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기도문] 구주의 위대하심, 나의 하찮음 (키르케고르)
덧없는 실존에서 구해주신 데 대한 예찬
셔터스톡
오, 주님.
우리를 뒤에서 끌어당겨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허무한 추구, 덧없는 쾌락,
쓸데없는 염려가 그것들이지요.
우리를 겁주어
달아나게 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도움받기를 싫어하게 만드는 교만함,
당신의 고통을 함께 나누지 못하게 하는 비굴함
죄를 고백해야만 하는 자신의 분노가 그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 모든 것들보다 더욱 강하십니다.
당신이 우리를 허무하고 덧없는 실존에서 건져 주시고
어리석은 두려움에서 건져주시기에
우리는 당신을 구주라고 부릅니다.
이는 당신이 벌써 완성하신 일이요
앞으로도 순간마다 완성하실 일입니다.
키르케고르(Søren Aabye Kierkegaard, 1813~1855), 덴마크의 철학자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문제들보다도 더 강한 힘을 가지고 계신 주님을 찬양한다. 구원의 주님은 이미 우리를 구원하셨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구원해주실 것을 믿는다.
키르케고르가 자신의 신앙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하여 갈등해야 했던 영적 위기의 산물인 그의 저술들은 현대 실존주의 철학의 교과서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주관적 경험이 진리에 이르는 유일한 통로라고 보았다. 그에게 예수는 역사의 한 인물이 아니라 직접 통교할 수 있는 동시대의 영적 존재였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