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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TOP4 최종 승자는 또 다시 마롱!
어제 끝난 2015 리스본(Lisbon) 그랜드파이널스대회 남자개인단식 경기는 또 다시 마롱의 우승으로 끝이났습니다. 마롱은 4강에서 장지커를 4-2(11-5,11-5,8-11,12-14,11-7,11-8)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지난 할름스타드(Halmstad) 남자탁구월드컵 결승상대였던 판젠동을 접전 끝에 4-3(12-10,12-10,11-13,7-11,7-11,11-8,11-9)으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중국의 TOP4인 마롱, 판젠동, 쉬신, 장지커가 모두 출전한 대회로, 최종 결과만 놓고본다면 또 다시 중국이 입상을 독식(獨食)하며 중국불패를 완성한 대회였지만, 선수들간의 경쟁면에서는 판젠동과 쉬신의 4강전, 마롱과 판젠동의 결승전과 같은 숨막히는 라이벌전이 연속된 대회였습니다. 마롱, 판젠동, 쉬신 이 세 명의 선수는 현재 2016년 리우(Rio) 올림픽 출전이 유력시 되는 선수들로, 아직까지 개인단식 출전 선수 2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 경기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올해 마지막 경쟁이 된 2015년 리스본 그랜드파이널스대회에서도 최종승자는 역시 마롱이었습니다.
마롱과 판젠동의 마지막 결승전은 스코어에서 알 수 있 듯 대단한 접전이었습니다. 마롱은 1,2게임을 똑같이 듀스접전 끝에 12-10으로 승리하며 2-0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3게임을 11-13으로 내주며 2-1이 되었고, 3게임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판젠동에게 4,5게임을 연속해서 내주며 2-3 역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분명, 흐름상으로는 판젠동의 4-2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마롱은 6게임을 11-8로 따내며 3-3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7게임마저 11-9로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지막 7게임은 판젠동에게 무척 아쉬웠던 경기로, 경기 초반 6-2까지 앞서나가며 승리를 목전에 둔 듯 했지만, 마롱의 뒷심에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9-11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마롱으로서는 지난 할름스타드 남자탁구월드컵 결승전에 이어, 또 다시 판젠동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었고 판젠동으로서는 메이저대회 첫 우승의 기회와함께, 마롱 상대 국제대회 첫 승이 무산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롱 - "우리는 무척 힘든 경기를 했다. 둘 다 감각이 최고는 아니라, 둘 다 경기를 이끌어가지 못했다. 3게임에서 11-10으로 앞섰었을 때, 게임을 이길 기회가 있었지만, 나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앞서 1,2게임과 같이 게임을 처리하지 못했다. 오늘 상황은 어느 방향으로든 흘러갈 수 있었는데, 게임에서 1,2점을 잘 처리하지 못하면, 게임에서 소극적으로 되었을 것이다. 마지막 게임에서 처음 몇 점은은 괜찮았지만, 판젠동 또한 잘했다. 내가 2-6으로 뒤지고 있을 때는 전술에 대해 너무 생각하기 보다는, 원래 계획했던 전략에 집중했다. 나는 포인트마다 전략을 바꾸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단지 내 자신에게 싸워야한다는 말만 할 뿐이었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첫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단, 7세트는 6:2 로 뒤졌던 마롱이 8점을 연거푸 따내어
6:10 까지 만들었고, 판젠동이 9:10 까지 따라갔었지만 마지막은 마롱이 9:11로 승리 하였습니다.
그러네요..제가 약간 실수가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바로 수정했습니다.
매의눈!!
근래에 봤던 경기중에 가장 흥미진진한 대결이였습니다. 중국의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권은 과연 누가 거머쥘지 궁금하네요.
6세트 판젠동이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미스 두개가 결정적이었다고봅니다.
마롱이 3세트 듀스패 이후로 게임이 말리면서 6세트도 패색이 짙었는데 8:6 에서 백핸드 한개 플릭 한개를 미스하지 않았으면 판젠동이 이기는 게임이었는데 경험부족인지 운인지....하여튼 실력이외의 무엇이 있었나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