />엄마아빤 거의 평생을 고향에서 살아오신 분들이었고 <br />그런 나를 이해못했어 돈도 큰 문제였겠지만<br />생때같은 딸을 먼 타지로 내보내기가 싫었던 거겠지<br /><br />그치만 난 모든 걸 뒤로하고 왔어 그리고 지금까지 살고있어<br />제목과 같은 여시들도 아마 마찬가지겠지? <br />근데 여시들.. 그동안 항상 행복했어? <br /><br />답은 갈리겠지만 난 아니었어 <br />물론 꿈이 이뤄진 셈이니 기쁘기야 했지<br />그치만 그 깊었던 열망을 후회할 때도 있었어<br /><br />오랜만에 찾아간 고향집에서 엄마가 내어주는 이불을 받곤<br />이 집에서 나는 이제 손님같은 가족이겠구나 하는 생각에,<br />더이상 평범한 일상을 공유할 수 없다는 게 느껴져 허탈하기도 했고 <br /><br />바리바리 챙겨 보내주는 택배 짐, 그 사이로 꽂힌 <br />아빠의 짧은 편지를 볼 때면 대체 내가 뭐 얼마나 혼자 잘 살겠다고 여길 와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거든 <br /><br /><레이디 버드>는 그런 가지각색의 감정이 다가올 거라는 <br />짐작은 전혀 하지 못한 채로<br />완벽한 기대로만 가득찼던 열아홉의 나를 보여줘<br /><br />그치만 나와 같은 여시들에게 이 영화는<br />끝나고 나서 새로이 시작되는 이야기일거야 <br />이 영화의 끝이 우리의 현재거든 <br /><br />영화관을 나오면 여시는 <br />나름 익숙하지만 아직은 어색하기도 한 <br />여시의 서울을 맞이할거야. <br /><br />그 길에서 여시는 무슨 생각을 할까. <br />궁금하다면 이 영화를 봐줘.<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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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대학졸업하고 지금 4번째도시에사는거거든 본가- 타지고등학교 기숙사-대학기숙사 - 중간에 휴학하고 미국 - 서울상경 해서 혼자 나와산지도 10년정도되감 ㅋㅋㅋㅋ 근데 새삼 나이들면서 더 집이 그립고 나약해지고그러네 오히려 ㅠㅜ꼭 볼게! 여시사족 너무좋다 ㅠㅠㅠㅠ 하나하나공감되 ㅠㅠㅠㅠㅠㅠㅠ
첫댓글 궁금하다.... 영화 봐야겠다 꼭...
아 글만봐도 너무 슬퍼....ㅠㅠㅠ 보고싶은데 너무 슬플까봐 걱정도된다..
와 소름 돋았어.... 상경한지 9년째야... ㅠㅠ 꼭 볼게!
와 내얘긴데ㅠㅠㅠㅠ봐야겠다 후기고마워!
여시 글 보고 내일 보러가야겠어 고마워
마자 난 이거보면서 공감도 많이했지만 미국이나 여기나 사람사는데는 다똑같단 생각들었어
고등학교때부터 나와사는데 꼭 봐야겠다 보고싶다 엄마도 보고싶다ㅠㅠ
오 고마워 여성영화라 볼까말까 고민많이했는데
나는 보면안되겠다 확실히 깨달았어 ㅎㅎ탈집이 목표였고 탈출한 지금이 훨씬 행복한 나는 공감 안될듯
ㅎㅎ..볼 생각 없었는데 이 후기 보고 왠지 끌리게 됐당...뮤지컬 <빨래> 보면서도 성공하겠다고 고향 떠나와서 엄마 그리워하고 뭐 그런 코드 때문에 진짜 많이 공감하고 울었는데 흑흒
아 글만 봐도 슬프다 너무 내얘기야 ㅠㅠ
여시 글 정말 잘썼다...
나는 부모의 반대로 레이드버드처럼 그 열망과 꿈을 못 이룬케이스야 그래서 사실 난 그 영화를 보고 후회가 되더라.. ㅠ 레이드버드처럼 벗어나서 후회를 하더라도 할걸이라고
그 열망에 대한 미련이 더 힘든 것 같아 ,, ㅠㅠ
엄마랑 같이봣는데 엄청울었어 나는 ㅠㅠ 근데 엄마랑 같이보지마러라 여시들아 야한장면 나와서 넘나뤼 쑥스러운것,,
막 화려한 영화는 아니지만 잔잔하니 좋았어 음악도 좋고
아이고...난 곧 밀국가는데 가서 이 영화 꼭 봐야겠다ㅠ 고마워 여샤!
이 영화의 끝이 우리의 현재라는 말 너무 좋고 공감해
꼭 봐야지
나도 봤는데 너무 좋았어ㅜㅜ 추천!!
나도 대학졸업하고 지금 4번째도시에사는거거든 본가- 타지고등학교 기숙사-대학기숙사 - 중간에 휴학하고 미국 - 서울상경 해서 혼자 나와산지도 10년정도되감 ㅋㅋㅋㅋ 근데 새삼 나이들면서 더 집이 그립고 나약해지고그러네 오히려 ㅠㅜ꼭 볼게! 여시사족 너무좋다 ㅠㅠㅠㅠ 하나하나공감되 ㅠㅠㅠㅠㅠㅠㅠ
와 이건 본다..
글 잘 썼다 영화관에서 봤는데 많이 울었다 진짜 내얘기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