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0. 큐티
시편 118: 1 ~ 4
여호와는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다
관찰 :
1) 여호와께 감사하라
- 1절.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 본 시편 역시 표제어가 없는 34편의 시편 중의 한 편입니다. 전반적 내용을 통해서 극한 고난괏 속박 가운데서 구원을 체험한 시편 기자가 그 구원을 감사하고 더 큰 구원을 내다보며 하나님을 찬양한 시편입니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명령으로 본 시편을 시작합니다. “감사하라”(הֹודוּ, 호두)는 “יָדָה”(야다)의 2인칭 복수 명령형입니다. “야다”는 기본적으로 ‘손을 쭉 뻗다’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입니다. 히브리인들이 하나님께 찬양하거나 기도할 때 이러한 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성경에서는 ‘감사하다’, ‘고백하다’, ‘찬양하다’, ‘자복하다’, ‘인정하다’ 등과 같이 다양하게 번역되었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כִּי”(키, 왜냐하면)로 인해서 여호와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에 여호와께 감사하라, 찬양하라, 여호와를 인정하라는 의미가 됩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친히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들에게 언제나 좋은 것으로 베풀어 주시는 본이라는 점, 특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언약 백성에 대해 한결같은 선으로 충족시켜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러한 선하신 속성으로 인해서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는 반복해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2) 이스라엘이 말해야 하는 것
- 2절. “이제 이스라엘은 말하기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친히 선택하시고 애굽의 압제에서 해방시키사 구원을 베푸신 이들입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누리게 된 백성들이고 무수한 은혜와 축복을 받았습니다. 한결같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은 백성들입니다. 이들이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찬양해야 하는 것은 자명한 것입니다. “이제”는 이스라엘과 아론의 집이 마땅히 여호와를 찬양해야 한다는 것을 아주 많이 강조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깨닫고 그 은혜를 알게 되었다면 당장 지금부터 끊임없이 여호와를 찬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아론의 집이 말해야 하는 것
- 3절. “이제 아론의 집은 말하기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 2절의 이스라엘에서 본 절에서는 “아론의 집”이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찬양해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레위 자손으로 아므람과 요게벳의 아들이며 모세의 형이었던 아론은 첫 번째 대제사장이 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의 후손들도 제사장의 직분을 물려받았습니다. “아론의 집”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서도 특별히 선택되어 여호와를 섬기기 위해 제사를 이끌어 가야 하며 여호와의 진리를 고수하고 그 진리에 대한 믿음을 지키도록 하는 임무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들 “아론의 집”이 여호와의 인자하심에 대해 진정으로 감사하고 찬양하는데 있어서 본이 되어야 하는 가문이었기에 “아론의 집”을 구체적으로 지목해서 찬양과 감사에 대한 권고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론이 행한 일들을 보면 하나님께 선택받은 것 외에 그 무엇도 그가 자신의 의를 주장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가문이 제사장 가문이 된 것이 철저하게 하나님의 선택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론이 죄를 범함에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은 것은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주는 증거였습니다. 그렇기에 “아론의 집”은 누구보다 더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찬양해야 하는 존재가 되었던 것입니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말해야 하는 것
- 4절. “이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말하기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 “이스라엘”, “아론의 집”에서 이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를 향하여 여호와께 찬양과 감사를 돌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두려워할 줄 아는 자는 이스라엘을 넘어서서 모든 이방인들 중에서라도 여호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심을 찬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니 마땅히 그렇게 찬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찬양해야 하는 이유는 “아론의 집”이나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찬양해야 하는 이유와 동일한 차원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의 메시지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만민이 여호와를 찬양해야 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는 구절입니다.
가르침 :
1) 여호와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여호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알게 되는 자는 참으로 하나님이 얼마나 인간을 향해 참고 참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죄인된 우리를 참고 참으시고,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심으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어찌 찬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2)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잘나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찬양해야 합니다. 그들의 선택 자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목이 곧은 자들이었고, 얼마나 많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께 돌아섰던 자들입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끝끝내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끄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풍성히 드러났습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다.
3) 아론은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금송아지를 만든 장본인입니다. 그로 인해서 3000명의 이스라엘 백성이 죽임을 당하고 북왕국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그 금송아지를 섬기게 된 죄를 저지르게 하는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모세를 미리암과 같이 대적하는 죄를 짓기도 했습니다. 미리암은 나병이 걸렸었지만 아론은 멀쩡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론의 여러 많은 죄에 대해서 용서해 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아론, 즉 대제사장이라는 존재가 인간의 죄를 대속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아론의 집” 곧 아론의 후손들도 수많은 실수와 죄를 저질렀지만 제사장 가문으로 계속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대한 증거였습니다. 그들은 참으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노래해야 하는 존재들이었습니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은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아는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받아주시고 예배가 가능하게 해 주셨다는 것이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증거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기에 참으로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다.
적용 :
1) 우리 하나님 아버지는 인자하심이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선하신 분이십니다. 우리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 나의 기쁨이고 소망입니다.
2)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많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은 선하시고 인자하시기에 하나님의 선하신 길로 언제나 인도해 주십니다. 언제나 우리 주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것을 선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