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_2460
어제 남편 친구가 우리집에서 잔다고 하여서 오후에 바빴습니다. #깊이명상하기 오전 시간을 마치고, 각자 반찬 하나씩 들고와서 함께 밥해먹고 오후에는 좀 일찍 마쳤습니다. 날이 너무 좋으니 걷기명상을 짧게라도 하면 좋겠다고 해서요. 세시쯤 명상했던 곳 가까이에 있는 청룡동 물소리길을 함께 걸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계곡에 물이 많이 흐르니 장관이었습니다. 높이 차이가 있는 곳은 모두 작은 폭포를 이루며 물이 흘러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오늘 아침은 북엇국을 끓여달라고 미리 주문하더군요. 집에 오는 길에 잠시 한살림구서매장에 들러 콩나물과 무를 사왔습니다. 집에 손님이 와서 자고 가는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저녁 무렵 집에 와서 바빴습니다. 자고 가야할 방을 치우고 집청소도 하느라고요. 하필이면 딸이 오랜만에 와서 국수 먹고싶다고 해서 다싯물 내어 국수를 끓여 함께 먹었습니다.
자고 갈 작정으로 왔던 딸은 저녁먹고는 가겠다고 해서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밤10시가 되니 술이 이미 얼큰하게 취한 남편이 친구와 함께 왔습니다. 술을 한 잔 더 해야 한다고, 포도주로 먹겠다고 이미 정해서 왔더군요. 반갑게 맞이하고 함께 앉아 술도 한 잔 하다보니 밤12시가 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명상부터 하고, 명상일기는 밥차려 드리고 쓰고 있습니다. 술국을 자주 끓이는지라 북엇국 맛은 있는 편이지요. 평소엔 아침을 먹지 않는 남편이 친구와 함께 북엇국을 먹으며 '아, 시원하다'를 연발합니다. 후식으로 수박과 커피를 챙겨주었습니다. 남편 친구 중에서는 별로 만난 적이 없는 분 이라 만만하지가 않고 좀 조심스럽네요. 스무살 무렵부터 보아오던 친구들은 아무래도 같이 늙어가니 편안하더라고요.
아무튼 오늘은 초등학교 친구 딸 결혼식에 갔다가 초등친구들 모임도 있어서 오전에 나가야하니 내마음도 바쁩니다.
글 쓰는 중에 남편 친구는 오후에 약속이 있다고 가야하는데, 토요일이라 기차표가 온라인 예매가 안된다고 부산역으로 바로 가야 한다는군요. 동백전 충전해서 동백택시를 부릅니다. 아파트 앞에까지 금방 택시가 오고 결제도 제 동백전 카드로 되니 이만하면 손님을 잘 모신 것 같습니다. 환대하는 마음으로 맞이하고 잘 보내드렸습니다.
오늘 아침도 #한밝음명상앱 들으며 명상했습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아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고난에 처한 이들 모두가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하늘의 일(큰사랑,큰축복주는)을 내가 하면 하늘은 나를 완벽히 보호해 주신다》
사진은 어제 오후에 걸었던 청룡동 물소리길에서 찍었습니다.
평안한 날 보내세요~