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풀어진다던 날씨는 퇴근길에도 여전히 코끝이 시립니다..
한낮의 햇살은 뽀송뽀송 봄햇살인데..
딸아이들은 모두 늦게 귀가한다고 친절하게 문자를 넣어주는데
마감 끝나 일찍온다는 서방님..참~도움안되는 일인입니다 -.,-'
서둘러 들어와 냉장고를 열어보니 딱히..흠~
김치만 있슴 돼~하는 서방님..
그렇다고 김치만 주면?
당장 눈치없는 마눌..내지는 성의 없는 마눌로 찍히겠죠..ㅋ
한줌씩 남아있는 채소와 한줌도 안되는 돼지안심으로
모듬과일탕수육을 만들었어요..
한접시밖에 되지않는 양이라 튀기기 번거로워 가볍게 구웠어요^^
튀기지 않아 칼로리 걱정에서 조금은 여유로워진 탕수육..
한번 보실래요?
* 재료=> 돼지안심200g/양파/파프리카/당근/오렌지/파인애플(슬라이스통조림)/브로콜리/
목이버섯 조금씩/오일 조금/다진마늘1작은술
* 탕수소스재료=> 간장1큰술/설탕3큰술/식초3큰술/파인애플캔국물2큰술/물1/2컵/
소금1작은술/후추/물녹말(물1:녹말1)
돼지안심은 깍뚝썰기를 한후 맛술+후추+소금에 조물조물 밑간을 해 준비합니다.
적어도 10여분 이상은 재워야 고기의 누린내를 잡을수 있어요^^
이번엔 곁들일 채소들..냉장고에 있는 채소들 총 집합~
양파,파프리카는 네모지게 썰어주고 파인애플과 오렌지도 비슷한 크기로 썰어주고
브로콜리와 당근은 꽃모양으로 잘라주고 목이버섯은 물에 불려 손으로 잘게 뜯어 준비합니다.
밑간한 돼지안심에 녹말가루를 입혀줍니다.
* 일회용 봉지에 녹말2스픈을 넣고 깍뚝썰기한 안심을 넣어 입구를 잡고 흔들어 주면
녹말옷이 곱게 잘 입혀집니다^^
팬에 오일을 두르고 녹말옷을 입힌 돼지안심을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노릇하게 익힌 안심은 키친타올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해 줍니다.
안심의 기름기를 빼는 동안 소스를 준비해 볼까요? ㅎㅎ
먼저 우묵한 팬에 오일을 두르고 다진마늘을 넣어 향나게 볶아줍니다.
마늘향이 올라오면 브로콜리와 과일을 제외한 채소들을 넣어 재빨리 볶아줍니다.
채소들이 투명하게 익으면 물 반컵과 분량의 소스재료를 넣어 끓여줍니다.
단단한 채소들이 익으면 브로콜리와 과일들을 넣어 한소큼 끓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간을 보충하고 녹말물을 넣어 농도를 조절합니다.
* 소스를 만들때는 단단한 채소부터 볶은다음 양념재료를 넣어 끓여주고
녹말물은 불에서 내리기 직전에 넣어야 덩어리 지지않고 깔끔한 소스가 됩니다.
접시에 구워낸 돼지안심을 담고 과일탕수소스를 골고루 뿌려줍니다.
바삭하고 쫀득하게 구워진 돼지안심과 파인애플 한조각 함께~
튀기지 않아도 바삭한 맛이 나냐구요?
녹말가루를 입혀 구웠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합니다^^
아삭한 브로콜리와 달콤한 파인애플을 곁들인 돼지안심 파인애플탕수육..
좋아하는것으로 개인접시에 담아 맛나게 냠냠~^^
달콤하고 새콤한 소스에 쫀득하게 구워진 돼지안심..
개인적으로 튀긴음식을 좋아하지 않아 집에선 튀김요리를 잘 하지않는데
튀기는 대신 요래 찹쌀가루나 녹말가루로 옷을 입혀 구우면
튀긴것 만큼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을 얻을수 있어요..
새콤달콤한 정도는 본인의 선호도에 따라 가감하시면 되구요..
곁들이는 채소도 재료에 구애받지 마시고 집에 있는 채소만 사용하셔도 충분합니다..
시간맞춰 만들어 놨더니 서방님..완전 입이 귀에 걸립니다..ㅋ
탕수육 한접시와 김치 한종지로 가뿐하게 저녁 해결했다지요~^^
탕수육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이젠 집에서 만들어 드세요~^^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찌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