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발호(跳梁跋扈)
올해 전국 교수들이 뽑은 사자성어(四字成語)는 도량발호(跳梁跋扈)라고 한다. 권세(權勢)나 세력(勢力)을 제멋대로 함부로 부리고 날뛰는 망동(妄動) 패착(敗着)이 만연(蔓衍)함을 이른 말이다. 비상계엄 전에 뽑은 말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현실(現實) 세태(世態)를 그대로 꼬집고 진단한 말 같다. 2위가 후안무치(厚顔無恥)라고 한다. 후안무치(厚顔無恥)는 낯짝이 두껍고 부끄러움도 수치도 모른다는 말이다.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비상계엄선포로 나라를 지키는 군대를 권력을 이용 동원해서 오판 남용하여 국민의 가슴팍을 향해서 총을 겨눠 국헌문란 반란 내란수괴가 되고도 후안무치로 사과 한마디 없이 계속 직무가 정지되지 않는 채로 임명권인 직무결재를 하니,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무시한 채로 뻔뻔한 낯짝으로 여당 국회의원을 조종하여 탄핵절차도 국회에서 투표하지 못하게 하고, 권한 권력을 헌법에도 맞지 않게 남용 여당 대표와 국무총리에게 일임했다고 국민을 속이고 버티고 물러나지 않고 있는 것을, 후안무치(厚顔無恥)로 잘 표현한 말 같다. 3위는 서석위려(鼠碩危旅)라 한다. 서석위려(鼠碩危旅)는 머리가 크고 유식한 척하는 쥐 한 마리가 국가를 어지럽힌다는 의미다. 나라를 이렇게 망쳐 놓았으면 국민에게 석고대죄(席藁待罪)해도 모자랄 판에 아직도 반성 하거나 잘못이 없다고 화를 낸다고 하니 지금 봐도 딱 맞는 말이 아닌가? 서석위려(鼠碩危旅)는 정치 관료들의 부패상을 꼬집는 말이다. 시경(詩經) 15 국풍(國風) 위풍(魏風)에 나오는 말이다. 큰 쥐야, 큰 쥐야, 내 기장먹지 마라. 삼 년간 너와 관계했는데 나를 돌아보지 않는구나! 가서 장차 너를 버리고 저 낙토로 가리라. 낙토여, 낙토여, 이에 내가 살 곳을 얻었도다.<碩鼠碩鼠 無食我黍 三歲貫女 莫我肯顧 逝將去女 適彼樂土 樂土樂土 爰得我所> 탐관오리 가해자를 머리가 큰 쥐에 비유한 말이다. 이런 일은 어찌 주(周)나라 제후국(諸侯國)인 위(魏)나라만의 일이겠는가? 요즘도 우리나라에도 정부 각 부처 특활비 남용을 보면 국민의 혈세가 줄줄이 세고 있다는 풍자가 아니겠는가? 윤석열 정부 들어서 청와대 이전비용도 처음 말했던 예산보다 훨씬 많게 국민의 혈세가 탕진되었다. 검찰 특활비도 지출 내용도 적법하게 쓰지 않고 엉뚱한데 써버려서 공개되면 큰일이라 먹칠이 되어서 지출 내용을 보지 못하게 혈세가 낭비되었다는 지적이다.
옛날 만당(晩唐) 시인 조업(曹鄴)은 관아 창고의 쥐(官倉鼠)에서 부패상을 이렇게 읊고 있다. 관가 양식창고 사람 머리만 한 쥐는 사람이 창고 문 열어도 도망가지 않는구나! 전사들 배를 곯고 백성들 기아에 허덕이는데, 누가 허구한 날 저 녀석 아가리로 식량을 보낸단 말인가? (官倉老鼠大如頭, 見人開倉亦不走, 健兒無糧百姓饑, 誰遣朝朝入君口.) 양식 창고 곡간의 쥐는 부패한 관료를 풍자한 말이다. 이번에 국회에서 국정조사 청문회를 보니, 세금도둑들이 온 나라에 득실거렸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 세상에는 이렇게 부정비리(不正非理)가 판을 친다. 윤석열 집권 2년 동안 국가재정 파탄 수입은 줄고, 지출도 줄고 부채는 늘고 국가채무는 기획재정부 자료를 보면 1134,4조이다. 주인은 국민은 그래서 괴롭다고 한다.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거꾸로 가는 교육정책 때문에 교육도 파탄지경이고, 의료정책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책도 타협 협상도 없는 정책이라 의료계 반발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되어 급한 병이 나서 응급실 가려면 뺑뺑이 돌다가 한숨만 짓고 있다. 외교 국방 교육 경제 민생경제를 보면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아 민생생활경제는 파탄지경인데도 대책 대안도 없고, 국회 김건희 특검 거부를 세 번 반복하다가 반헌법적 비상계엄까지 발포하고 국회에 계엄군까지 투입하여 입법부를 군화발로 짓밟아버렸다. 성난 대한민국 국민은 영하 날씨 추운 겨울날 여의도 국회 주변에 모여서 비상계엄 발포로 국헌문란 내란죄를 범한 윤석열 탄핵하라고 집회를 하고 있다. 온 국민이 거리에서 떨고 있는데, 국힘의당 국회원 105명은 당리당략에 매몰되어 멸사봉공(滅私奉公)은 하지 않고 민의(民意)는 등진 채로 내란죄(內亂罪)를 범한 윤석열만 옹호하고, 탄핵소추(彈劾訴追)) 투표 반대를 당론으로 정해서 탄핵 투표 참석도 못 하게 방해하고 민심을 저버렸다. 한심 작태가 아닌가? 무엇이 국익인가도 구분 못 하는 어리석은 짓들이 아닌가?
여당 지역구 시민들은 국힘 간판 덮고, 내란의 힘당 사망 선고라고 탄핵 투표를 거부한 여당 국회의원에게 꾸짖고 분개하고 있다. 어제 조선일보 1면 톱기사 제목은 여당의 조기 퇴진 요구에 하야보다는 용산은 탄핵소추가 되더라도 직무정지 상태에서 법적 대응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해졌다고 한다. 헌법재판소에 가서 비상계엄 합법성을 다퉈보겠다고 한다. 헌정질서를 파괴하고도 전혀 반성도 없이 민심은 안중에도 없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에 정말 분통이 터진다. 용산의 입장이 이러하면 국힘 여당도 이번 토요일 탄핵에 하루빨리 동참해서 망가져 가는 나라를 바로 세워야지 않겠는가? 그날 그가 내린 계엄령은 무지막지(無知莫知)하게 나라를 쑥대밭 난장판으로 만든 윤석열 씨는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당장 대국민 사과 사죄와 함께 하야(下野) 성명을 국민 앞에 발표하는 것이, 마땅한 처사다. 전혀 그럴 뜻이 없나 보다. 언론 뉴스는 용산 윤석열 하야 대신 탄핵 선택이라고 뜬다. 하야와 탄핵은 예우 차이가 있는데도 탄핵을 택한 것은 헌법재판 판결에 기대하는 모양새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끝까지 버텨보자는 심사다. 어제 경찰 대통령실 압수수색 대치중이라는 보도로 보면 압수수색도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저러나 저질러 놓은 죗값은 숨김없이 수사에 협조하고 당당하게 처벌받기를 간곡히 부탁하여 본다. 국힘, 여당 국회의원들은 내란죄를 옹호하다가 만고의 역적이 되지 마시라. 여여법당 화옹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