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용산역이 문을 열었다고 하기에 본인은 집을 나섰습니다. 또다른 목적은 소위 '굵직한 사건'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마침 엉겁결에 쉬는날이 되어서 목적은 분명해졌습니다.
일단 서빙고에서 중도 하차한 뒤 차장차와 소화물 겸용 유개차를 찍고(그 와중에 동글이 549편성을 봤습니다), 용산역으로 갔습니다. 구 역사는 불이 꺼져 있고 새로운 역사가 승객을 맞이합니다. 옛날 쿵쾅거리던 금속제 계단이 새삼 그립습니다.
본선으로 넘어왔는데, 파타파타는 철거대기중이랍니다... -_-;; 초저항과 함께 가려나...? <퍽~!> 몇 십년은 더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딴데로 옮기던가 하겠죠... 그리고 본선의 목조 승강장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 같습니다. 지난 6.28 파업때 열차를 목 빼고 기다리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다른거 볼 거 없이 바로 금정역으로 갔습니다. 4호선의 IGBT 열차를 타기 위함이었죠... 몇 번을 실패하다가(그 바람에 반월까지 갔습니다... -_-;;) 253편성을 탔는데, 확인해보니 기존 구동음과 7,8호선 후기형 차량의 구동음이 뒤섞인 듯한 소리가 났습니다. 말로는 제대로 표현 못합니다. 궁금하시다면 직접 타보십시오.
PS:항간에는 분당선 열차도 IGBT 개조를 받았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만, 본인 입장에서는 시운전 열차를 본 것(오늘 출발하면서) 외에는 현재로서는 확인된 바 없습니다.
PS2:며칠 전에는 그래피티에 방법당했다는 519편성을 봤는데, 5119호 하나에만 방법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본인 입장에서). 그런데 그 아픔의(?) 흔적은 아직도 간직하고 있더군요... 나중에 중검수 받게 된다면 그 상처들을 말끔히 씻어내리라고 봅니다.
첫댓글 저도 어제 제 친구(버사동에서 활동하는...)랑 함께 의정부 북부 갔다가 경원선 경유해서 용산역을 갔습니다. 구름다리가 완전히 열린 것은 끝내주더군요 ^^; (역사 시설도 좋았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용산급행 회차선이 1개뿐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