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고인돌 유적
강화 부근리, 삼거리, 오상리 등의 지역에 고려산 기슭을 따라 120여 기의 고인돌들이 분포해 있다. 표고 280m의 높은 곳까지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며 탁자식 고인돌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화순·고창 고인돌과 달리 여러 지역에 흩어져 분포하고 있다. 강화도에는 한반도 고인돌을 대표하는 부근리 지석묘(사적137호)를 비롯하여 많은 고인돌들이 발견되고 있으며, 고창과 화순 고인돌군과 함께 세계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강화고인돌은 한강 하구에 해당하는 고려산 북쪽편과 별립산에서 많이 분포하고 있다. 이들 고인돌들은 지금은 바다에서 먼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오늘날 강화도의 들판은 대부분 간척을 통해 조성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해안가 언덕에 조성한 무덤이라 할 수 있다. 강화도의 고인돌은 탁자식(북방식)과 바둑판식(남방식)이 섞여 있으며, 고인돌에서는 청동기시대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
강화 하점면 부근리 지석묘(사적 제137호) - 부근리 고인돌군은 사적 제137호로 지정된 강화부근리 지석묘 주변, 해발 50m 내외의 낮은 구릉과 평지에 모두 16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다. 평지에는 사적 제 137호인 강화부근리 지석묘와 탁자식 고인돌의 고임돌로 추정되는 석재 하나가 세워져 있다. 여기서 북동쪽으로 약 300m 떨어진 솔밭에 덮개돌 밑에 고임돌이 없는 고인돌인 개석식 고인돌 3기가 축조되어 있으며, 사적 제 137호의 동쪽 낮은 구릉에는 탁자식 4기와 개석식 고인돌 4기가 분포하고 있다.
강화 하점면 부근리 점골 고인돌(인천광역시 기념물 제32호) - . 이 고인돌은 강화읍에서 48번 국도를 따라 인화리 방면으로 가다 송해면과 하점면 경계지점을 지나 부근리-망월간 도로의 중간지점으로 고려산 북쪽에서 흘러내린 주능선의 끝자락에 있는 해발 15m 정도의 낮은 지대의 밭에 위치해 있다. 고임돌이 기울어져 무너져 내린 것을 현재는 원형 그대로 복원되어 있다. 동서방향의 고인돌을 바로 세우고 그 위에 거대한 덮개돌을 올려 전형적인 탁자식 고인돌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북쪽 방향에는 마감돌이 유실되지 않고 보존되어 있어 점골 고인돌은 물론 강화지역에 분포한 고인돌의 구조와 형태를 파악하는데 귀중한 고인돌 유적이다.
강화 하점면 삼거리 고인돌군(江華 三巨里 고인돌群)-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삼거리 진촌마을 앞산인 고려산 서쪽 능선 상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북방식 고인돌이다. 1999년 4월 26일 인천광역시의 기념물 제45호로 지정되었다.
삼거리 진촌마을 앞산인 고려산 서쪽 능선 상에 북방식 고인돌무덤 9기가 일렬로 분포되어 있다.
어떤 고인돌무덤은 덮개돌 위에 작은 구멍이 여러 개 패여 있는데 이러한 모양을 남한에서는 성혈이라고 하고 북한에서는 별자리와 연관 짓고 있다.
작은 구멍이 고인돌무덤의 크기는 굄돌을 높이 2.80m, 너비 0.90m, 두께 0.38m이다. 고인돌무덤 가까이에는 돌을 떼낸 흔적이 남아 있는 채석장이 있다.
하점면 신삼리 고인돌군(향토유적 제26호)- 강화군 하점면 신삼리의 논 가운데에 있는 청동기시대의 북방식 고인돌은 향토유적 제26호로 지정돼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북방식고인돌 가운데 대형에 속한다.
높이 2.6m. 덮개돌은 길이 7.2m, 너비 5.5m, 두께 30~33㎝이다. 4개의 굄돌 중 2개만 남아 있다.
강화에서 삼거리 고인돌군을 돌아본 후 오상리 고인돌을 보기 위해 길을 가던 중 길 옆 오른쪽 논에 큰 규모의 고인돌을 보고 차를 세우고 논으로 들어가서 고인돌을 살펴보았다.
하점면 일대에 자리한 탁자식 고인돌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신삼리 고인돌은 잡초가 우거져 제대로 된 모습을 살피기 힘들 정도였다. 안내문에 의하면 신삼리 고인돌은 인천광역시 향토유적 제26호로, 덮개돌은 긴쪽이 7.2m, 폭 5.5m의 제법 큰 규모이며 높이는 2.6m에 달한다고 한다.
아쉽게도 받침돌 4개 중 2개가 유실되어 현재는 없으며 이러한 큰 규모의 돌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무려 1.5㎞나 떨어진 주변의 산에서 돌을 구해와야 한다고 한다. 특히 신삼리고인돌은 탁자식 고인돌의 북방한계선에 위치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한다.
강화 내가면 오상리 고인돌(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6호) – 이 지역의 고인돌을 2000년 선문대학교 고고연구소에서 발굴하고 현재 인천시 기념물 제16호로 지정된 고인돌을 중심으로 주변에 10기의 고인돌을 복원하였다. 이 고인돌의 크기는 길이 335cm로 큰 편이며, 돌방(石室)은 돌널형태로 바닥은 맨바닥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2000년 발굴 당시 석기류는 간돌칼〔磨製石劍〕, 돌화살촉〔石鏃〕, 바퀴날도끼〔環狀石斧〕, 반달돌칼〔半月形石刀〕, 돌자귀〔石手斧〕, 갈판〔耉石〕등 비교적 다양하게 출토되었다. 토기는 민무늬토기〔無文土器〕와 붉은간토기〔丹塗磨硏土器〕, 그리고 팽이모양토기〔角形土器〕편 등이 출토되었다.
강화 내가면 고천리 고인돌군(江華 古川里 고인돌群) -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에 있는 청동시대의 고인돌군이다. 1999년 4월 26일 인천광역시의 기념물 제46호로 지정되었다.
고려산(해발 436m)의 서쪽 능선을 따라 해발 350∼250m 지점에 18기의 고인돌무덤이 흩어져 있다.
우리나라 고인돌무덤이 분포하는 평균 고도보다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인돌모덤들은 무너져 원형이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그 중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북방식 고인돌무덤은 덮개돌의 크기가 가로 3.35m, 세로 2.47m, 두께 0.65m이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암석에는 고인돌무덤을 만들기 위하여 돌을 떼낸 흔적이 남아 있다.
강화읍 대산리 지석묘(인천광역시 기념물 제31호) - . 대산리 고인돌은 고려산의 동쪽 봉우리인 북산의 북쪽 능선의 맨 마지막 자락에 있다. 해발 약 20m 위치의 평평한 대지 위에 약간의 흙과 자갈을 돋우고 그 위에 고임돌이 무너진 상태에서 덮개돌이 내려앉아 있다. 고인돌무덤은 오른쪽의 크기가 길이 2.40m, 너비 1.50m, 높이 0.45m이다. 왼쪽의 크기는 길이 1.60m, 너비 1.30m, 높이 0.30m이다. 덮개돌의 크기는 길이 3.68m, 너비 2.60m, 두께 0.50m이다. 덮개돌 밑으로 마감돌로 보이는 판석이 흙과 자갈에 묻혀 있다. 덮개돌의 석질은 흑운모편마암으로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강화도
[부근리 고인돌군&점골 지석묘&신삼리 고인돌&삼거리 고인돌군&고천리 고인돌군&오상리 고인돌군] 위치도
강화읍 대산리 고인돌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