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시도 광역시 약국의 경력 1년 이상 근무약사 임금이 월 400~500만원 선으로, 지난해에 비해 10%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데일리팜이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인천과 부산·울산·광주·군산 등 전국 주요 지역 근무약사 임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약사 인력난과 맞물려 약사 임금 상승률이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먼저 서울과 경기와 부산·인천 등 교통편이 편리한 광역시 내 약국은 경력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풀타임 근무약사 임금은 400만원에서 500만원 선이었다.
해당 지역 약국의 경우 1년 이상 경력 근무약사에게 5000~6000만원대에 연봉이 책정돼 있었다.
이번 수치는 지난해 2월 데일리팜 자체조사 결과 광역시 약국 근무약사 임금이 월 평균 350~450만원 선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1년 7개월 사이 약 100여만원 12% 이상 상승한 것이다.
1년여 만에 근무약사 임금이 큰폭으로 상승한 데에는 약대 6년제 전환 후 2년간 약사 인력이 배출되지 않으면서 구인난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의 M약국 약사는 "서울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약사 구하기가 그나마 어렵지 않았는데 올해는 서울도 쉽지 않다"면서 "약사 구하기가 워낙 힘들다보니 주변 약국들도 경력에 상관 없이 평균 10% 이상은 임금을 올려 약사를 채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I약국 약사는 "광역시에 위치하고 교통도 편리해 기존에는 경력 1년 이상 약사에 월급 월 400만원을 제공했만 올해는 50만원을 인상, 연봉을 5500만원으로 책정했다"면서 "약사 구하기도 힘들고 채용조건으로도 제시하기 위해 자동포장기계까지 구입했다"고 했다.
경기권과 광주광역시의 경우도 서울과의 근접성, 교통 편리성 등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서울 인근 지역 약국은 서울, 인천과 비슷한 수준의 월급 수준을 보였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은 월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 더 많은 임금이 책정돼 있었다.
경기도 시흥과 오산, 화성 약국의 경우 경력 1년 이상 근무약사 월급이 500~550만원, 연봉은 6000여만원이었다.
경기도 화성 B약국 약사는 "약사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 지원 자격도 신입, 50세 이상도 가능하다고 완화하고 급여도 월 550만원으로 대폭 인상했다"면서 "내년 6년제 약사가 배출되기 전에 6개월간 파트타임 약사라도 고용해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지방·변두리 약국 평균 100만원 더 높아…'파격' 조건 제시해도 인력 없어
서울, 광역시 중심 상권 내 약국을 제외한 지방 외곽지역 약국은 평균보다 임금이 50만~100만원 이상 더 높았다.
일부 지역 약국은 근무약사 월 급여를 실수령액 기준으로 500~550만원, 연봉은 6000만원대 이상으로 책정돼 있었다.
충남 서산과 전북 군산, 경남 울산, 제주도 약국의 경우 경력에 따라 연봉이 6000~7000만원대에 책정된 경우도 있었다.
이들 약국들은 임금 이외 파격적인 근무 조건을 제시해도 약사 구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울산 A약국 약사는 "소득세와 4대보험을 약국에서 부담하는 조건에 월 급여는 실수령액 기준 550만원대로 채용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주5일 근무와 연차 보장 등도 채용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 서산의 한 약사는 "주5일 근무는 기본에 ATC기계 보유, 연차, 성과급 등 약사 채용 과정에서 최대한 약사 편의를 보장해 주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다"며 "내년에 약사가 배출되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는데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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