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감속을 하면 좋은 점이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겁니다. 전력소모가 적어져서 런타임 증가, 파워증가 등등... 이렇게 장점이 없으면 구태여 머리 아프게 기어감속기를 만들 필요가 없죠. 물론 기어감속이라도 적정 기어비율과 적정 프롭을 달았을 경우에 이렇게 좋다는 것 입니다.
브러시리스는 보통 모터보다 월등히 성능이 좋지만, 그래도 기어감속을 하는 것도 있고 안하는 것도 있습니다. 다 테스트를 통해서 기체에 적절하게 조합을 하는 거죠.
회전수가 높으면 파워가 더 좋은 것 아니냐고 물으셨는데, 꼭 그렇지도 않아요.
만약 10이나 15엔진에 7X6, 7X5 두 가지 프롭으로 테스트를 한다면 7X5의 경우가 회전수가 더 많고, 많이 회전해서 많은 양의 공기를 뒤로 보내니까 파워는 더 좋습니다. 근데, 만약에 위의 엔진에 6X3 정도의 프롭을 달면 회전 속도는 무지막지 올라가지만 파워는 오히려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파워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파워가 높다는 것은 자동차의 저단기어를 쓴 것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파워는 좋지만 속력이 느려서 비효율 적이죠. 강한 파워가 필요한 경우에만 써 먹어야죠.
3D 같은 기체는 다른 기체보다 파워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기어감속비율이나 프롭을 파워가 좋은 것으로 선택합니다. 대신 비행 스피드는 느립니다. 이와 반대로 패턴이나 스포츠기는 3D보다 파워는 약하고 스피드가 빠른 쪽을 선택합니다. 3D에 비해서는 스피드나 가속력으로 비행하는 경향이 있죠.
전동비행기의 경우엔 대부분 전자변속기를 달아서 수신기용 베터리를 따로 달지 않습니다. 모터전원 베터리에서 수신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죠. 이렇게 수신기 베터리를 달지 않으면 비행무게가 더 가벼워집니다. 이건 왜 이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만, 아마도 전동이 엔진에 비해 파워가 약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무게를 줄이려고 이렇게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저의 추측...
전자변속기를 쓰면서도 수신기 베터리를 달아도 선만 맞게 연결해 주면 별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굳이 이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근데요, 3D 비행기를 하시면 큰일 나겠다는 무서운 생각이 갑자기 드는데...-_-;; 속력은 느리지만 조금만 틀어버려도 확확 돌아가 버리는 무서운 기동성을 보여주거든요. 루프 반경도 무지막지 좁은 편이고, 롤 속도도 얼마나 빠른지 다른 기체 요량으로 그냥 선회하다가는 순식간에 배면 비행이 될 정도입니다. 저도 처음에 적응하는데 좀 애를 먹었죠. 그리고 나이프 에지는 패턴기와 너무 달라서 기수가 하늘을 향한채 머리들고 날아가는 나이프 에지...-_-;; 전동이라서 이런가?
차라리 다른 전동기 중에 성능 좋은 것 하나 구입하심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