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땅 제공하고, 왜 1천여억원 부담하나
고덕희 의원, 김포~관산간 도로 건설 지적
고덕희 고양시 의원이 5분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고덕희 의원실]
[고양신문] 파주시 운정지구와 관산동(통일로)을 연결해 운정지구의 교통 수요를 흡수하고, 간선도로망을 구축하는데 왜 고양시가 1000여억원을 부담하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고양시 고덕희 의원(문화복지위원회, 국민의힘)은 20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8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김포~관산간 도로’ 중 문봉~통일로 연결 비용 1175억원을 고양시가 부담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포~관산간 도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파주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추진을 위한 운정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경기도에서 입안하고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사업이다.
파주 운정지구와 관산동(통일로)을 연결해 운정지구의 교통 수요를 흡수하고, 간선도로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고양시를 관통해 통일로와 연결된다. 파주시 구간은 1.28km인데 비해 고양시는 성석동~문봉동 5.07km와 문봉동~통일로 3km 등 총 8.07km가 조성된다.
특히 고양시 노선은 고봉산 터널을 뚫는 곡선 노선(4안)으로 최종 결정됐다.
고덕희 의원은 “고양 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파주 운정지구 주민을 위해 고양시가 땅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더욱이 고양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고봉산과 황룡산에 긴 터널을 뚫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 의원은 “더 기막힌 점은 문봉동~통일로 연결도로(기장IC) 3km의 건설비용을 고양시가 부담하도록 돼 있다”면서 “그 비용이 무려 1175억원”이라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김포~관산간 도로로 인해 고양시는 소음, 환경파괴, 대기질피해, 비용부담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포~관산간 도로는 성석~문봉을 확정하는 것이 아닌 통일로~문봉동 노선이 선행돼야 하며, 고양시 관통도로 8.07km에 대한 LH부담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만약 문봉~통일로 비용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성석~문봉간 도로 계획은 중지돼야 하며, 1175억원을 전부 부담시킨다면 도로건설 자체를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경종 기자 duney8989@mygo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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