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니 동네병원에 갑니다.
어제 갔던 정형외과 의사에게 감사합니다.
밤마다 왼쪽 종아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습니다.
이미 허리, 무릎, 발목을 진단하고 치료중입니다.
이번에는 종아리가 아프신군요.
누워보세요.
양쪽 다리를 올려 보고, 종아리를 촉진.
일어나세요.
척추협착과 디스크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오늘 엑스레이 찍지는 않고
우선 물리치료와 약으로 해보겠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물리치료실.
허리 견인과 무릎과 발목 치료로 익숙하다.
오늘은 종아리시군요.
저주파치료가 끝나고 뜨거운 찜질.
시간이 되시면 '장화'하고 가세요.
장화가 뭘까?
처음 듣는 단어였다.
종아리를 힘있게 주무르는 물리치료 후,
외투는 그냥 두고 이쪽으로 오시죠.
침대 위에 무릎까지 오는 장화가 있고
전기선이 연결된 모습.
장화는 지퍼를 올리게 되어 있다.
발가락이 아프거나 너무 뜨거우면
말씀하세요.
네.
양쪽 종아리를 압박하며 주무르는 기능이다.
예전에나 신었던 긴부츠.
치마를 입는 것이 드무니
긴장화는 곱게 보관 중이다.
그렇게 물리치료와 어제 처방해 준 약을 먹고
간밤에는 자다가 깨지 않았다.
긴 수면.
얼마만인가.
허리와 무릎과 어깨 등등.
이어지는 통증으로 늘 잠이 깨니.
의사는 환자에게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주님.
의사는 모두 도적이라고들 하다가도
많이 아프면 병원으로 직행합니다.
저야 뭐, 늘 아프니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와
늘 얼굴을 마주합니다.
그간에도 정성껏 아픈 곳을 보아주는 의사,
친절하게 안내하고 처치할 때 도와주는 간호사.
접수와 일처리를 하는 직원들.
아픈 곳을 정성스레 물리치료하는 치료사.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기도 했었습니다.
손님이 많으라고 기도 하다가,
아니, 그럼 환자가 많아야 하는데
아픈이가 많으라고?
혼자 쓴웃음 짓기도 했었습니다.
기왕 아프면 이 병원으로 오게 하시라고.
안그래도 이 병원은 사람이 많습니다.
내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가 함께 있기에
각 종목별로 가는데, 여러 과를 가야 하는
저는 편하고 좋습니다.
모든 과를 가니까요.
요즘 고마웠던 것이 비염약과 천식약을
처방애 주었던 것입니다.
영화에서 봤던 그 천식약.
칙칙 뿌리는.
그 약을 약국에서 받아 와서는
한참을 들여다 봤습니다.
이미 담당의사가 이렇게 쓰는 거라면서
시범을 보이고, 약사도 그랬지만
이런건 처음 보니 신기해서.
그러다가 포장을 뜯고 드디어
내 코와 입에 분사.
이거야 정말~~
원시인이 들판에 떨어진 콜라병을 보고는
세워도 보고 눕혀도 보면서.
이건 도대체 뭐하자는 물건인고 하던 그 모습이
생각나서 홀로 웃었습니다.
그렇게 신문물을 접하고 나서부터는
숨쉬기가 훨씬 쉽고 도움이 많이 되어서
이비인후과와 내과를 함께 보는 의사에게
참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씩 웃으시더군요.
이번에는 정형외과 샘에게 감사해야겠습니다.
직접 하겠지만 먼저 글로 감사합니다.
아픈이에게 적절한 처방을 하심에 감사.
물리치료사들께도 감사합니다.
늘 나의 아픔을 덜어주느라 애써 주시니.
누가 그렇게 내 아픈몸을 만져 주겠습니까.
손에 힘을 가해야 아픈 부위에 도움이 되는데
스스로 하려해도 힘이 들어 하지 못하는데.
돈을 받고 한다고들 하지요.
직업이어도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
환자의 아픔을 이해하고
정말 도움이 되려 하는 것이 보입니다.
그래서 더욱 감사합니다.
숙면을 하는 것이 워낙 오래된 일이어서
감사함을 전달합니다.
다른 부위들도
샘들의 도움으로 통증이 줄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태어난 시간으로 부터 멀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기능저하. 마모 이런것들과 가까워지는 의미 같습니다. 이해못하던어르신들의 통증도 이해하게 되고... 몸 여기저기가 존재감을 뿜뿜 거리고... 통증과 함께 가는 것이 세월같습니다.오래 부려 먹었으니 이해하고 달래며. 그렇게 시간이 흐릅니다. 세상의 통증을 매일 만나며 친절하게 함께 해주는 모든 의료진들께 찐 감사를 해야겠습니다. 편안한 오후되세요.
태어난 시간으로부터 멀어짐.
많이 멀어져 있습니다.
오늘 잠깐 만나뵌 어르신들께서 단장님은 올해 팔십, 부인은 그보다 몇 살 아래.
허허 내가 팔십이라니 믿어지지가 않아요 하며 웃으시던 모습.
부인께서 많이 아프시고 마음이 여려서, 내가 없으면 안되니 내가 더 살아야 하는가보다고.
아마도 하느님께서 그렇게 해주실거 같다고 말씀 드리니 웃으시더군요.
오랜만에 뵙고 싶던 분들 만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평화로운 시간 되시기를 빕니다.^^*
건강 하시고 오래 오래 행복 하십시오.
하느님의 사랑과 평화가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주님 안에서 행복하세요.^^*
아프지 말자 고맙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데, 그래도 주님 주시는 평화와
영원한 도움이신 성모님의 전구하심으로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아름다운 고맙습니다. 건행하세요^~♡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하심이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영원한도움이신 길의 인도자, 성모님의 전구하심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