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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논의가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빼고 지사제가 포함되는 방식, 즉 넣고 빼기 행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13품목에서 소폭 확대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23일 청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열린 38차 전국여약사대회 2일차 행사에서 약사회 현안을 설명했다.
조 회장은 "안전상비약 확대는 20품목으로 약사법에 지정돼 있다"면서 "현재 13품목인데 12월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트아미노펜 즉 타이레놀은 빼는 것도 고려하고 있지만 약사법에 20품목이 정해져 있어 100% 막기는 힘들 것 같다"며 "아마 지사제는 포함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조 회장은 "안산시약사회가 진행 중인 가정상비약 캠페인 등도 좋아보인다. 회원약국에서 밴치마킹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화상투약기도 12월 정기국회서 결정이 날 것"이라며 "보건복지위 판단이 중요한데 화상투약기에 반대하는 의원이 더 많지만 끝까지 방심하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대위로 확대 개편에 대응을 하고 있다"며 "25일부터 1인시위를 전개한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면허갱신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면허갱신제는 다나의원 사태로 촉발이 됐는데 회원 입장에서는 귀찮은 일"이라며 "최대한 시간을 벌면서 절충안 찾고 있다"고 말했다.
조제실 개방과 관련해서는 "의사 수술실, 간호사 주사실도 개방을 하지 않는대 약국 조제실을 개방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조제실 개방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GPP도 그동안 연구결과를 보면 상담실 3평, 5평 등을 운운하고 있는데 그렇게 갖출 수 있는 동네약국이 몇 곳이나 되냐"며 "동네약국 운영에 도움을 주고 할 수 있는 한국형 GPP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약사 문제에 대해선 "지난 3년간 발전이 없었는데 김순례 의원하고도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과립제는 보험급여를 하고 한약사 문제는 크게 일원화 쪽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조 회장은 "의료일원화 논의도 10년 정도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언젠가는 한약사 문제도 해결된다. 과립제 급여 추진도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성분명 처방도 국회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봉윤 정책위원장도 중점 현안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화상투약기와 안전상비약 확대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며 "안전상비약은 고대 산학협력단이 복지부 연구를 하고 있고, 약사회도 의약품정책연구소에 발주를 줘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유디치과 관련 헌법 재판 결과가 나오는데 만약 위헌이 나오면 1약사 다약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초미의 관심사"라고 언급했다.
강 위원장은 "한국형 GPP도 종업원 문제 등이 쟁점인데 한계레21 보도로 조제실을 개방해야 한다는 논란도 있다. 테크니션 문제, 종업원 역할 구분이 쟁점이 된다. 내년 중으로 한국형 gpp 만드는데 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약사 일반약 판매 문제도 딜레마다. 정부는 처벌규정이 없다고 하는데 처벌규정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하지만 한약사라는 직능을 죽일 수 있기 때문에 복지부도 부담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약제제 분류를 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한약제제 분류가 되면 약사가 한약제제를 할 수 있느냐는 논란, 즉 한약제제가 약사 손을 떠날수도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한약사 동정여론이 생길 수 있다"며 "한약제제가 약사 손을 떠날 수 있다는 위험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분명처방도 약의 주도권이 의사에서 약사로 옮기는 구조는 안된다"며 "선택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가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http://www.dailypharm.com/News/217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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