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대통령 선거 전, 페미니스트들의 요구를 외치는 마지막 페미니스트 대행진이 5월 10일 오후 2시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출발했습니다.
춘천여성민우회도 깃발을 올리고 함께 행진했습니다.
성차별 부정하는 대통령은 필요없다
성평등 공약없는 대통령은 필요없다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필요하다
성평등 정책공약 주권자가 요구한다.
혐오없는 평등사회 광장의 명령이다.
페미니즘 투표하여 민주주의 완성하자.
성차별에 침묵하는 대통령은 안뽑는다!
후보들은 침묵말고 성평등을 탑재하라!
광장의 명령이다. 차별혐오정치 끝장내자!
광장의 명령이다.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모두의 존엄위해 성평등정치 실현하자!
혐오정치 끝장내고 성평등정치 지금당장!
혐오차별 웬말이냐, 성평등이 답이다!
여성혐오 끝장내고 성평등을 기본으로!
춤추며 구호를 외치며 힘차게 행진했습니다.
광화문까지 5.6km 행진했습니다. 다행히 행진 때는 비가 오지 않았지만 마무리 집회에서 비가 왔습니다. 비조차 즐겁게 맞으며 마지막 함성을 드높였습니다.
🔥윤석열 파면한 페미니스트 대행진🔥
“차별과 혐오선동 정치에서 성평등 정치로!“ 선언문
우리는 윤석열을 파면시킨 페미니스트들이다. 우리는 광장을 지켜낸 응원봉과 깃발을 든 시민들이다. 우리는 지역을 소외시켰던 윤석열 정부에 대항해 삶의 터전과 운동을 연결하여, 분노하고 행동한 풀뿌리 페미니스트들이다. 우리는 조기대선을 만들어낸 사람들이다. 우리는 성평등 정치를 말하는 대통령 후보를 뽑을 주권자들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왜 6월 3일에 열리는가? 20대 대통령이었던 윤석열이 불법 계엄을 선포하여,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 파면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윤석열의 파면 결정은 국회의원과 헌법재판소만의 결정인가? 윤석열 파면은 계엄 당일 밤 민주주의를 구하고자 국회로 나선 시민들의 용기와, 123일 동안 광장을 지킨 시민들의 연대로 만들어진 결과이다. “빛의 혁명”이라 불리던 윤석열 퇴진 광장은 무수히 많은 페미니스트가 함께 만들어낸 장이었다.
우리 페미니스트들은 알고 있다. 윤석열이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것이 계엄과 내란을 통해서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윤석열은 임기 내내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헌법의 가치를 무시한 채 윤석열은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말로 유세했으며, 대통령직에 있던 2년 반 동안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했다. 때문에 광장에서는 ‘윤석열 퇴진’을 넘어, 혐오와 차별 없는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는 요구가 넘쳐흘렀다. “빛의 혁명”은 성평등 민주주의를 바라는 페미니스트 목소리를 제외하고는 이야기될 수 없다. 조기대선도 성평등 민주주의를 바라는 페미니스트들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다.
성평등 정책을 언급조차 하지 않는 21대 대통령 예비후보들은 광장을 보며 무엇을 배웠는가? 광장에서는 윤석열이 훼손했던 민주주의 가치를 복원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하는 평등의 가치를 더해나갔다. 모두가 평등약속문을 읽었고, 혐오 발언은 사과하고 시정했으며, 소수자가 숨지 않을 수 있었고, 환대와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조기 대선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대선 후보들은 윤석열이 삭제했던 평등과 인권의 가치를 기본 원칙으로 삼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렇기에 조기대선은 당연히 성평등 민주주의를 외치는 자리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차별과 혐오 선동의 정치를 이어온 ‘용산 시대’를 밟고 빛으로 가득한 성평등 정치로 나아가는 길을 열고자 용산에서 광화문까지 행진했다. 윤석열을 파면시킨 페미니스트들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원한다. 성평등 정치의 언어로 가득한 조기대선을 원한다. 젠더폭력 뿌리뽑고 성평등 세상을 실현하라. 성별임금격차 해소하고 평등한 일터를 만들라. 윤석열이 폐지하려던 성평등전담부처를 강화하라. 성평등 함구령 해제하고 차별과 혐오 정치 청산하라.
우리는 성평등 정치를 실현할 대통령을 요구한다.
2025.05.10.
성평등정치로 가는 페미니스트 공동행동
윤석열 파면한 페미니스트 대행진 ”차별과 혐오선동 정치에서 성평등 정치로!“ 참여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