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군가의 실수에 곧잘 주홍글씨를 새깁니다.
“너는 안 돼”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특히 범죄를 저질렀던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습니다.
또 다시 죄를 저지를 것이라 단정 짓고
기회를 박탈하는 것입니다.
범죄가 계속해서 악순환 되는 이유입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교정의 날을 지정하고,
재소자들의 사회적응력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건전한 시민이 되어 사회에 복귀한다면
우리사회가 훨씬 더 안전하고 풍요로운 곳이 될 테니까요.
주홍글씨를 새기는 것보다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사회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에 앞서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개인의 도덕성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앞장서서 올바른 분배를
위해 노력하면 어떨까요?
범죄가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돈’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양극화가 심해지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의 분노가 커지고,
이는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물론 본능을 억제하지 못하는 범죄도 많습니다.
성범죄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또한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본능을 억제하지 못하는 범죄의 경우
중독성이 강해 재범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거든요.
그들이 건강한 정신으로 사회에 돌아왔을 때
우리사회가 안전해질 테니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지라도 갱생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교정의 날을 지정하는 것은
재소자를 위한 일인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한 일인 겁니다.
아울러 재소자를 관리하는 교도관들도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끝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관련 종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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