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급 발암물질인 글리포세이트를 만드는 몬산토를
인수합병하여 어마어마한 공룡이 되었다. ㅠㅠㅠ
제약, 화학산업을 하던 바이엘이 몬산토를 인수함으로
건강과 농업 산업까지 마수를 뻗치게 된 상태로 세계인의
안위가 염려됩니다."...
바이엘(Bayer)은 1856년 독일의 프리드리히 바이엘 Friedrich Bayer이 설립한 회사다. 제약회사로 잘 알려졌지만 초기에는 염료 회사에서 시작했다.
창업주 바이엘은 비단을 취급하는 상인이었다. 그는 비단을 염색하는 색소에 관심이 많았다. 그때는 석탄 산업이 발달했는데 부산물로 나오는 끈적거리는 검은 콜 타르(Coal Tar)에서 다양한 빛깔을 내는 염료를 얻을 수 있었다.
천연색소는 얻기 힘들뿐더러 가격도 비쌌다. 콜 타르를 이용해 염료를 싼 가격에 대량으로 얻을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에 큰 투자를 해 우수한 염료를 생산해 염색했다.1888년 바이엘은 중대한 발견을 한다.
염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 아닐린(Aniline)을 활용해 펜아 세 팀(Phenacetin)을 만들었는데 해열·진통 작용이 강했다. 펜아세틴으로 바이엘은 폐기물처리를 처리하면서 해열진통제를 저렴하게 생산했다. 1889~1892년에 세계적으로 독감으로 해열진통제 수요가 급증해 펜아세틴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바이엘은 1897년에는 아스피린, 1898년에는 헤로인을 잇달아 개발했다.거대 제약회사로 자란 바이엘은 사업을 확장해 살충제, 합성수지, 인공 고무까지 생산했다. 1913년 세계적으로 1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8,0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종합화학약품 회사가 되었다.
그렇지만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정부의 압력으로 군수용 TNT 폭약을 생산하는 군수기업이 되었다. TNT 외에도 포스겐(Phosgene), 머스터드 가스(Mustard Gas) 같은 독가스를 생산해 납품했다. 전쟁이 끝 무렵에는 독일에서 가장 큰 폭발물을 제조했다.
그러나 1919년 파리 베르사유조약에 의해 바이엘의 모든 해외자산은 몰수되었다. 전쟁배상금 마련을 위한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1925년 독일 8개 염료, 화학 약품회사들이 합병해 I.G.Farben(Interessen Gemeinschafft Farbenwerke : 이하 이게 파르벤)라는 거대 기업이 되었다.
이게 파르벤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이익 공동체였다. 이게 파르벤의 구성원이 된 바이엘은 2차 세계대전에도 군수기업으로 동원되었다. 수용소 죄수들에게 실험용으로 약을 공급하고, 대량 살상 가스 치클로 비(Zyklon B)를 생산해 아우슈비츠 살상을 도왔다. 종전 후 연합국은 독일 산업을 해체하기 위해 이게 파르벤을 12개 회사로 분해했다.
그 결과 바이엘은 다시 태어났다.독일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350여 개 관련회사를 가지고 있는 바이엘은 현재 120,000명 이상을 고용하고 1만 개 품목을 생산하는 제약·화학회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