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은 몇 가지 오해를 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오래한 사람일수록 복음을 기초라고 생각하는데, 바울은 복음이 모든 것이며 완벽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복음 속에 모든 것을 다 담아 주셨는데 복음을 기초라고 생각하니 결국은 틀린 출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도도 오해하고, 전도도 오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음이 완벽하기에 이 복음을 누리는 것이 기도이고, 복음을 누리다 보면 증거가 오게 되는데 이것이 전도입니다. 우리의 삶과 전도는 다른 것이 아니라 같은 것입니다.
1. 하나님께서 주신 답을 누리는 것
본문 말씀에서 ‘먼저 쓴 글’이라는 것은 누가복음을 말합니다. 누가복음의 주제는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유일한 답입니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말인데, 왕, 선지자, 제사장의 직분을 합친 이름입니다. 원죄를 해결하고, 지옥의 권세를 꺾고, 사단의 세력을 꺾어버린 그리스도, 다시 말해 죄의 문제를 해결한 참 제사장,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여신 참 선지자, 사단을 꺾은 참된 왕이 되시는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완전한 해답입니다. 그리스도를 조금만 누리고 있으면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고, 증인으로 서서 세계를 정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누리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삶과 전도의 방법입니다.
2. 교회와 현장이 연결되는 것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중에 힘을 얻고 은혜를 받으면 건강도 경제도 회복되고 성령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현장의 모든 문을 여시고 말씀도 성취됩니다. 숨겨진 제자들이 일어나고 현장이 살아나게 됩니다. 전도는 목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잘 누리는 가운데 이 응답이 현장으로 연결되는 것이 참된 전도이며 올바른 전도의 방법입니다.
3. 삶과 현장이 연결되는 것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답인 그리스도를 누리고, 교회에서 예배를 통해 힘을 얻고 은혜를 받은 만큼 우리의 현장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 축복을 사실적으로 삶속에서 누리고 있으면 나의 현장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고, 현장에 숨겨진 제자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때 제자들과 함께 말씀운동을 시작한다면 모든 응답이 오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전도입니다.
[포럼의 주제] 나는 내 삶과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전도의 축복을 얼마나 누리고 있는가?
중학교 2학년 때 우연히 참석한 수련회에서 ‘이 세상에 다윗과 같은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전 세계가 그 사람으로 인해 복음화 될 것’이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는데, 내 마음 속에 강하게 남았다. ‘어떻게 하면 세계복음화의 주역으로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을까?’고민하던 나는 교사가 되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고, 대학을 졸업한 후 백신고등학교 교단에 서게 되었다. 하지만 소심하고 여린 성격 탓에 학교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었고, 학교에서 인정을 받지 못해 부임 후 3년 동안 담임에서도 제외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문제를 통해 내가 더욱 복음의 가치를 알아나가도록 인도해가셨다. 훈련을 통해 영적인 힘을 얻게 하셨고, 학교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닫게 하셨다. 나를 이 학교로 보내신 목적을 발견하자 하나님은 복음을 몰라 가정과 인간관계에서 상처 받고 영적으로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보는 눈을 열어주셨다. 그리고 지난해 처음으로 담임교사가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 반에 성경 공부 모임을 열어 상처와 고민을 가진 아이들을 불러 복음을 전했다. 그 가운데는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아이들도 여럿 있었다.
내게는 올해 46명의 새로운 딸들이 생겼다. 한 명 한 명 딸들을 만나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올해 우리 반의 급훈은 ‘비전은 높게, 시작은 낮은 곳부터’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우리 학교에 복음을 전하고 복음의 뿌리를 내리는 시스템이 구축되며 말씀운동이 지속되길 기도드린다
글|조수진, 백신고등학교 교사, 일산 영광교회 |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