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7일 오후 9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등 전국 12개 시·도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8시 57분쯤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이 같이 알렸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모두 4단계로 구성돼 있다.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이다. 이 중 가장 높은 단계로 올린 것이다.
산림청은 앞서 이날 오전 11시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국내 제주를 제외한 지역들에 대해 '경계'로 올린 바 있다.
이어 서울·인천·경기·강원·제주를 제외한 지역들에 대해 10시간만에 한 단계 더 높인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산사태 위기경보는, 대구·경북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광주·전남·전북·대전·세종·충남·충북 등 12개 시·도는 '심각',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4개 시·도는 '경계', 제주는 '주의' 단계이다.
![산림청은 7일 저녁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긴급재난문자 산림청은 7일 저녁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긴급재난문자](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imaeil.com%2Finc%2Fphotos%2F2020%2F08%2F07%2F2020080721150843298_l.jpg)
산림청은 "기록적 폭우로 인해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발령한다"며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등 산림 인근 주민은 유사 시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하는 등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지역은 비가 소강 상태이거나 내리지 않고 있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제주 등을 제외한, 현재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현재 호우특보(호우주의보,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는 지역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7일 오후 7시 10분 발표 기준 전국 호우특보 현황. 기상청 7일 오후 7시 10분 발표 기준 전국 호우특보 현황. 기상청](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news.imaeil.com%2Finc%2Fphotos%2F2020%2F08%2F07%2F2020080721185477366_l.png)
다음은 이날 오후 7시 10분 발표 기준 전국 호우특보 발효 현황이다.
o 호우경보 : 부산, 대구, 광주, 경상남도(산청, 하동), 경상북도(포항), 전라남도(화순, 나주, 순천, 구례, 곡성, 담양), 전라북도(순창, 남원, 전주, 익산, 임실, 무주, 진안, 완주, 김제, 군산, 부안)
o 호우주의보 : 세종, 울산, 대전, 경상남도(진주, 양산, 거제, 합천, 거창, 함양,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김해, 창원), 경상북도(문경, 청도, 경주,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흑산도.홍도, 전라남도(무안, 장흥, 신안(흑산면제외), 목포, 영광, 함평, 영암, 광양, 보성, 장성), 충청북도(영동, 옥천, 보은), 충청남도(서천, 계룡, 홍성, 보령, 청양, 부여, 금산, 논산, 공주), 전라북도(정읍, 고창, 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