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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요집121-130
빅쿠들이여, 미래에 ① 몸을 닦지 않고 ② 계를 닦지 않고 ③ 마음(선정)을 닦지 않고 ④ 통찰지를 닦지 않은 빅쿠들이 있을 것이다.
① 삿된 구족계의 출현
그들은 몸을 닦지 않고 계를 닦지 않고 마음(선정)을 닦지 않
고 통찰지를 닦지 않으면서도 남들에게 구족계를 줄 것이다.
② 삿된 스승의 출현
그들은 몸을 닦지 않고 계를 닦지 않고 마음(선정)을 닦지 않고 통찰지를 닦지 않으면서도 남들을 가르칠 것이다.
③ 수승함을 내세운 검은 법의 출현
그들은 몸을 닦지 않고 계를 닦지 않고 마음(선정)을 닦지 않고 통찰지를 닦지 않으면서도 .수승한 법을 설하고, .문답(웨달라, vedalla, 방등)을 설하며, .검은 법(깐하 담마, kanhadhamma)에 빠져서 깨닫지도 못할 것이다.
④ 위경(僞經, 비불설)의 출현
그들은 몸을 닦지 않고 계를 닦지 않고 마음(선정)을 닦지 않고 통찰지를 닦지 않으면서 여래께서 설하신, 가르침이 깊고, 뜻도 깊고, 출세간적이고, 공함(순냐따, sunnata)과 관련된 경들을 외우면 빅쿠들은 잘 듣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고, 마음에 새기지 않고, 그 법들을 통달하지 않고 궁구 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①시인(까위, kavi)이 지어냈고 ②아름다운 시어를 지녔고 ③외도의 제자(바히라까 사와까, bahiraka savaka)들이 설한경들을 사람들이 외우면 빅쿠들은 잘 듣고, 귀 기울이고, 마음에 새기고, 그 법들을 통달하고 궁구하려 할 것이다.
⑤ 삿된 빅쿠의 출현
그들은 몸을 닦지 않고 계를 닦지 않고 마음(선정)을 닦지 않고 통찰지를 닦지 않으면서 옷 등 네 가지 필수품을 너무 많이 가지고 교법에 방만하여 퇴보에 앞장서고 한거의 의무를 저버리고, 얻지 못한 것을 얻기 위해 정진을 하지 않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기 위해 정진하지 않고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 정진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 다음 세대들도 그들의 삿된 견해를 이어받게 된다. 빅쿠들이여, 이와 같이
법과 율의 관계(상호관계) : 율이 오염되면 법이 오염된다.
담마산도-사- 위나야산도-소-, 위나야산도-사- 담마산도-소-
dhammasandosa vinayasandoso, vinayasandosa dhammasandoso
법이 오염되면 율이 오염되고, 율이 오염되면 법이 오염된다.
빅쿠들이여, 이것이 아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미래에 일어날 다섯 가지 미래의 두려움이니, 그대들은 이것을 자각해야 하고 자각한 뒤 이것을 제거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출가자의 청정범행
율을 호지하는 자 : 계정혜 삼학을 갖춘 빅쿠
율을 호지하는 자(위나야다라) 경, Vinayadhara-sutta, 앙굿따라니까야 7.71
빅쿠들이여, 일곱 가지 법을 갖춘 빅쿠는 율을 호지하는 자 (위나야 다라, vinaya-dhara)이다. 무엇이 일곱인가?
① 범계를 안다.
② 범계가 아님을 안다.
③ 가벼운 범계를 안다.
④ 무거운 범계를 안다.
⑤ 계를 잘 지킨다. 그는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문다.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계율을 받아 지녀 수행한다.
⑥ 바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머물게 하는, 높은 마음인 네 선정(사선정)을 원하는 대로 얻고 힘들이지 않고 얻고 어렵지 않게 얻는다.
⑦ 모든 번뇌가 다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심해탈, 사마타의 결실로 탐욕에서 해탈)과 통찰지의 해탈 (혜해탈, 위빳사나의 결실로 무명에서 해탈)을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수승한 지혜로 알고 구족하여 머문다.
빅쿠들이여, 이 일곱 가지 법을 갖춘 빅쿠는 율을 호지하는 자(위나야 다라, vinaya-dhara)이다.
부처님께 출가한 사문(빅쿠)이 존경받는 이유
로히니 장로니(테리가타) 경, rohinitherigatha-sutta, 테리가타 271-289
아버지가 부처님께 출가한 사문을 존경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로히니가 이와 같이 말하였다.
① 그 분들은 방일하지 않고 게으르지 않으며 선한공덕을 실천하며, 탐욕(라가, raga)과 성냄(도사, dosa)을 버렸습니다.
② 세 가지 악(빠빠, papa)의 뿌리(물라, mula)를 남김 없기 제거하고 청정범행을 닦아 모든 악을 버렸습니다.
③ 몸의 업과 말의 업과 마음의 업이 청정합니다.
④ 허물이 없고 진주조개 같이 안팎이 청정하고 깨끗합니다.
⑤ 많이 배웠고 법을 호지하고 성스러우며 법을 실천하고 가르칩니다.
⑥ 하나로 집중된 마음(에깍가찟따, ekaggacitta, 삼매)으로 알아차리며 머뭅니다.
⑦ 멀리 유행하고 알아차리며 머물고 지혜롭고 산란하지 않으며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을 압니다.
⑧ 마을을 떠날 때 뒤돌아보지 않고 아무 집착 없이 떠납니다.
⑨ 재물을 창고나 단지나 바구니에 저장하지 않으며 완전히 조리된 음식만 탁발합니다.
⑩ 황금(히란냐, hiranna)과 금(수완나, suvanna)과 금전(루삐야, rupiya)을 지니지 않으며 그날 탁발한 것으로 살아갑니다.
⑪ 여러 가문과 장소에서 왔지만 서로 자애로운 눈빛으로 대합니다.
출가자의 오염원 4가지
오염원(우빡낄레사) 경, Upakkilesa-sutta, 앙굿따라니까야 4.50
빅쿠들이여, 네 가지 사문(출가자)·바라문(성직자)의 오염원이 있나니 이 오염원에 오염된 사문ㆍ바라문은 찬란하지도, 빛나지도, 광휘롭지도 않다. 무엇이 넷인가?
① 빅쿠들이여, 어떤 사문ㆍ바라문은 곡주(곡차, 수라, sura)를 마시고 과일주(메라야, meraya)를 마셔서 술 마시는 것을 멀리 떠나지 않는다.
② 빅쿠들이여, 어떤 사문ㆍ바라문은 성행위를 하여 성행위를 멀리 떠나지 않는다.
③ 빅쿠들이여, 어떤 사문ㆍ바라문은 금은(금전, 통화수단)을 받아서 금은(금전)을 받는 것을 멀리 떠나지 않는다.
④ 빅쿠들이여, 어떤 사문ㆍ바라문은 삿된 생계수단으로 생계를 유지하여 삿된 생계수단을 멀리 떠나지 않는다.
빅쿠들이여, 이것이 네 가지 사문ㆍ바라문의 오염원이니 이오염원에 오염된 사문ㆍ바라문은 찬란하지도, 빛나지도, 광휘롭지도 않다.
출가자의 율에 대한 부처님의 중도적 견지
율장 쭐라왁가 7.3
데와닷따가 상가를 분열하고자 ‘모든 빅쿠는 살아있는 동안 ① 숲속에 거주해야 하고 ② 탁발로 생계를 유지해야 하고 ③ 분소의를 입어야 하고 ④ 나무아래에 거주해야 하고 ⑤ 육류 와 생선을 먹으면 안 된다.’ 라는 다섯 가지를 상가에 제안하자 세존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그만하여라. 데와닷따여,
① 숲에 살기를 원하는 빅쿠는 숲에 살아도 좋고 마을근처에 머물기를 원하는 빅쿠는 마을근처에 머물러도 좋다.
② 탁발로 생계를 유지하기를 원하는 빅쿠는 탁발로 생계를 유지해도 좋고 공양청을 받아들이길 원하는 빅쿠는 공양청을 받아들여도 좋다.
③ 분소의를 입기를 원하는 빅쿠는 분소의를 입어도 좋고 장자가 보시한 가사를 받기를 원하는 빅쿠는 장자가 보시한 가사를 받아도 좋다.
④ 8개월 동안은 나무 아래에서 거주해도 좋다.(우안거 3개월 동안은 비가 많이 오므로 나무 아래에서 거주하는 것이 완전히 금지된다.)
⑤ 고기는 ❶ 자신을 위해 죽이는 것을 보았거나 ❷ 자신을 위 해 죽이는 소리를 들었거나 ❸ 자신을 위해 죽였다고 의심이 들지 않은 것은 먹어도 좋다.
빅쿠니의 8가지 무거운 법(팔경법, 八敬法)
고따미 경, Gotami-sutta, 앙굿따라니까야 8.51
세존께서 삭까 까삘라왓투 니그로다 원림에 머무실 때 여성출가의 허락을 구하는 반떼 아난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만약 마하빠자빠띠 고따미가 여덟 가지 무거운 법(팔경법, 앗타 가루담마, attha garudhamma)을 받아들인다면 그녀는 구족계(우빠삼빠다, upasampada)를 받을 수 있다.
① 빅쿠니가 구족계를 받은 지 100년이 되었다 하더라도 바로 그날 구족계를 받은 빅쿠에게 ❶ 절(아비와다나, abhivadana) 하고 ❷ 기립(빳쭛타나, paccutthana, 일어나 맞이)하고 ❸ 합장 (안잘리, anjali)하고 ❹ 경의(사미찌, samici)를 표해야 한다.
② 빅쿠니는 빅쿠가 없는 거처에서 왓사(vassa, 안거)를 나서는 안 된다.
③ 보름마다 빅쿠니는 빅쿠 상가에게 포살(우뽀사타)에 대한질문을 해야 하고 훈계(오와다, ovada)를 받아야 한다.
④ 왓사를 마치면 빅쿠니는 빅쿠 상가와 빅쿠니 상가의 두 상가 앞에서 ❶ 본 것과 ❷ 들은 것과 ❸ 의심나는 것의 세가지에 대해 자자(빠와라나, pavarana)를 해야 한다.
⑤ 무거운 법(가루담마, garudhamma, 팔경법)을 범한 빅쿠니는 두(빅쿠, 빅쿠니) 상가에서 보름간의 참회를 해야 한다.
⑥ 두 왓사 기간 동안 여섯 법(차 담마, cha dhamma : 오계와 오후불식)에 대해 계목을 습득한 뒤 식카마나(식차마나, sikkhamana)는 두 상가에서 구족계를 받을 수 있다.
⑦ 어떤 이유로도 빅쿠니는 빅쿠에게 욕설을 하거나 비방을 해서는 안 된다.
⑧ 오늘부터 빅쿠니가 빅쿠에게 설하는 것(가르침이나 훈계, 와짜나빠타, vacanapatha)은 허용하지 않으며 빅쿠가 빅쿠니에게 설하는 것은 허용한다.
이 법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예경하여 목숨이 붙어있는 한 범하지 말아야 한다.
아난다여, 만약 마하빠자빠띠 고따미가 이 여덟 가지 무거운 법 (앗타 가루담마)을 받아들인다면 그녀는 구족계를 받을 수 있다.
여성의 출가를 엄히 다스리신 이유
아난다여, 만약 여자가 집을 나와 여래가 선포한 법과 율 안으로 출가하지 않으면 청정범행(브라흐마짜리야)은 오래 머물 것이고 정법(삿담마)은 천년을 머물 것이다.
그러나 여자가 집을 나와 여래가 선포한 법과 율 안으로 출가하게 되었으므로 이제 청정범행은 오래 머물지 못할 것이고 정법은 오백년 밖에 머물지 못할 것이다. (남방에서 빅쿠니 상가는 오백년 뒤에 사라졌다. 빅쿠니들을 경계하시기 위한 말씀이시며, 대반열반경에서 ‘빅쿠들이 바르게 머문다면 세상에는 아라한들이 텅 비지 않을 것이다.’ 라고 하셨다.)
① 어떤 가문이든 여자가 많고 남자가 적은 가문은 도둑이나 밤도둑의 침입을 받기 쉽듯이
② 벼를 잘 심은 논에 벼멸구가 퍼지면 벼를 잘 심은 논이 오래 가지 못하듯이
③ 잘 자란 사탕수수 밭에 붉은 빛이 도는 병이 퍼지면 잘자란 사탕수수 밭이 오래 가지 못하듯이 여자가 집을 나와 출가하는 그러한 법과 율에는 청정범행이 오래 머물지 못한다.
④ 남자가 큰 호수에 미래를 대비하여 제방을 쌓아서 물이 범람하지 못하게 하듯이 나도 미래를 대비하여 빅쿠니들에게 여덟 가지 무거운 법을 제정하여 목숨이 붙어있는 한 범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빅쿠니 포살 훈계를 할 수 있는 빅쿠 자격 8가지
교계(오와다) 경, Ovada-sutta, 앙굿따라니까야 8.52
세존께서 웨살리에서 큰 숲에 있는 중각강당에 머무실 때 반떼(존자, bhante) 아난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여덟 가지 법을 갖춘 빅쿠가 빅쿠니 교계자(빅쿠 노와다까, bhikkhunovadaka : 포살 일에 빅쿠니에게 훈계를 해 주는 빅쿠)로 선출되어야 한다. 무엇이 여덟인가?
아난다여, 여기 빅쿠는
① 계를 잘 지켜 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면서 머문다.
②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추고,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며, 계율을 받아 지녀 수행한다.
③ 그는 많이 배웠고 배운 것을 바르게 호지하고 배운 것을 잘 정리한다. ① 시작도 훌륭하고 ② 중간도 훌륭하고 ③ 끝도 훌륭하며 ④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⑤ 비할 데 없는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내는 가르침을 ❶ 배우고, ❷ 호지하고, ❸ 말로 익숙해지고, ❹ 마음으로 숙고하고, ❺ 견해로 잘 꿰뚫는다.
④ 두 가지(빅쿠, 빅쿠니) 빠띠목카를 경(경분별, 위방가 vibhanga)과 세목(품: 칸다까khandhaka, 부록: 빠리와라parivara)으로 상세하게 잘 전승받고 잘 분석하고 잘 전개하고 잘 판별한다.
⑤ 선한 말을 하고, 선한 말씨를 지녔고, 예의바르게 말하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였다.
⑥ 빅쿠니 상가에 법다운 이야기로 가르치고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할 능력이 있고 빅쿠니들의 호감을 사고 그들의 마음에 든다.
⑦ 세존을 의지하여 출가하여 물들인 옷을 입은 후로 무거운 계를 범한 적이 없다.
⑧ 20안거(왓사, vassa)나 20안거 이상이 되어야 한다.
아난다여, 이러한 여덟 가지 법을 갖춘 빅쿠가 빅쿠니 교계자(빅쿠노와다까, bhikkhunovadaka)로 선출되어야 한다.
금전(통화수단) 수용의 금지 : 감각적 쾌락의 제거
마니쭐라까 경, Maniculaka-sutta, 상윳따니까야 42.10
사꺄(석가)의 사문은 금은(금전, 화폐)이나 보석류 등을 받거나 사용할 수 있는지 묻는 촌장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촌장이여, 사꺄(sakya, 석가) 자제들의 사문에게는 금은(자따 루빠·라자따, jatarupa-rajata, 금전, 화폐, 통화수단)은 허용되지 않는다. 금은(금전)은 수용할 수도 받을 수도 없다.
사문 사꺄의 자제들(사꺄뿟띠야, sakyaputtiya)은 금은과 보석과 황금을 버리고 금은을 떠났다. 촌장(가마니, gamani)이여,
얏사 코-, 자-따루-빠라자땅 깝빠띠,
yassa kho, jataruparajatam kappati,
금은(금전, 화폐)을 받아들이는 것은
빤자삐 땃사 까-마구나- 깝빤띠.
pancapi tassa kamaguna kappanti.
다섯 감각적 쾌락(까마구나)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얏사 빤짜 까-마구나- 깝빤띠, 에-깜세-네-땅
yassa panca kamaguna kappanti, ekamseneta.
다섯 감각적 쾌락을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다-레-이야-시 앗사마나담모- 아사꺄뿟띠야담모-띠.
dhareyyasi assamanadhammo asakyaputtiyadhammoti.
사문의 법이 아니요, 사꺄의 자제들의 법도 아님을 알아라.
촌장이여, 그렇지만 나는 또한 이와 같이 말한다. ‘풀은 풀을 원하는 이가 구하기 마련이고, 목재는 목재를 원하는 이가 구하기 마련이고, 수레는 수레를 원하는 이가 구하기 마련이고, 인부는 인부를 원하는 이가 구하기 마련이다.’
촌장이여,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도 (출가 사문은) 금은 (금전)을 수용하거나 구해서는 안 된다고 나는 말한다. (닛 삭기야 18 계목)
깝삐야의 허용 및 금전 소유의 금지 : ‘멘다까의 허용’
율장대품 Mv.VI.34.21
부처님 당시 위사카의 할아버지인 멘다까 장자가 한 빅쿠를 시봉하고 있었다. 그 빅쿠가 먼 곳으로 가게 되어 직접 시봉 할 수 없게 되자 부처님께 허락을 구하여 대신 시봉해줄 재 가자(깝삐야, kappiya)에게 금전을 맡기며 빅쿠가 거주하는 절로 보냈다. 멘다까 장자는 시봉해 주는 재가자(깝삐야)를 통해 빅쿠가 필요한 것을 요청하면 준비해 주도록 하였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빅쿠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빅쿠들이여, 신심이 깊고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 깝삐야 (kappiya)에게 금전을 맡기면서 ‘이 금전으로 반떼(bhante)께 필요한 것을 제공해 주시오.’ 라고 하면 빅쿠들은 깝삐야가 제공하는 ‘허용되는 필수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빅쿠들이여, 어떠한 경우에도 금전을 직접 받거나 구해서는 안 된다.
빅쿠가 계를 파하는 위험
불(악기) 경, Aggi-sutta, 앙굿따라니까야 7.68
세존께서 많은 빅쿠들과 대로를 따라 걷다가 시뻘겋게 타오르는 큰 불무더기를 보시고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① 계율을 지키지 않고(dussilo)
② 악한 법을 지니고(papadhammo)
③ 불결하고 의심하는 습관을 지니고(asucisa.kassarasamacaro)
④ 자신의 행위를 숨기고(paticchannakammanto)
⑤ 사문이 아니면서 사문인체 하고(assamano samanapatinno)
⑥ 청정범행을 닦지 않으면서 청정범행을 닦는 체하고
(abrahmacari brahmacaripatinno)
⑦ 안이 탐욕스럽고(antoputi avassuto)
⑧ 청정하지 못한(kasambujato) 이가... (삿된 출가자의 정형구)
① 장자의 딸을 껴안고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것보다는 시뻘겋게 불타오르는 큰 불무더기를 껴안고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것이 낫다.
② 경배를 받는 것보다는 말총으로 만든 질긴 밧줄로 두 무릎을 감아서 단단하게 조이는 것이 낫다.
③ 합장 공경을 받는 것보다는 예리한 창으로 가슴을 찔리는 고통을 받는 것이 낫다.
④ 신심으로 보시한 가사를 수용하는 것보다는 시뻘겋게 불타는 뜨거운 철판으로 몸을 감싸는 것이 낫다.
⑤ 신심으로 보시한 음식을 수용하는 것보다는 시뻘겋게 불 타는 뜨거운 무쇠덩이를 입에다 넣는 것이 낫다.
⑥ 신심으로 보시한 침상과 의자를 수용하는 것보다는 시뻘겋게 불타는 뜨거운 무쇠로 된 침상이나 의자에 않거나 눕는 것이 낫다.
⑦ 신심으로 보시한 절을 수용하는 것보다는 시뻘겋게 불타 는 뜨거운 무쇠 가마솥에 집어던져 넣어지는 것이 낫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는 이 때문에 죽을지도 모르고 단말마의 고통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으로 인해 몸이 쓰러져 죽은 뒤 괴로운 곳, 나쁜 곳, 불행한 곳, 지옥에 떨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나와 남 모두의 유익을 위해 방일하지 마라.
빅쿠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한다.
‘우리에게 ① 가사, ② 음식, ③ 거처, ④ 치료를 위한 약품을
① 보시한 이들의 행위가 많은 결실과 유익을 가져오고, ② 우리의 출가도 헛되지 않고 결실을 맺고 유익이 되도록 하리라.’
빅쿠들이여,① 자신의 유익과 ② 타인의 유익과 ③ 둘 모두의 유익을 보고 이와 같이 ‘방일하지 말고 해야 할 바를 모두 성취하라.’
여시어경 48. 계율을 지키지 않은 출가자의 위험
목에 노란 가사(까사와, kasava)를 걸치고도 악한 법을 지니고 자제함이 없는 이들은 악업으로 인해 지옥(니라야, niraya)에 태어난다.
계율을 지키지 않고 자제함이 없는 이가 재가자(백성)의 음식을 수용하는 것보다
시뻘겋게 불타는 무쇠덩이를 삼키는 것이 낫도다.
여시어경 97. 훌륭한 계와 법과 지혜를 지닌 빅쿠
몸과 말과 마음으로
그릇된 행위(악작, 둑까따, dukkata)를 범하지 않고 부끄러움(양심, 히리, hiri)을 아는 빅쿠를 ‘훌륭한 계(깔랴나실라, kalyana-sila)를 지닌 이’ 라 한다.
계율을 잘 지키고 바른 깨달음에 도달한
오만(돌출, 웃사다, ussada)하지 않은 빅쿠를 ‘훌륭한 법(깔랴나담마, kalyana-dhamma)을 지닌 이’ 라 한다.
지금 여기에서 자신의 괴로움의 소멸을 분명히 알고
번뇌(아사와, asava)를 떠난 빅쿠를 ‘훌륭한 지혜(깔랴나빤냐, kalyana-panna)를 지닌 이’ 라 한다.
이러한 법을 갖추어 동요하지 않고
의혹(삼사야, samsaya)을 끊고 모든 세상에 집착하지 않은 이를 ‘일체를 버린 이(삽바 빠하이, sabba-pahayi)’ 라 한다.
법구경 57. 지계와 바른 지혜로 해탈한 이
계를 잘 지키고 항상 깨어있으며 바른 지혜로 해탈한 사람은 마라도 그가 간 길을 찾을 수 없다.
법구경 308. 지계가 없는 빅쿠의 위험
지계가 없이 감관을 단속하지 못한 이가 신심으로 보시한 탁발음식을 수용하는 것보다 뜨겁게 달구어진 쇳덩어리를 삼키는 것이 낫다.
법구경 311~313. 청정하지 못한 출가자의 위험
갈대를 잘못 잡으면 손을 베듯이 청정하지 못한 삶은 출가자를 지옥으로 끌고 간다.
가볍게 행동하고 오염된 행위를 일삼고 청정범행에 의심이 들면 큰 결실이 없도다.
해야 할 바를 뒤로 미루지 않고 꾸준히 정진해야 하리니 방일한 출가자의 삶은 번뇌의 먼지가 계속 쌓인다.
“법이 오염되면 율이 오염되고,
율이 오염되면 법이 오염된다.”
“계에 의해 통찰지가 청정해지고
통찰지에 의해 계가 청정해진다.
계가 있는 곳에 통찰지가 있고
통찰지가 있는 곳에 계가 있다.
계를 지닌 이는 통찰지가 있고
통찰지를 지닌 이는 계가 있다.
그러므로 세상은 계와 통찰지를 제일로 한다.”
바른 견해와 바른 가르침
1. 바른 견해 131
2. 바른 가르침의 판단 145
3. 바른 스승의 판단 155
4. 견해와 사상에 대한 바른 태도 164
[출처] 법요집121-130|작성자 참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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