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가니 어르신이라 하는 사람도 있고
경로당에서 오라는 소리도 들리고
경로 우대란 말도 자주 듣게 된다
그 중에서 나라에서 혜택을 주는 경로 나이는 몇 살이 좋을까?
그거야 저마다 의견들이 다르겠지만
나랏님이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따르기나 할 수밖에
이 노야가 무어라 말을 보태랴
그래도 삿가스 님의 귀한 글을 읽었으니
무어라 덧붙이기를 해야 할 텐데...
나는 격노하는 때를 경로 나이로 본다
시대가 하도 빨리 변하는 지라
자고 일어나기만 해도 어리둥절한데
거기에 순응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그러려니, 그래라, 암만 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편치 않을까싶다
엊그제 나의 고향 홍성 해변가로 산불이 났다
전국에서 제일 큰 산불이라는데
3일동안 한 면이 모두 잿더미로 변했다
4월 12일에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홍성 해변가에 모이기로 했는데
산불이 났으니 이걸 어쩌랴...
봄 행락철을 맞아 이런저런 모임들을 취소하고
그 회비를 걷어서 홍성군에 의연금으로 내자는 소리들이 들리더라
그래서 단톡에 그런 기사를 올렸더니
이게 사달이 났다
버럭!
돈이 없어서 의연금 못 낸다는 것이다
내가 모임을 취소하자고 한 것도 아니요
의연금을 내자고 한 것도 아닌데
격노激怒 하다니?
시커멓게 타버린 해변에서 희희락락한다?
그래서 잘 다독거려 모임은 취소하고 말았지만
변하는 세상을 찬찬히 살펴가며 살다가
버럭! 격노하는 시기를 나는 경로 나이로 본다.
삶의 방 선남선녀들이시여!
조금 잘못했더라도 너그러이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난석님~
요즘 100세시대이니 만큼
전 경로 나이를 70세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요즘 65세면 팔팔 날으는 청춘이 아니던가요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그래도 70이 돼야 경로 나이라 해도 무방 할 것 같습니다
그것도 괜찮겠네요. ㅎ
맥락이 조끔 다른
모임의 취소는 시시비비가 엄꼬
화마로 사달낸 모임은 쩐으로 격노하고
바꾸어
삶방 시꾸님들의 立男立女化가 시급할진대
ㅡ아래 김선달 어록 빌려ㅡ
種足者 犬者도 간혹 뷔는지라 심지글을
(뼈다구)던져 걸러내야 하는지라~
그런가요?~~~ㅎ
그런데 立男坐女 가 맞지 않나요?
나이 먹어가면서 '버럭'이 자주 출현하는 것은
주어진 생의 날자가 줄어들었다는
상실감이 '벌컥' 생각나서 그렇답니다.
상실감, 그렇겠네요.
선배님
다양한 사람들의 뜻을 한데 모으기가 얼마나 어려운데요.
특히 돈문제는 자율적으로 해야지요.
그렇다고
화를 내면 무조건 손해인 것을 ㅎ
그런데 그런사람 꼭 있데요.
많은 돈도 아니고 모임회비로 고향을 미력하나마 돕자는 취지인데 격노는... 글쎄요
뭐 사람마다 각색이니까요.
봄마다 산불이 나서 걱정예요
정말 이상해요.
모임 회비에서 내는 것을 뭘 그리...
낭만님 같이 이해심 많으면 세상 살기 더 쉬울겁니다.
격노한 사람이 누군지는 몰라도 치사하네요
내고향 산불 의연금으로 낸다면 보람있는일 아닐까요
이왕 쓰려든 돈인데 고향을 위해 쓰는게 뭐그리 아까울까요
그런 사람 있었어요.
격노하는 사람들의 성향은 화가
몸속에 많은거 같습니다~~^^
사랑이 많은 사람은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아닐런지요?ㅎ
주옥같은 글들로 심취해서
선물같은 오늘에 감사하고
귀한 책을 주심에 감사하고~~^^
오잉?
부끄럽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조금 다를수도
있지요 ᆢ 화낼일까지 있겠습니까ᆢ
그냥 저냥 살다 가는거지요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