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역에 오후 1시 15분까지 모인 분은 약 25분 정도 였고요.. 이후에 오신 분들 까지 합치니까 번개에 참석하신 인원은 모두 65명이더군요..
1차 파라다이스에서의 약식 뷔페 식사는 7천원이었고(회비 성격보다는 자신이 먹은 음식값을 개별적으로 지불하게끔 했습니다.),
2차는 인도 음식 재료와 인도 영화 VCD를 파는 가게를 둘러보고 간단하게 국경없는 마을 패키지 순례(?). 모르긴 해도 안산에 있던 외국인 노동자들은 우리 일행을 보고 중국 관광단으로 착각했을 것 같더군요. 크크크. 50명이 넘는 인원이 비가 오는 가운데 깃발 여행단 처럼 다녔으니 말입니다. 그런 다음,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 강당에서 국경없는 마을 자료를 돌려보고 K3님의 디즐리두 연주를 들었습니다. 강당에서 마셨던 과일 쥬스는 센터측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3차는 인도네시아 카페에서 인도네시아 스타일 커피를 마셨는데 1잔당 1000원이었지요...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불렀던 한국 가요는 깊은 인상을 안겨주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카페에서 테이블 별로 여행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졌고요...
그리고 4차는 중국음식점에서 일인당 회비를 만원씩 거둬서 식사와 술을 마시는 자리를 마련했었습니다. 중국음식점에서의 요리는 제가 생각해도 맛은 그닥 별로였던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워낙 많은 인원이다 보니 그 인원을 한자리에 모을만한 곳을 찾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차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오후 1시 15분 부터 시작한 번개는 밤 10시 30분에 끝났습니다. 이밖에 개별적으로 5차를 가신 분들도 있었지요.. 환타와 그 일행들은 다음날 아침까지 술자리가 이어졌다 하네요.. 함피님의 댁으로 옮긴 다른 일행 8명은 새벾 3시가 되어서야 술자리가 끝났고요...
대낮부터 시작해서 밤늦게까지 이어진, 정말 징한 번개였습니다.
이밖에 사전에 공지한 따블라 연주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사정상 이루어지지 못한 점 역시 사과드립니다.
모임에 참석하신 분들을 일일이 거론하지 못한 채 이 후기를 쓰는 것을 용서해 주시길... 먼저 오전 11시에 도착하시어 안산의 국경없는 마을 순례를 하신 지광스님 일행, 목포에서 오신 이름을 기억못하는 님, 부산에서 오신 진님, 대구에서 올라오신 잔디님, 그리고 헬로우 마담님, "인도 여행 100배 즐기기"의 저자 환타님, 민병규님, 심심도사님, 인도 여행을 10년 이상 다니시어 이젠 여행자들 사이에 전설로 되신 "인천짠물님", 디즐리두 연주로 감동하게 만든 K3님, 해피로제님과 그 은사님, 마야꼬님, 메가님, 싼티님, 라니님, 외국인 노동자 이발해주기 봉사에서 조용히 외국인 노동자인척 공짜 이발을 하신 진주 사나이, 큰 목소리로 좌중을 뒤흔드셨던 이름을 기억못하는 여성 한분, 여성 가운데 최연장자 이셨던 교감선생님, 공연준비에도 바쁠텐데 시간을 내고 오셨던 신화진님(님의 소리 한판 안만들었던 것을 무지막지하게 후회하고 있답니다. 작년 4월 캘커타 파라곤 옥상에서 불렀던 진한 소리의 느낌을 아직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뿌네의 경아님(이름이 정확한지 자신 없습니다. 두건을 쓰셨지요.) ... 환타 오기를 오랫동안 기다리셨던 역시 성함을 기억못하는 40대 후반의 중년 아저씨.. 이 밖에 이름을 기억 못하는 여러 님들..
원래 30명 정도 오실 것으로 예상 했는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무척 반갑기도 하고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 많은 인원이 함께 할 자리를 만들다 보니 말이지요..
어제 오셨던 분들 가운데 약 15명 정도는 인도에서 만났던 분들이더군요. 그리고 이제 인도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약 15분 정도 오셨고요. 여행 정보를 님들의 기대만큼 얻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관심과 한국에서 유일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게토인 "국경없는 마을" 소개 그리고 인도 음식 즐기기와 여행정보 나누기를 하는 것으로 기획한 번개였습니다.
첫댓글 부장님 인도네시아 커피 잘 마셨습니다....역시 공짜는 좋아요. 건강하시고요,,, 담에 또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