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as 센터에 갈때는 애써 태연한 연기를 펼쳐야한다.
당당함을 가지고 조리있게 그리고 낮은 어조로 문제를 간단명료
하게 이야기하고 휴계실에가서 쉬라는 말이 나오기전에
슬며시 일어나서 자연스레 고객쉼터로 간다..
거대한 티비 그리고 300만원을 호가하는듯한 최고급 안마의자
2기가 있고 푹신한 의자 여러개와 좀 딱딱하고 불편한의자가
있다... 동전을 넣지 않아도 원두커피가 만들어져 나오는
최첨단 자동커피 제조기 앞에서도 서두르거나 당황하면 안된다
손까락은 위에서 아래로 웨이브를 그리며 아메리카노를 클릭
한다.. 밀크 그런건 집에서나 먹는거며 메뉴조차도 없다..
좀딱딱한 의자에 앉아 다리를 비비꼬고 않는다. 불편하다.
그치만 괜찮다.. 견딜만 하다.. 사람들이 한둘 나가면
최신식 최첨단 하이 테크놀리지 안마의자에 조심스레 않는다
리모컨을 오래 처다보지 않는다.. 흘깃흘깃 보다가 버튼을
미리 선택해놓고 단번에 집어 누른다.. 이어 시작되는 하아테크
안마 요추를 자극하는데 "흐억! 대단하다!" 속으로 속삭이고
눈을 질끗 감고 자는척 편한척. 안아픈척 하며 안마의자를 사용한다
강한안마에 몸이 시들시들해지면 비치되어있는 경제신문을 펼쳐
심각한 눈빛으로 발췌독을 하고 주식면을 쳐다보며 매직아이도
해보고 이어 깊은 한숨을 푸욱~~ 내쉰다...
한켠에 비치되어있는 혈압측정기.. 그래!! 이때다 아무도없다
그리고 아~무이유도 없다. 푸!!!욱!!! 이두박근을 자극하는
주름 터널의 압박!!!! 숨을 작게 핵핵~~ 헛..!!! 사람들이 들어온다.
난 혈압측정기에 물려있다...놔주질 않는다.... 이대로 일어나거나
팔을 빼려한다면 측정기를 팔에 끼고 돌아다녀야 한다..
애써.. 측정기 위에 설명을 읽는 척하고 절대 태연한척....
한참후 ..사람들은 자리에 않고 나는 혈압측정기와 분리된다..
살았다.... 그후로 측정기로부터 들리는 큰 사운드...
당신의 혈압 최저수치는 ......xx 최고는......xxx
자리에 않은 사람들은 모두 대각선 뒤쪽을 흘깃 흘깃..
낚였다.... - _-;
첫댓글 인터넷 소설가 납시옹~
ㅎㅎㅎ 참고 할께요 감사 합니다.
제가 서비스센터갓을때 햇던거랑 너무똑같아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다들 답십리가믄 한번씩 해보는 혈압측정... 안마의자는 가끔 코드가 빠져있어 바닥을 기어다녀야 할 때도 있어요~
아하하~~ 예전에 형이 무지 피곤했을때.. 바닥 기어다니며 코드 꽂았단 글이 생각나요~~
아아아 공감되 공감되..ㅋㅋㅋ
아놔...맨날 고혈압 나와...ㅡㅡ;
지은이형 글 잘쓴다~~~ㅋ
근데 정말 피곤이 풀리더군요...전 반드시 갈 때마다 이용합니다. 장거리 운전 후에 그것만한게 없는거 같아요.
저는 답십리 가면 거의 컴터만 쓰는데.. 앞으로 안마의자 한번 이용해봐야 겠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매직아이도 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